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건물 현대적인 유리 외관, 도시 중심가에 위치한 고층 빌딩 모습.

[칠레 워킹홀리데이] 32.  칠레 워킹홀리데이 1년 총평. 일단 생존 성공…

칠레 워킹홀리데이 1년 총평입니다.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현지에서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우리나라에서보다 안 좋은 환경이지만 더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Mercado Urban Tobalaba

칠레 워킹홀리데이 1년 총평!

칠레 워킹홀리데이 1년 총평. 부족하나마 결실을 맺다.

앞으로는 ‘칠레 생활기’ 혹은 ‘칠레 정보’ 등 다른 이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6월 29일로 칠레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만료되었었습니다. 만약 비자를 얻지 못했다면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혹은 여기 한국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아르헨티나의 ‘멘도사’라는 곳을 당일치기로 갔다온다거나 하는 선택지들을 고려했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걱정들은 모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바로 6월 중순부터 칠레 내 한국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계약서나 비자 신청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사장님이 회계사한테는 미리 말을 해놨다고 하니 늦지 않게 진행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과정은 어느 정도 완료되면 따로 적어보도록 하고, 일단 이번 글에서는 칠레 워킹홀리데이 1년차 총평 및 후기를 적고자 합니다. 작년에 칠레 워킹홀리데이 6개월 후기를 적었었는데요, 거기 적은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차때 다시 느낀 부분도 있을 테니 중복이 있어도 그냥 다시 새 마음으로 적어보겠습니다.

  • 당시 적었었던 워킹홀리데이 6개월 후기글 링크

Table of Contents

칠레 워킹홀리데이 Mercado Urban Tobalaba
나름 칠레 최신 상가건물 Mercado Urban Tobalaba. 저희는 지하로 들어갑니다.

칠레는 나라만 치면 당연히 한국보다 많이 뒤떨어집니다.

한국의 80년대 후반 수준… 하지만 조금씩 개선되는 중.

사람들이 저에게 ‘칠레 좋아?’라고 물어보면 제가 으레 하던 말은 ‘스마트폰 빼고 한국의 90년대 수준이다’ 였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88/18을 보다보면 거기 나오는 서울의 모습이 여기 칠레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칠레는 한국의 80년대 후반 수준인 것입니다… 경제 수준은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이지만 전체적인 인프라 차이는 이렇게나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희망을 갖게 되는 부분은 버스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새로 만들어지는 것’은 나름 준수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칠레 버스에 대해서 적은 적이 있습니다. 칠레 버스가 빨간색과 초록색이 있는데, 빨간색 버스는 그래도 와이파이도 되고 방송도 나오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폰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록색 버스는 에어컨도 안 나오고 자동문도 완전 쾅쾅 닫혀서 불안불안합니다. 그리고 친구 집에서 잤던 적이 있는데, 거기는 신축 건물이라서 시설이 우리나라 원룸 뺨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비쌌지만… 그리고 코스타넬라 센터나 Mercado Urban Tobalaba 등은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꿇릴 것들이 없는 수준의 쇼핑몰 및 문화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좋은 부분입니다.

  • 칠레 나름 새로 생기는 상가 건물(?) Mercado Urban Tobalaba 글 링크
  • 칠레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남미에서 거의 가장 높은 건물 코스타넬라 센터 글 링크

이런 식으로 칠레가 나라가 전체적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중이라고 생각해본다면 분명 희망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부자동네부터 조금씩 좋아지는 중이라서 밑동네까지 좋아지려면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저번에 갔던 아르헨티나와 비교가 조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도 부자동네는 좋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칠레보다도 조금 더 낙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르헨티나는 80년대에 선진국이었어서 딱 그때 좋았던 인프라를 그대로 안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어느 정도 캐리를 하는 중이라고 들었습니다만 나라가 워낙 막장이니 시간이 좀 걸리겠죠 아무래도… 아르헨티나 여행 후기를 아직 안 적었는데 금방 적겠습니다…

물가는 그냥 한국과 똑같습니다. 인터넷, 시장, 헬스장(그것도 저렴한)만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칠레가 물가가 비싸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그저께인가 뉴스로 서울 물가가 세계 2등이라던데, 솔직히 칠레를 통계에서 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아주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어지간한 것들이 단순히 비싸다가 아니라 ‘한국과 똑같다’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과일 등도 feria라고 불리는 일종의 전통시장에서는 확실히 싸긴 합니다만 칠레에 있는 마트에서는 이들 역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비쌀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실 노동력이 아무리 비싸네 뭐네 해도 결국 사람을 갈고 최적화를 해서 가격을 줄이기도 합니다만 여기는 그런 것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다 비쌉니다.

지금까지 저의 경험상 칠레가 한국보다 싼 것은 딱 세 가지입니다. 바로 인터넷, 시장, 그리고 헬스장입니다. 인터넷은 확실히 쌉니다. 제가 120GB 데이터에 5G도 지원하는데 인터넷비가 한화 18,000원 정도입니다. 버스탈때 게임이 가끔 끊기는데… 이는 좀 지역에 따라서 속도 차이가 있는 것같고 보통은 인터넷도 크게 느리지 않습니다. 아, 경쟁 게임을 할 때는 확실히 손해를 본다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 클래시 로얄이나 하스스톤 등등… 여튼 일상생활이나 넷플릭스 등은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 가격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통신사에서 쿠폰 주는 것처럼 제가 사용하는 Entel은 던킨 도너츠나 스타벅스 쿠폰도 줍니다. 스벅이 한국보다 비싸긴 해도 30% 쿠폰 받으면 그래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됩니다.

시장은 윗 문단에서 언급했듯 분명 우리나라보다는 쌉니다. 보통 과일 등은 저 feria라는 시장에서 주로 삽니다. 온갖 물건들이 있는데, 운동화같은 경우는 장물 혹은 훔친 것같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게 오피셜로 물어볼 순 없겠지만 느낌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딱봐도 짝퉁이구만’ 혹은 ‘이건 훔친거같은데…’ 이런 식입니다. 헬스장의 경우는 제가 작년 9월부터 6개월 헬스장을 끊었었는데 한국 돈으로 대략 10만원 조금 더 나왔었습니다. 동네가 구려서 그런 듯했으나 이 헬스장이 산티아고 여기저기에 지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령 부자 동네에도 지점이 있다면 거기만 비싸진 않을 듯하니 헬스장 가격은 그냥 꽤나 저렴한 것입니다. 아 물론 아예 부자동네에만 있는 헬스장은 조금 다릅니다.

일을 시작하고 직장 근처 헬스장 SmartFit이라는 곳을 가고자 했습니다. 여기는 신용카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1년치를 결제해야하는데 가격이 35,000페소로 한국돈 5만원 상당이니 1년치를 결제하면 6-70만원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헬스장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딱히 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허허… 윗동네에는 더 비싼 헬스장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와같이 일부를 제외하면 가격은 좀 개충격적이지만 그나마 멤버쉽 할인 같은 것들이 어느 정도 일반적입니다. 가격만 치면 좀 양심이 없는 수준입니다만 계산을 할 때 브랜드 자체적으로 할인이 어느 정도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이득본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기본 가격이 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칠레가 비싼 이유는 이 물류 가격때문일 듯합니다. 물류 가격이 비싸면 자국에 공장이라도 많으면 좋을텐데 여기는 공장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수입을 많이 해야되고, 자연스레 모든 것이 비싸지는 것입니다. 역시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

참고로 이 부분 역시 아르헨티나 얘기를 해야하는데, 아르헨티나는 수입같은 게 매우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국 브랜드들이 어느 정도 흥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 때문에 외국 제품들은 가격이 양심이 없는 수준입니다. 플스5(프로 아님) 150만 페소는 정말이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칠레에서 플스5가격은 대략 한화 70만원 정도로, 역시나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사알짝 비싼 수준입니다. 듀얼센스는 10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요즘 나름 닌텐도 스위치 2 게임들도 들어와있는데, 게임들 가격은 대략 10~12만 정도 합니다.

칠레가 자체 공장 등이 매우 부실해서…

세금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는데, 나라만 먹고 사네요.

칠레는 세금을 IVA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19%입니다. 카드 결제 등 뭔가 돈이 나올 만한 부분에는 저 IVA가 붙어서 19%가 세금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카드 결제할 때 부가가치세 정도 나오지 그 결제했던 건 자체에 세금이 나오지는 않지 않나요? 우리나라에 비해서 확실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칠레가 자체 공장같은 것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서(구리만…) 어지간한 것들을 죄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저 세금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이기는 하네요… 하지만 그래서 모든 것들이 비싼 것입니다. 막말로 저 IVA만 우리나라 수준이었다면 물건이 15%는 더 싸지지 않았을까요?

칠레가 그래도 대통령이 막 ㅈㄴ 해먹는 그런 나라는 아닌 듯하나 아무래도 기초적인 부분부터 부실하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25년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과연 그때는 어떻게 될까요? 현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경제쪽으로는 관심이 딱히 없어보였던 대통령…

확실히 한국보다 여유롭습니다. 남미 특징인지는 모르나 이 부분은 분명한 강점입니다.

이웃간의 정이 있으면서도 또 없는 듯하기도 하고 묘합니다.

칠레 사람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아주 많습니다. 칠레가 좀 특이하다고 느낀게, 분명히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이지만 우리나라보다 여유는 넘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 역시 우리나라의 90년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웃간의 정 그딴 건 찾아볼 수 없으나 칠레에는 분명히 아직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좀 다른 점은 엘리베이터를 탈 때 다른 사람이 같이 타면 나갈때 간단하게라도 인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폰만 보고 뭐 가네마네 이럴 텐데 칠레에서는 달랐습니다. 제가 작년에 살던 아파트에서도 그렇고, 지금 일하는 사무실 건물에서도 같으니 칠레 자체의 문화라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예전 카페 사장이 아르헨티나 사람인데(몸만 한국인) 본인도 그런다는 것을 보면 남미 전체의 문화일 수도 있겠습니다.

칠레에는 공원이 아주 많고, 공원을 지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춤이나 음악 동호회같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유현준 교수가 우리나라에 카페가 많은 이유는 쉴 곳이 없어서 그런거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좋은 예시가 바로 칠레일 듯합니다. 제가 사는 원불교 교당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를 가려면 지하철 정거장 3개 정도를 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동마다 공원이 있는 수준이라서 그냥 쉬러 간다거나 산책을 갈 때는 그 공원을 가면 해결입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생산성 이런 것에 신경을 쓰니까 항상 모든 것이 빠르지만 여기는 확실히 여유롭습니다. 저번 주에 회사 사장님과 차를 같이 탔는데 칠레 운전자들이 전체적으로 매너가 좀 꽝이어서 우리나라였으면 바로 쌍욕이 나올 정도로 칼치기를 많이 하는데요, 저희 사장은 그런 상황에서도 허허 하면서 욕을 안하더라고요… 아니 그게 가능한가… 과거 저였으면 ㅈㄴ 욕하면서 절대 양보 안하고 그랬을텐데…

이외에도 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칠레에 처음 왔을 때 가장 깜짝 놀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지하철을 못 타서 아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 거기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있었는데 그 직원분이 그냥 본인 카드로 지하철을 찍어주더라고요 오오… 그리고 제가 Carnet을 만들 때 스페인어가 워낙 안 되니까 옆 칸에 계시던 분이 저에게 영어 되냐고 물어본 다음에 통역을 해줘서 민증을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소소하게 도움을 받은 경험들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갑자기 확확 바뀌는 것이 단점…

그런데 저의 초반의 생각과는 달리 한국 대사관 영사님은 칠레가 남미에서 가장 차갑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이 얘기는 그 대사관 영사님뿐 아니라 여러 한국인 교민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처럼 뭔가 여행객스러운 사람들에게 친절한 것인가 싶었습니다만 조금 살다 보니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조금 배타적인 면이 있습니다. 가령 칠레에는 불법체류자가 좀 많은데,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많이들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치안에 악영향을 크게 줬다는 것입니다. 저는 딱 우리나라에서 중국인, 조선족들에게 갖는 인식과 동일하다고 느꼈습니다. 분명 본인들 잘못이 ㅈㄴ 크긴 한데 그래도 완전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죠. 칠레는 문제가 없는데 베네수엘라 놈들이… 이런 식의 생각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좀 갑자기 확 바뀝니다. 어떻게 보면 이 부분도 순수하다는 면과 조금 맞을 수 있는데, 사회생활을 한다거나 인간관계에 신중하다면 사람 태도가 확 바뀐다기보다는 우리나라처럼 스윽 뭔가 달라지고, 스윽 멀어지고 이런 식의 행동을 취할 듯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순수한 사람들이라서 태도도 획 획 바뀐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외에는 칠레 사람들이 사기를 잘 친다는… 이미지도 좀 있는데요… 다행이도 제가 아직 사기를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전 집주인한테 일종의 기망을 좀 당했으니 이게 사기라면 사기일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그… 좀 보통 사람들이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런데 칠레는(아마 다른 나라들) 상류층 하류층이나 사는 동네 등에 따라서 사람들 성향이 많이 달라집니다. 좋은 사람들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좋고요… 하나로 딱 정해서 이렇다저렇다 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물론 저도 여기서 한 5년 10년 살다보면 그때는 말이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지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고 계속 머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의 성공…

어찌어찌 취업을 하고, 지금 우리나라 알바보다 못한 돈으로 어찌어찌 사는 중인데요… 그래도 ㄹㅇ 취업을 한 것은 맞으니 일단 버티자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아니 단순 칠레뿐 아니라 워홀이 끝났음에도 그 나라에 계속 머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성공입니다. 앞에서 주르륵 설명했듯 나라만 치면 당연히 대한민국이 훨씬 우월합니다만, 이렇게 되는구나…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칠레에 대해서 느낀 것들은 다 적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칠레 워킹홀리데이가 아니라 ‘칠레 생활기’같은 이름으로 칠레에 대해서 좀 하나하나 적을 수 있는 것들은 다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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