Ruff

Ruff 리뷰. 개성있지만 기능은 아직 부족한 글쓰기 앱. 2019년도 메터리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Ruff라는 글쓰기 앱 리뷰입니다. 안드로이드 글쓰기 앱 중에서 개성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은데 나름대로 컨셉을 갖춰서 마음에 드는 앱이지만 백업 기능이 사실상 없는 등 아쉬운 부분도 더러 있습니다

Ruff

Ruff

Ruff 리뷰. 개성있지만 기능은 아직 부족한 글쓰기 앱

iOS 쪽에는 독특한 글쓰기 앱들이 매우 많지만 안드로이드쪽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렇게 간간이 개성있는 앱들이 나오곤 합니다. 아직 기능적으로는 다소 부족하지만 충분한 개성을 갖춘 Ruff입니다.

Table of Contents

Ruff

Ruff는 나름 컨셉이 특이한 글쓰기 앱입니다.

우선 돋보이는 것은 앱이 컨셉이 제법 특이하다는 것입니다. 앞 문단에서 설명했듯 안드로이드에서는 iOS 보다도 더더욱 개성있는 글쓰기 앱들이 없는데요 그렇기에 이 앱이 더 돋보입니다. 일단 글쓰기 앱이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될 글자수 보이는 부분 등은 잘 살려주면서도 x1 x2등을 누르면 이전 단어 혹은 이전 문단 등으로 바로바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소소하게 괜찮습니다.

안드로이드는 iOS와는 달리 단어 중간에도 터치가 돼서 엄청 필요한 기능인가 싶긴 한데 그래도 나중에 앱을 많이 쓰게 되면 문서 전체를 빠르게 수정할 수 있을 법해서 좋은 기능일 수 있다고 봅니다. iOS에 있었으면 상당히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했을텐데 안드로이드여서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아마 iOS로도 앱을 낼 테니 이해가 갑니다.

인터페이스 외에도 전체적인 컨셉도 다른 글쓰기 앱과 조금은 다릅니다. 에버노트노션 등처럼 여러 문서들을 보관하고 적고 그런 기능이 없고 딱 초고들만 써서 에버노트, 노션, 워드 등으로 보내서 최종적으로 작업을 끝내라… 딱 이 정도 컨셉으로 만든 앱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초고를 적으면서 stashed라는 것을 해서 임시저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능들은 대단히 간결해서 컨셉을 철저하게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Ruff는 가격도 착하지만 아쉬운 점도 더러 있습니다.

일단 유료 앱 가격이 3달러도 안 되는 수준이어서 가격이 매우 착하고 컨셉도 나름대로 잘 잡혀있지만 글쓰기 앱의 기본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다수 보여서 개선을 많이 해야 될 듯한 앱입니다. 일단 백업 기능이 매우 부실합니다. 사실상 자체 백업 기능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요즘 글쓰기 앱이라고 한다면 솔직히 자동 백업정도는 당연히 있어야됩니다. 글 쓰다가 갑자기 전화가 온다거나 뭐 잘못 누른다거나 하는 등으로 앱이 종료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하지만 ruff에서 백업이란 그냥 사용자가 본인이 작성한 글을 스스로 구글 클라우드로 옮겨주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솔직히 이 기능은 정말 무조건 있어야 되는 기능인데… 저도 실제로 스마트폰 바꾸기 전에 썼던 리뷰가 사라져서 지금 완전히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저 눈물…

또 아쉬운 점은 개인 개발자가 소소하게 만드는 앱이어서인지 업데이트가 많이 더딘 편입니다. 물론 워드나 스크리브너, iA Writer 등의 기본에 인기 있는 글쓰기 앱들도 업데이트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ruff는 아직 개선돼야할 부분이 많은 앱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다보니 앱이 자체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이 되기 전까지는 앱 업데이트가 자주 있어야될텐데 이 부분이 특히 아쉽습니다.

Ruff 윈도우 버전은 아직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한편 Ruff는 윈도우 버전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그래도 어느 정도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윈도우 버전은 컨셉 정도만 같게 만든 수준이고 앱이 서피스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일단 데스크탑에서는 이 친구를 굳이 써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게 윈도우 유료버전을 지르지 않아서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플랫폼간 연동부터 안됩니다. 뭐 애초에 백업도 구글 클라우드에 그냥 올리는 수준이니… 애초에 구현이 안 되어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앱이 원래 나름 터치에 최적화되어있는데 그러다보니 제 데스크탑처럼 터치가 안 되면 기능들도 뭐 그다지… 결론은 윈도우 버전은 좀 많이 별로입니다. 메모장…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개발자 본인은 쓰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Ruff는 업데이트만 좀 더 자주했었어도 훨씬 더 좋았을 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uff는 결국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앱이고 나름 구글에서 2019년도 메터리얼 디자인 어워드도(Material Design Award) 탄 앱인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개발자가 일단 여유가 더 있어서 이 앱도 더 관리해줬으면 더 좋을 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기능도 많이 추가되고 말이죠. 아무래도 어느 팀이나 회사가 아니라 개인이 만드는 앱이라서 어느 정도 생계의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한편 개성이 충분해서 iOS에는 이미 쟁쟁한 글쓰기 앱들이 많지만 어느 정도 사용자를 확보할 수도 있지 않겠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 있는 윈도우 버전부터 조금 더 제대로 만들고 아쉬운 점들은 보완을 해줘야 더 적절할 것입니다.

Ruff 정리

좋은 점

  1. 안드로이드에서 흔치 않은 개성있는 앱
  2. 숙달되면 글 수정이 용이할 듯한 인터페이스
  3. 유료 버전 가격이 매우 저렴함

아쉬운 점

  1. 백업 기능이 없다시피하다
  2. 플랫폼 연동 기능이 없다
  3. 윈도우 버전은 다소 아쉬움.

Share your love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