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업(PENUP)
펜업(PENUP) 리뷰! 조금만 개선되면 픽시브 못지 않은 앱이 될 지도…
사실 갤럭시 폴드 시리즈들 혹은 갤럭시 S 울트라, 아니 예전에 갤럭시 노트를 한 번이라도 써보셨던 분은 이 앱을 간단하게라도 다들 사용하셨을 것입니다. 바로 펜업(PENU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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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업(PENUP) 리뷰! 조금만 개선되면 픽시브 못지 않은 앱이 될 지도…

펜업은 그림 소프트웨어로서의 기능은 평범한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앱에서 옮기기가 가능하다!
사실 이 앱은 그림 앱으로만 본다면 다소 평범한 편입니다. 솔직히 막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이 앱이 객관적으로 나쁜 건 아닌데, 요즘은 예전에 iOS에서만 있던 concepts라거나, infinity painter, Tayashi sketches 등 훌륭한 앱들이 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지원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전보다는 경쟁자들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같은 삼성의 삼성 노트는 그리기 기능도 엄청 좋은데, 오히려 S펜을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앱이 바로 삼성 노트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데, 우리 같은 삼성의 펜업은 그정도 성능이 안나오나 궁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다행인 점은 있는데요, 바로 이 앱에서 그림을 업로드할 때 굳이 이 앱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삼성 노트 등 다른 앱에서 그려서 올리는 것도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갤러리를 본다거나 할 때는 안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앱에서 직접 그린 그림들만 저장하는 것인지… 조금은 개선되어야 할 듯합니다.
커뮤니티적인 기능은 가장 좋습니다. 경량형, 아마추어용 픽시브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단순 그림 그리기 기능만 본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펜업이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커뮤니티 기능이 매우 좋아서입니다. 여기 올라오는 전체적인 화풍(?)을 보노라면 상대적으로 서양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앱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픽시브가 워낙 강세이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사실 미국도 데비안아츠가 인기일텐데 그래도 데비안아츠 역시 상대적으로 초고수들이 많다보니 모바일로 간단하게 그림 그리는 용도로는 이 펜업도 많이 사용되는 듯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그림 공부를 한답시고 알바하면서 여기 자잘한 그림들을 여럿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올리다 보면 가끔씩 좋아요도 받게 되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정말 있구나…
또 보통 그림 공부하는 커뮤니티에서 주로 있는 기능인데 챌린지를 2주마다 꾸준~하게 엽니다. 따로 상금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닌 듯한데, 그래도 이렇게 앱 개발진 자체적으로 이렇게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좀만 더 잘그렸으면 좀 해봤을텐데… 하여튼 이 정도면 경량평 픽시브, 진정한 모바일 픽시브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무료이면서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삼성이 만든 앱답게 기능이 제법 좋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무료입니다. 삼성이 S펜을 많이 밀고 있으니 그림 관련 앱에도 힘을 주는 것이 아주 바람직합니다. 사실 갤럭시 폴드가 화면 크기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S펜을 사용하기에는 좋지 않아서(아무래도 폴드 화면이 보통의 폰 화면보다 다소 민감한 듯합니다…) 조금은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삼성다운 모습이 참 맘에 듭니다.
단순히 무료 끝이 아니라 라이브 드로잉, 컬러링같이 그림을 배우거나 비교적 재밌게 그림을 배우게 해주는 기능들도 Shadowdraw 등 비슷한 앱들의 여러 유료 버전들에나 들어갈 법한 기능들인데 펜업에는 다 들어가있습니다. 들어가 있네 땡이 아니라 기능들이 은근 개선됩니다. 예전에는 저렇게 실시간으로 친절하게 그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많이 좋아졌고, 또 도안들도 은근히 계속 추가됩니다.
한편 곧 폴드 슬림이 나오는데, 폴드 슬림은 펜 기능이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가끔 그릴 때 빼면 펜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사실 저렇게 슬림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의외로 펜을 사용하시는 분이 적다는 반증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만 어쩔 수 없죠…
제가 폴드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폴드 감수성이 다소 부족합니다…
폴드에게 최고의 앱임에도 폴드를 크게 신경써주지 않는 모습이 허허
제가 애초에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폴드 감수성이 다소 부족합니다. 사실 조금 짜증나는 부분은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폴드에서 앱을 열면 12시방향에 ‘ㅡ’ 모양의 바가 뜨는데, 이게 괜히 뜨는 것이 아니라 앱을 축소시키거나 혹은 다른 앱과 동시에 사용하거나,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림 도구들이 밑에 있었어서 저 ‘ㅡ’와 겹치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업데이트가 되면서 위에 뜨게 되면서 겹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버튼을 누르려다 저 ㅡ를 무심코 눌러버리는 일이 허다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그림이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저장이 되었다면 좀 짜증이 나고 말 일인데 앱이 실시간 저장까지는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결국은 짜증만… 이 내용을 리뷰에 적었는데 뭐 매크로인지는 몰라도 리뷰 답글이 달렸지만 아직까지 이 부분이 개선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적은 내용은 저 메뉴들을 위 혹은 아래에 원하는 대로 놓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폴드 유저가 생각보다 없나 봅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아재들이 폴드 주로 쓰는데 아재들이 그림 그리는 경우가 많지도 않고요… 여기 칠레에 삼성 폰 유저들은 의외로 꽤 많습니다만 폴드처럼 펼치는 사람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폴드에게 최고의 앱이지만 아이러니하게 폴드 감수성을 맞춰주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가끔씩이지만 업데이트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무료 앱임에도 기능이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된다는 것은 좋습니다. 물론 업데이트 자체는 삼성 헬스도, 삼성 노트도 꾸준히 되고는 있습니다만 이 마법의 단어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버그가 수정되었습니다‘ 이 정도 내용 정도뿐이지만 그래도 펜업은 실제적인 기능이 업데이트가 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제 피드백을 수정해주지는 않아서 아쉽네요..
몇 가지만 고쳐주면 그림 앱으로서도 최고의 앱인데 아쉽습니다.
솔직히 픽시브나 데비안아츠 부끄럽지 않은 앱이 될 수 있을 듯한데요…
펜업 자체로도 좋은 앱이지만 몇 가지만 수정해주면 정말 최고의 앱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림 그리는 부분을 개선시킬 것이 아니라면 다른 앱, 적어도 삼성 노트(같은 삼성이니까)에서 그린 그림뿐이라도 펜업과 동일한 취급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점. 그리고 폴드 감수성 좀 지켜달라는 점… 이 정도만 개선되어도 더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만 만든다면 어쩌면 유료 버전을 만들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 앱중에서 Bandlab이라고 있는데요, 이 앱이 기본적인 기능을 오랫동안 무료로 풀어놨다가 음악가들이 본인들 홍보를 한다거나 그런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유료 버전을 사용하도록 해놨었거든요. 이 펜업도 차라리 유료 버전을 만들더라도 비교적 프로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한다면 더더욱 고수들이 들어올 수도 있을 텐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이게 삼성이 본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삼성 인터넷이 세상에 모든 웹 브라우저들 중에서도 사용자가 상위권인데요, 이는 성능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삼성 폰에서 기본으로 작동하는 웹 브라우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애플 사파리 역시 마찬가지죠. 본인들이 커뮤니티 좋은 앱 잘~ 만들어놓고 ‘우리는 그냥 무료용이잖아요ㅎㅎ’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좀 더 고수, 프로들을 위한? 이런 것도 만들어 놓는다면 마치 삼성 인터넷처럼, 데비안아트나 픽시브만큼은 아니더라도 크게 꿇리지는 않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좀 더 개선을 해준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펜업(PENUP) 정리
좋은 점
- 커뮤니티적인 기능들이 매우 발달되어 있음.
- 무료 앱이라고 가정하면 앱 자체도 좋은 편.
- 라이브 드로잉, 컬러링 등 여러가지 부가적인 기능도 좋음.
아쉬운 점
- 언젠가부터 갤럭시 폴드 유저들에게 매우 불편한 업데이트가 진행됨.
- 앱이 더 좋아질 수 있는데 뭔가 스스로를 제한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