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카지노 외관이 야간에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다.

[칠레 생활기] 7. 칠레 카지노를 가다… 의외로 온가족들이 가는 곳이었는데요

칠레 카지노를 실제로 가게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같이 갔던 박사님은 쿨하게 즐기셨습니다. 기계 불만은 많으셨지만...

칠레 카지노 외관이 야간에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다.

칠레 카지노를 가다

칠레 카지노를 가다. 다행이 까르넷이 만료되어 게임은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입니다…

2025년 10월 경에 있었던 칠레 원불교 행사, 그 행사에서 가장 메인 코너는 역시 침 봉사였습니다. 예약이 순식간에 차버려서 맞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저도 하고 싶었으나 사람이 하도 많아서 마지막 날에 박사님(리얼 doctor여서…)이 시간을 따로 내주셔서 침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요, 그 박사님의 취미가 바로 카지노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한테 갑자기 밤에 어디 가지 않겠느냐고 하길래 대체 어디인가 싶었습니다. 답은 칠레 카지노였습니다… 칠레 카지노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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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카지노 외관이 야간에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다.
칠레 카지노 건물. 꽤나 큽니다

칠레 카지노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가족 단위로, 심지어는 유모차를 끌고 가시는 분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칠레에 카지노가 몇몇 곳이 있는데,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한 4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니 카지노가 있었습니다. 뭔가 외딴 곳에 있는 카지노였습니다. 하지만 그 외딴 위치와는 달리 사람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차가 정말 엄청나게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카지노 자체를 처음 가서 몰랐는데 단순히 사람이 많다 이 정도가 아니라 온가족(?)이 카지노를 가더라고요… 심지어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도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어쨌든 카지노에 들어왔는데 규모도 정말 커서 뭔가 공연같은 것도 많이 할 것 같더라고요. 위에서 언급한 온가족들이 아마 그 공연을 보러 갔던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안에 식당이나 스타벅스 등등도 있었습니다. 돈이 많다면 여기서 거의 살아도 될 정도아닌가 싶었습니다.

카지노 안에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혹여라도 카지노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가 걸리는 날에는 바로 폰뺏기고 쫓겨날까봐 무서워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보통 이런 곳은 온갖 곳에 다 카메라가 있잖아요? 영화보면 그렇던데… 저는 할 생각도(+돈도) 없긴 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제 신분증 까르넷이 날짜가 만료되어 비자 신청 중이다보니 게임 자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려면 거기 로비같은 데서 카드같은 것을 받습니다. 거기서 제 까르넷을 확인하면서 만료되었다고 안주더라고요. 사실 까르넷이 만료된 상태여도 칠레 생활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딱히 없었는데, 의외로 이 순간이 처음으로 만료된 까르넷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게 하필 카지노라니… 물론 그 이후에는 문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용카드를 만들 때… 그때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 칠레 신분증 까르넷에 대해서 적은 글 링크. 이거 없으면 칠레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슬롯머신들은 대체적으로 많이 낡았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이걸 왜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카지노 안에 들어가니 슬롯머신이 정~말 많았는데요, 슬롯머신들 그래픽들이 전체적으로 좀 낡아보였습니다. ‘와 이거는 한 15년은 된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래픽들은 다양하지만 결국은 다들 슬롯머신이고, 플레이어(?)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그저 배율을 정하고 버튼을 누르는 것 뿐이었습니다. 박사님도 슬롯머신만 하셨습니다. 저도 나름 원불교 행사를 돕다 보니 너무 피곤해서 박사님 옆에서 계속 졸고만 있었습니다. 참고로 카지노가 생각 없이 걷다가 길을 잃어버릴 정도로 컸는데, 다른 곳에는 뭐 딜러도 있고, AI 딜러(?)가 있는 곳도 있었고, 뭔가 안쪽에 VIP들이 들어갈 법한 곳들도 있었고, 나름 있을 것들은 다 있었습니다.

돈이 쭉쭉 빨리는 한편, 의외로 늦게 거덜나더라고요…

하긴 이렇게 사람 피말리게 하는 맛이 있어야 카지노를 계속 갈 듯합니다.

돈이 쭉쭉 빨리는데, 그래도 순식간에 돈 다 털리고 나가라 이러면 좀 정없어 보이는지 생각보다 안 죽더라고요. 돈 다 잃을 만하면 한 두 번 따고, 그래서 전체적인 돈의 흐름은 당연히 우하향이지만 그래도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우하향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15분인가 그 정도 만에 약 40만 페소(당시 한화 약 60만원, 지금 기준으로는 70만원 조금 넘을 듯합니다.)를 날리셨습니다. 박사님은 그럼에도 ’잘 놀고갑니다~‘라고 말씀하시는 패기. 미국에서 돈이 확실히 많으시긴 한가봅니다.

박사님 말씀에 의하면 미국 동네 한인분들이 카지노 많이 가신다고…

박사님 말씀에 의하면 박사님 본인뿐만 아니라 박사님이 사시는 그 미국 동네 사람들이 뭔가 할 거 없는데 싶으면 카지노를 간다고 합니다. 그 동네 한인분들을 모시러 아예 카지노에서 버스가 와서 단체로 카지노를 가고 적당히 게임 즐기고 밥 먹고 돌아가신다고 합니다. 밥솥 등 선물들도 엄청 챙겨준다고 합니다…

박사님이 작년에는 Viña del Mar에 있다는 더 좋은 카지노를 가셨다는 듯한데 그 곳과 비교해서 기기나 확률 등에서 불평을 좀 하셨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차피 돈 잃는 건 그게 그거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작년에는 나름 따셔서 그 돈을 전부 원불교에 기부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로 카지노를 하시는 패기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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