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투자 법칙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투자 법칙. 내용이 매우 방대하지만 쉽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투자 법칙이라는 유명한 주식책을 읽었습니다. 다만 기술적 분석의 비중이 매우 많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적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심리투자 법칙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투자 법칙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투자 법칙. 실제로는 심리 내용은 적고 기술적 분석 내용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식 책중에서 꽤나 유명한 책 중 하나고, 제목도 매우 맘에 들었기에 구입했습니다. 사실 책을 구매하고 오랫동안 읽지 않았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날잡아서 읽었습니다. 이 독후감을 쓰면서 알았는데 2020년 말에 개정판이 나왔더라고요… 밑에 쓰겠습니다만 책이 너무 옛날 자료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컸었는데 차트들이 전부 새로 바뀌었다고 해서 어느 정도 다르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투자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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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투자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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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공매도라거나…

사실 저에게는 아쉬운 책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멘탈이 좀 약해서; 이 책 제목 ‘심리투자 법칙’처럼, 이 책에서 제가 필요한 ‘심리’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실제로 심리에 대한 내용은 극히 적은 편입니다. 책 절반 이상의 내용은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그렇기에 온갖 지수들과 그 지수들로 투자를 하는 전략 등에 대한 것들이 이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제가 기술적 분석은 잘 모릅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이름이라도 들어본 지수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지만 어째 점점 책 뒤로 가면 갈 수록 난생 처음들어보는 지수들이 좌르르륵 나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저는 책 중반부까지는 나름대로 꼼꼼히 읽었습니다만 책 후반부로 갈 수록 다소 슥슥 읽었습니다. 그래도 책 마지막 부분에는 자금관리나 마음가짐 등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다시 집중해서 읽었지요.

그래도 책 내용 자체는 매우 방대하고 애초에 어지간한 고수분이 아닌 이상에야 이 책을 읽고 처음 들어보는 지표 등 용어들이 제법 있을 듯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 마지막 부분에서도 강조되었듯 이 책을 읽게 되면 트레이딩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절로 알게 됩니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따위는 누구라도 아실 수 있으시겠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 ‘와 이런걸 다 이해하면서 어케함?;;’ 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참고로 영문 제목은 Trading for a living인데, 좋게 얘기하면 초월번역이고 사실 이거 뜻이 너무 바뀐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듥기도 합니다.

주식을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 심리투자 법칙을 읽으신다면 절대비추합니다…

만약에 주식을 한번도 안해보셨는데 이 책을 첫 주식책으로 읽으시겠다면 절대 비추합니다… 물론 주식책은 일부 생초보를 위한 책을 제외하면 전부 어렵습니다만 이 심리투자 법칙은 아무래도 무슨 기법 무슨 지표 이런 것들이 주르르륵 나와서 특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계속 언급되듯 기술적 분석이 주가 되는 책이므로 기본적 분석을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효과는 없으실 듯하고(물론 저도 그렇습니다만 이 책이 좀 유명해서 읽어본 것도 있습니다), 어쨋든 대충일지라도 한번이라도 주식을 실제로 해보신 분들이 읽으셔야 될 듯합니다.

저자가 이 책으로 유명해지고 이 책의 일종의 개정판인 ‘나의 트레이딩 룸으로 오라’라는 책도 썼었는데,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내용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해서 이 책을 고른 감이 없잖아있습니다. ‘그 책을 읽었다면 제 감상이 달랐을까?’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많이 아쉬웠던 이유 중 하나가 비단 주식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트레이딩’ 그 자체를 다뤄서인지 주식 외에도 선물에 대한 내용이 꽤나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자가 아무래도 외국인이어서그런지 공매도에 대한 내용도 꽤 많이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주식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다소 후순위로 봐야할 책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애초에 공매도가 안 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그래도 차트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주식도 선물도 어쨌든 트레이딩이니 한번쯤 읽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별 신기한 것들이 많이 나오고, 저자 스스로도 책에 나오는 지표들 중 일부 지표는 컴퓨터가 알아서 뽑아준다고 언급했지만 스스로 방법 정도는 알아야한다는 입장을 가질 정도로 다소 원칙적인 편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건 내가 쓸만하겠다 생각이 드셨다면 그것이 장래에 투자에 있어서 강력한 무기가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 책이 개정판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초판은 무려 92년…에 쓰여진 책인 듯한데요, 꽤나 옛날 책이어서 지금 적용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사실 유명한 주식책들은 좀 많이 많~이 예전 일들도 예시로 쓰이는 경우가 흔해서 아무리 새로운 것들이 나와도 기본 원리는 같은 것일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가 강조했듯 스스로 방법을 찾는 것이며 책 후반에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하는 간단한 방법들이 나와있습니다만 이것들도 다 그 참고를 위해서 있는 부분입니다. 가령 이 책에서는 모니터 세 개로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하는 예시가 나와있습니다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매매 많이 하잖아요? 이런 식으로 근본 원리만 같게 깔고 가고 그 외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대에 맞춰서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저자가 강조한 방향인 듯합니다. 결국 근본 원칙은 자기 심리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며,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방법들은 다 그것들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죠. 심리투자 법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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