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캘린더
네이버 캘린더 리뷰. 이런 앱을 공짜로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네이버가 찾아보면 은근히 앱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앱들 중에서 일부 수익이랑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닌데 꽤 적절하게 만든 앱들도 많습니다. 이 앱도 그런 앱들 중 하나입니다. 바로 네이버 캘린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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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캘린더는 군더더기 없이 인터페이스가 깔끔합니다!
쓰기 쉽고 큼직큼직해서 좋습니다! 한글 폰트는 덤!
예전에 네이버 메모를 써보고 느낀 점인데요, 네이버 앱들이 다들 은근히 인터페이스가 시원시원합니다. 일단 국산 앱이어서인지 제 갤럭시 폴드 4에서도 어느 정도 최적화가 되어있고요, 그리고 네이버 앱들의 엄청난 장점인 한글 폰트도 다른 앱들과 비교해서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요즘은 에버노트도 그렇고 폰트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는 편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외국 앱들은 기본 폰트만으로도 꽤 무난한데 한글 앱은 제 편견인지는 몰라도 기본 폰트는 조금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이 완전히 보완되니 좋습니다.
네이버 캘린더도 기능 자체는 무난한 편입니다.
상세 설정 부분이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기본적인 사용에는 지장없습니다.
달력 앱들이라고 하면 다 들어있을 법한 기능들이 적절하게 들어있습니다. 일정 추가하고, 할일 입력하고, 월별, 달별 등으로 여러 보기 화면을 지원하는 기능 등 있을 것들은 다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달력 앱에서만 가능한 상세 설정들이 있습니다. 가령 단순히 ‘매주’, ‘매달’ 이 정도가 아니라 ‘매월 21일’, ‘매월 셋째 주 화요일’ 등의 아주 상세한 설정들은 달력 앱에서만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캘린더는 이정도 설정까지는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그래도 아마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쓰진 않겠지… 싶은 생각으로 판단했으리라고 봅니다. 물론 제가 이런 이야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이런 기능이 항상 필요했기 때문입니다만… 예전에 Todoist를 사용했을 때 todoist는 나름 구글 캘린더와 쌍방향 동기화가 되다보니 관련 기능이 좀 강력한 편이었지만 역시나 제가 원하는 정도로는 되지 않는구나 싶어서 아쉬웠습니다.
비교적 워치 앱도 최근에 출시되었지만, 아주 적절한 업데이트입니다.
아웃록 등 유명한 달력 앱들은 이미 워치 앱이 있었으니 언젠가는 꼭 업데이트가 되었어야 했습니다. 적절한 업데이트라고 봅니다. 저는 주로 운동 목적으로 스마트 워치를 사용합니다만 직장인들은 무슨 회의 중에 폰 보기에 부담되실 수 있지만 시계는 볼 수 있잖아요? 그러다보니 작은 화면이지만 일정 등도 시계로 더 많이도 보고 하실 법합니다.
네이버 캘린더는 나름대로 취약점을 잘 파고든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능보다는 편한 사용을 중시한 달력 앱입니다.
할일 앱, 혹은 일정 앱들은 정말 100개가 넘게 있는 데 반해 달력 앱은 생각보다 몇 개 없습니다. 아마 절대강자 아웃록이 있어서일까요? 하지만 아웃록은 개인적으로 단순 달력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앱이 너무 크고, 또 하도 오래되다보니 사용자가 많은 것과는 별도로 현대적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기 좀 어려운 편입니다. 실제로 나름대로 큰 변화를 하고자 했었는데 얼마 전에 보니 계획을 취소했더라고요…
또 구글 캘린더 등 다른 달력 앱들도 좋기는 하지만 사용하기에 번거로운 면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네이버 캘린더는 상세한 기능은 좀 축소시켰지만 그 대신 딱딱 필요한 것들만 사용하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달력 앱들의 취약 지점을 잘 파고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카카오톡에 있는 달력도 생각보다 좋긴 한데, 이게 따로 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톡에 들어있는 개념이어서인지 묘하게 손이 잘 가지는 않았습니다. 네이버 캘린더가 인기 있는 이유가 나름대로 있는 듯합니다.
물론 ‘사용하기 좋은 캘린더’라고 생각해본다면 경쟁자가 다른 달력 앱이 아니라 ‘삼성 캘린더’와 같은 통신사 기본 앱과 비교대상이 되니 어떻게 보면 이 앱의 필요성이 조금은 줄어드는 듯도 합니다. 그래도 이 앱 같은 경우는 iOS도 지원하다 보니 은근히 여러 플랫폼들을 지원하는 앱입니다. 오오…
네이버가 생각보다 좋은 일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 리뷰했던 네이버 메모도 기능도 무난하면서도 완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의외로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네이버 캘린더도 생각보다 좋게 봅니다. 이 앱이 무슨 광고 목적으로 만든 앱도 아니다보니 네이버가 혹시 선의로 이 앱을 만든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카카오톡에도 달력이 있고 꽤 성능 자체는 좋긴 한데 어쨌든 카톡을 들어가야 사용하도록 만들어놔서 뭔가 괜히 쓸데없이 이중으로 만들어놔서… 이런 경우는 그 의도가 어느 정도 들어가있는 것이겠죠. 업데이트도 은근히 되는 편이고, 달력 앱중에서 다른 앱 사용하지 않고 정착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네이버 캘린더 후기
좋은 점
- 특별한 과금요소가 없이 무료로 사용가능. 광고요소도 딱히 없음.
- 한글 폰트 그 자체.
- 사용하기 쉬운 편.
아쉬운 점
- 사실 기능 자체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 아웃록 연동을 지원하지 않음.
- 사실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삼성 캘린더 등 기본 앱이 경쟁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