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G Harpe ACE Aimlab Edition
ROG Harpe ACE Aimlab Edition 후기. 아머리 크레이트가 왜 나쁜지 알 것 같은 마우스…
이번 빅스마일데이때 몇몇 물건들과 쿠폰들을 구매했습니다. 뒤에 더 쓰겠습니다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마우스가 좋긴 한데 아쉬운 부분들이 몇몇 있어서 다른 마우스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기준을 통해서 몇몇 마우스를 알아보다가 결국 지르게 되었습니다.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입니다!
Table of Contents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 후기. 아머리 크레이트가 왜 나쁜지 알 것 같은 마우스…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크기도 적당하고 재질도 좋은 편입니다!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꽤나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해서 마음에 듭니다.
- ASUS ROG 제품이지만 아머리 크레이트 없이 dpi 조정이 가능합니다!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Aim Lab과 협업해서 최적의 DPI를 찾아줍니다!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는 가격이 비싸지만 값어치를 충분히 합니다!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 정리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크기도 적당하고 재질도 좋은 편입니다!
ROG Harpe ACE Aimlab Edition는 마우스가 그렇게 크진 않은 편입니다. 제 손은 그렇게 크진 않아서 F1-F10정도까지만 닿는 수준입니다. 제가 최근에 사용했던 마우스들을 비교해보면 레이저 프로 클릭이 가장 크고(참고로 이 친구는 정말 큽니다. 사무실에서 많이들 쓰시는 로지텍 MX Master 3s와 비견될 정도.), 지슈라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조금 더 작습니다. 그래도 완전 작은 마우스는 아닙니다. 객관적으로는 중간 정도 크기로 봅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손을 다 덮는 수준은 아니고 손가락들로 마우스를 감싸준다는 느낌입니다. 게이밍 마우스면 빨리 휙 휙 넘겨야할테니 그렇게 만들었나 싶었습니다.
ROG Harpe ACE는 요즘 마우스답게 C타입으로 연결하고, 꼭 여기서 주는 선 말고 아무 C타입 연결이 가능한 구조여서 좋습니다. ‘요즘 마우스는 다 C타입 아닌가요?’라고 말씀하신다면 거의 맞습니다. 하지만 위의 두 마우스는 둘 다 Micro-USB를 사용합니다. 둘다 나온 지 그렇게 오래 된 마우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특히 지슈라는 지슈라 2가 나온 지금에도 많은 분들이 현역으로 사용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타입이 아니라는 것… 더욱이 레이저 프로 클릭은 단순히 Micro-USB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 단자 부분의 구조를 거의 반쯤 전용선인 것처럼 끼워서 사용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무 Micro-USB를 사용할 수가 없는 구조였습니다… 지슈라는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한편 USB선은 요즘 게이밍 마우스 대세인 파라코드로 되어 있어서 이 부분 역시 마음에 듭니다. 사실 무선이라서 선을 잘 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부분들도 일종의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의 주요 스펙
연결성 | USB 2.0 (TypeC to TypeA) Bluetooth 5.1 RF 2.4GHz |
센서 | ROG AimPoint |
해상도 | 36000DPI |
최대속도 | 650IPS |
최대가속 | 50G |
리포트 속도 | 1000 Hz |
L/R 스위치 유형 | ROG 70M Mechanical Switch |
배터리 수명 | 90 hours without lighting 79 hours with default lighting(Breathing) |
치수 | 127.5(L)x63.7(w)x39.6(H) mm |
케이블 포함 무게 | 54g (without cable and USB dongle) |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꽤나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패턴 그립 테이프로 외형과 성능을 보완해줍니다.
마우스가 기본 상태에서는 다소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예전에 유명했던 조이기어나 지슈라 등등 레이저 제품이 아닌 게이밍 마우스들은 다소 평범하게 생긴 경향이 있습니다. 외형보다는 성능을 중시한다는 마인드인건지… 이는 ROG Harpe ACE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동봉된 패턴 그립 테이프를 붙이면 외형도 성능도 모두 챙길 수가 있습니다. 제가 아주 애용하는 레이저 그립 테이프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레이저 테이프가 느낌이 더 좋긴 합니다만 ROG 테이프도 나쁜 편은 아닙니다. 조금 더 적으면 레이저 테이프는 테이프 부분을 만지는 순간 테이프 부분을 만진다는 것을 쉽게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느낌이 다르지만 ROG 테이프는 기본 마우스와 조금 더 동화된다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ROG Harpe ACE 기본 플라스틱 재질도 매끈하고 좋아서 둘이 어느 정도 대비가 되는 느낌입니다.
무게는 56g인데 확실히 가볍습니다. 제 레이저 프로 클릭이 106g정도 되니 거의 두 배입니다. 다만 확실히 느낌은 다르지만 ‘두배… 만큼인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뭐 애초에 100g이면 스마트폰정도 무게이니 2배, 3배가 체감이 잘 안되네요. 이런 무게의 차이는 게임을 오래할 때 나타날 것 같습니다. 무거운 마우스는 작업용으로는 좋지만 게임을 오래 하면 손목에 안 좋으니까요.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해서 마음에 듭니다.
여러 컴퓨터, 혹은 맥을 사용하신다면 매우 중요할 수 있는 선택사항입니다.
저는 마우스를 고를 때 몇 가지 고려사항이 더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맥북도 있다보니 가급적 맥과 윈도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를 원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들은 이 조건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레이저는 그나마 몇 제품이 있는데 로지텍은 거의 쓸려나가는 수준… 로지텍은 게이밍은 게이밍, 사무용은 사무용 이런 식으로 확실히 분리를 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선택의 폭 자체가 다소 좁았었습니다.
ROG Harpe ACE Aimlab Edition는 게이밍 마우스답게 전용 블루투스 동글도 있지만 그와는 별도로 다른 블루투스 기기를 3개까지 설정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전용 동글까지 포함하면 총 4개의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요즘 마우스들은 무게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기능이 삭제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예전 버전에는 있었지만 새 버전에서는 삭제되는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기능…
ASUS ROG 제품이지만 아머리 크레이트 없이 dpi 조정이 가능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도 따로 하고 본인들 소프트웨어 삭제도구까지 있어서 어떻게 보면 대단합니다.
ROG 제품답게 그 악명높은 아머리도 사용해봤습니다. 확실히 프로그램이 느리지만 그래도 사용은 할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이 마우스가 가장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가 ‘아머리 없이 DPI 변경이 가능하다!‘입니다. 그래서인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펌웨어 다운받고 실행할 때 꼭 아머리를 끈 상태에서야 진행이 됩니다; 그 후에 아머리 들어가보니 또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나와있고… 펌웨어를 서로 덮어씌우는 것일까요? 이건 뭐 내부에서 전쟁을 하는 건지…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버벅이고, 정확히 아머리가 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제 노트북이 많이 느려져서 결국 삭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삭제도 그냥 제어판에서 프로그램 삭제하는 것처럼 하면 안됩니다. 레지스트리 영역에 계속 남는다고 합니다. 본 페이지를 통해서 ‘전용 삭제 도구’를 통해서 삭제해야 됩니다.
자체적으로 DPI 변경이 가능하다 = 맥에서도 DPI 변경이 가능하다.
아머리 없어도 마우스 밑 부분을 조작해서 DPI 변경이 가능합니다. 딱히 번거롭지는 않아서 좋습니다. 이 부분이 한 가지 더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레이저 프로 클릭이 레이저에서 아머리같은 역할을 하는 레이저 시냅스에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지원을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사라졌습니다. 어째서 있던 기능을 없애는가… 레이저 시냅스는 맥 버전이 없고 윈도우 버전만 있어서 많은 맥 유저들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예전에는 윈도우에서라도 지원이 됐었기에 DPI 변경 자체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변경 자체가 불가능…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마우스 자체적으로 DPI 변경이 가능하므로 맥에서도 사용이 무리 없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RGB 변경은 아머리로만 가능하니 아쉬운 점은 분명 있습니다. 저는 RGB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 색만 제 스타일로 바꾸고 효과는 평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아머리가 RGB 설정이 들어간 경로에 따라서 설정할 수 있는 효과가 달라지는데… 여러 모로 문제가 많은 소프트웨어입니다;
ROG Harpe ACE Aimlab Edition은 Aim Lab과 협업해서 최적의 DPI를 찾아줍니다!
이 마우스가 가장 강조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aim lab과 협업해서 본인에게 가장 맞는 dpi를 찾아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꼭 이 마우스 전용 콘텐츠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여튼 10분정도 동안 세 네가지 게임들을 짧게짧게 계속 반복한 뒤 저에게 맞는 dpi를 찾아줍니다. 뭐 얼마나 정확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떤 DPI가 나에게 가장 맞는 수치일까?’는 나름대로 많은 게이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기준점 중 하나를 제공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ROG Harpe ACE Aimlab Edition는 가격이 비싸지만 값어치를 충분히 합니다!
그래도 ROG는 생각보다 할인을 자주 하니 할인할 때 구매하심이…
마우스가 가격이 좀 많이 비싼데 그래도 잘 만들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내부의 적 아머리와 최대한 거리를 두게 만들어진 것도 좋습니다. 투컴 쓰시는거 아니라면 지슈라 2나 페이커 마우스 뭐 이런게 답일 수 있겠으나 저처럼 블루투스를 생각해야 한다면 고려해볼만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봅니다. 가격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비싼 것이지, 요즘 지슈라2 등 고급 마우스들은 거반 다 20만원 넘어버리니 의외로 경쟁력 있는 가격일지도 모릅니다. 거기에다가 ASUS가 아무래도 마우스 키보드 부분에서는 레이저나 로지텍 등 터줏대감한테 인지도가 많이 밀리다보니 할인도 간간이 하는 듯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잘 주워온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스펙 등으로는 딱히 부족할 것이 없는 친구니까요. 오히려 ASUS 노트북을 사용하신다면 아머리를 사용하실 수밖에 없으니 더더욱 최선의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 저는 이 제품을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ROG Harpe ACE Aimlab Edition 정리
좋은 점
- 무게 등 마우스 자체 성능이 출중함.
- 그립 테이프가 외형과 성능을 크게 높혀줌.
- 마우스 자체적으로 DPI 변경이 가능하다 = 맥에서도 DPI 변경이 가능하다.
- 전용 블루투스 동글 외에도 3기기까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
아쉬운 점
- 마우스가 인지도에 비해서 비쌈…
- 아머리가 필요 없긴 하지만 그 경우 RGB 설정은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