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 코스튬 연대기
서양 코스튬 연대기 후기. 서양 복장에 대해서 엄청나게 넓게 다루는 책.
텀블벅에는 작가를 위한 자료집같은 책들이 많은데요, 보통 그런 책들은 국내 저자가 스스로의 연구를 통해서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 외국 저자의 책을 번역해서 들여오는 듯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퀄리티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서양 코스튬 연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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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코스튬 연대기는 서양 복식 전반을 다루는 자료집입니다.
책이 상당한 퀄리티이지만 저자는 겸손하기까지…
이 책을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목, ‘서양 코스튬 연대기’와 아주 잘 어울리게 서양 코스튬이 시대별로 주르르르륵 다 나와있어서 엄청난 수준의 자료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저자는 겸손하게 이 책이 학술적 연구서는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 이유는 이 책이 시대별로 서양 코스튬을 설명하고 나열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일 것이고, 이 책이 만약에 그림보다 글이 더 많았다면 충분히 학술서 취급을 받았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고대에서부터 20세기 후반, 즉 먼 예전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꽤나 긴 시간을 다루다 보니 사진을 다 찍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저자의 그림들이 주가 되어있습니다만 그래도 보여줄 포인트들은 대략 다 보여주고 있고, 처음에는 사진들 뒤에 실루엣같은 것이 있어서 무슨 사람 맞추기인가… 싶었지만 알고 보니 여기 그림들의 옷 설명을 대략적으로 적은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수준의 설명도 잘 되어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가 옷에 대한 지식, 특히 옛날 옷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보니 이 책이 얼만큼 고증이 잘 되어있다거나 잘 설명이 되어있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논하기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대별로, 국가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는 이 책을 보면 영화나 게임 등을 만들 때 정말 많이 참고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저자의 집념이 보일 정도로 잘 만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