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Journey 리뷰. Day One과 비슷하면서 잘 만든 저널 앱(일기 앱)
저널 앱의 기본적인 특성을 갖고 있지만 여행용으로도 사용하기 좋은 앱.
글쓰기 앱을 주기적으로 사용해보고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글쓰기 앱 중에서 또 개수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이 바로 일기 앱, 저널 앱입니다. 저널 앱들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인기있고 가장 현실 일기와 비슷한 앱은 역시 데이 원(Day One)입니다. 이 앱이 현실 일기의 특성을 많이 갖고 있다보니 비슷한 종류의 다른 앱들은 보통 Daylio처럼 일기장이라는 특성만 가져가고 외형부터 완전 개성있게 만든다거나 합니다. 하지만 일종의 정면승부를 하는 앱도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기능과 약간의 개성 첨가는 당연한 것입니다. 바로 Journe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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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는 글쓰기 기능이 좋은 편입니다.
역시 글쓰기 앱을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 앱이다보니…
Journey 앱의 기본적인 기능은 딱히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일단 일기 앱이지만 글쓰기 기능에도 충실해서 일단 마크다운을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겠고요. 거기에 일기 앱답게 날씨나 위치 등을 바로바로 입력할 수도 있고 서식도 은근히 많습니다. 인터페이스도 꽤 깔끔한 편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일반 글쓰기 앱처럼 써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부분은, 아이패드는 화면을 크게크게 쓰는 편이어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키보드 위쪽에 서식들 설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모여있는데요, 기능들이 많다 보니 좌우로 많이 쓸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좀 귀찮은 부분이 있습니다. 가령 저는 블로그용 글을 자주 쓰다보니 글자수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가장 오른쪽에 있다보니 슥슥 넘겨야하는 사소한 귀찮음이…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한 화면에 딱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인터페이스를 다듬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이 앱의 개성이라고 부를 만한 부분은, 바로 플러그인들이 많아서 기본적인 기능들 외에 본인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기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멤버십 유무에 따라 이 기능들이 사용가능한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유료버전 페이지에 그런 내용은 없어서 아마 기본적으로는 제한을 두지 않는 듯합니다. 이 플러그인들 중에서는 구글 혹은 애플 건강 플러그인과 연동한다거나, 제가 아주 중요시하는 글쓰기 통계 기능이라거나, 표를 입력할 수 있는 등 뭔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최고의 글쓰기 앱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Journey는 무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지만 요금제 자체는 다소 비쌉니다.
Journey는 무료로도 대부분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료 멤버십을 사용한다면 가격이 꽤 있는 편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Jotterpad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다소 기본적인 기능들만 사용하게 해주지만 유료 버전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그에 반해 이 앱은 기능들을 무료로 더 많이 풀어주지만 대신 돈을 쓰려고 하면… 꼭 굳이 멤버십을 사용해야하나 싶으실 수 있지만 다른 부분들은 그렇다 쳐도 역시 플랫폼간 연동 기능이 꽤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멤버십 전용 기능들 중에서는 색 지정 등 ‘굳이 이걸 유료 전용으로…’ 싶은 기능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앱마다 안 들어가는 곳이 없는 AI 관련 기능 역시 탑재되어있어서 가성비는 조금 상승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다행인 점은 가~끔 할인으로 평생권 요금제가 있긴 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격은 비싸지만 이 평생권은 있고 없고가 차이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많아서 그런 듯합니다. 아니 근데 저 시나리오 작성 앱같은 경우도 Final Draft나 스크리브너 등 경쟁자들이 아주 많은데 말이죠…
Journey는 개성도 어느 정도 갖췄지만… 이 앱도 역시 셜로킹의 제물…
Journey는 여러 독특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려 ‘아틀라스’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되어있는 부분인데요, 아마 일기 적은 위치들을 지도에 쫙 보여주는 기능인 듯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좋을 듯한 기능입니다. 저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었다면 이 기능이 매우 마음에 들었겠지만…ㅠㅠ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스마트폰 앱이니까 타자를 치는 것이 기본이겠습니다만 스토어에 여러 일기 템플릿들을 팔고 있는 것을 보면 애플 펜슬 등을 사용해도 어느 정도 괜찮게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나름대로 범용성을 넓혀주는 부분입니다. 또 앱 내에 코치 기능이 있어서 어떤 종류의 일기를 적는 법, 가령 ‘감사 일기를 적는 법’같은 식으로 나와있습니다. 일기가 뭐 특별한 형식이 없이 막 적으면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부분도 방법론을 원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좋을 수 있는 기능인 듯합니다.
다만 아무리 앱이 좋든 나쁘든 일기 앱이라면 역시나 iOS 17의 일기 앱과 경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진행형 따끈따끈한 셜로킹인데요… 앞서 언급한 Daylio나 그리드 다이어리(Grid Diary) 등의 앱들은 외형부터 개성이 넘치지만 이 앱이나 Day One등 다소 전형적인 일기 앱은 아무래도 긴장이 많이 될 듯합니다. 다행인 점은 이 Journey는 안드로이드 버전도 진작부터 있었던 등 이미 안드로이드에 뿌리를 많이 내린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영향이 없을 듯도 해서 다행입니다.
Journey 정리
좋은 점
- 일기 앱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며 글쓰기 앱으로도 매우 좋음.
- 플러그인 사용이 자유롭다면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앱.
- 여러 개성있는 기능들도 있음.
아쉬운 점
- 가성비는 조금 있지만 멤버십 가격대는 다소 있는 편.
- 강력한 경쟁자들이 다소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