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탄 박종화 삼국지

최고의 삼국지 판본 중 하나, 월탄 박종화 삼국지

월탄 박종화 삼국지

최고의 삼국지 판본 중 하나, 월탄 박종화 삼국지

요즘에도 삼국지를 모르는 분은 없겠죠. 삼국지는 그 유명세에 맞게 엄청나게 다양한 판본들이 있습니다. 비단 소설 뿐만이 아니라 만화로도 판본들이 많고, 저는 예전에 소설+만화라고 해서 글이 반쯤 나오다가 그림도 간간이 나오는… 요즘으로 치면 라이트노벨같은 스타일의 삼국지도 읽었었습니다. 이렇게 판본들이 많기에 ‘최고의 삼국지가 뭘까?’ 하는 논쟁이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마니아분들에게 최고의 판본 중 하나로 꼽히는 삼국지가 바로 월탄 박종화 삼국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월탄 박종화 삼국지가 원래 10권까지 있는 책 같은데 저는 2~9권만 읽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이 책을 군대에서 읽은 건데 당시에 2~9권까지밖에 없었습니다… 군대클라스… 그래도 삼국지가 내용 자체가 뭔가 새로운 것이 많은 건 아니니 그러려니하고 읽었습니다. 보통 삼국지 마니아분들이 삼국지를 비교할 때 보는 부분은 일단 전체적인 문체도 있겠지만 중간중간에 어떤 내용이나 일화가 들어있는가, 특히 제갈량이 죽은 이후에 어느 정도 분량이 있는 지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못하는 부분은 유감이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9권에서 제갈량이 죽는 것 같은데 하도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ㅠㅠ.

월탄 박종화 삼국지

일단 월탄 박종화 삼국지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예스러운 문체입니다. 저자 박종화 선생이 일제강점기때 분이셔서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고전적인 역사소설이라는 느낌이 딱 듭니다. 등장인물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좀 투박하지만 장군의 느낌이 물씬 든다고나할까요. 그래서 되게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대사가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장비…

제가 학생때만 해도 이문열 삼국지를 읽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만 요즘은 어떤 삼국지가 최고로 인정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저도 그랬지만 요즘은 게임으로 먼저 입문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저는 삼국지 11로… 여튼 삼국지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서 저처럼 만화나 한 두권짜리 소설로 읽어나가시다가 어느 날 나름 제대로 된 삼국지를 읽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삼국지 고수였으면 좀 더 자세하게 써봤겠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나관중
역자: 박종화
출판사: 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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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나무
2019년 4월 25일 6:52 오후

역사소설은 역시 박종화 선생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 서재에서 여인천하며 다정불심 같은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