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전투식량
예비군가서 먹은 전투식량 더온 닭갈비덮밥. 신기하고 생각보다 매우 맛있음
저번주에 또 예비군 훈련을 갔습니다. 이제 5년차라서 작년보다 훨씬 조금만 가면 되더군요. 저번주는 향방작계인가라서 동사무소에서 있었습니다. 뭐 예비군은 항상 똑같습니다만 재작년에는 훈련 끝나고 돈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전투식량을 주더군요. 처음 보는 물건이었습니다. 제가 군대서 먹었던 친구는 딱 봐도 투박하게 생겼는데 이 친구는 그래도 겉보기에는 꽤 괜찮아보였습니다. 더온 닭갈비덮밥입니다. 닭갈비랑 제육덮밥인가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을 조금 찾아보니 사제용으로도 팔고 있다고 하더군요.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가면 전투식량 팔던데 걔는 누가봐도 군용이던데(군인 캐릭터가 있다든지…) 이 친구는 언뜻 슥 보면 군용인지 모를 법도 합니다. 아마 캠핑가시는 분들은 들고가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더온 닭갈비덮밥은 물이 없어도 되니 신기했습니다
전에 군대서 먹은 전투식량은 물을 붓고 어떻게 했던 것 같은데 이 친구는 놀랍게도 물이 필요 없더군요! 저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끈을 세게 당기면 갑자기 물이 끓는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엄청나게 솟아나옵니다! 연기가 진짜 엄청나게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10분 정도는 종이상자를 세운 상태로 냅두고 또 10분 정도는 종이상자를 눕혀서 냅둬야하는데 무슨 가루같은 것이 떨어지는 것이 조금 흠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이라서 실수가 있었나봅니다.
더온 닭갈비덮밥은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물론 식당같은 것에 비할 수는 없죠… 하지만 저는 정말 못먹는 것이 없는 사람인데 예전에 먹었던 전투식량은 정말 먹기 고통스러웠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그래도 먹을 만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예비군 훈련때 먹은 도시락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혹은 짬밥 망한 것보다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야채밥이 조금 덜 익었는지 밥들이 조금 달라붙었더군요. 그래도 이 정도면 확실히 먹을 만합니다. 캠핑용으로는… 귀찮은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