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FIFA U-20 월드컵 칠레
2025 FIFA U-20 월드컵 칠레를 보다. 경기는 실망이었으나 그래도 훈훈한 마무리…
2025년 10월 경 U-20 월드컵때문에 한국 국가대표팀이 칠레를 온다는 소식을 들었었습니다. 그 즈음에 제가 MUT를 갔을 때 한국 국가대표 패딩을 입으신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분들이 대표팀 혹은 관계자분들이셨던 듯합니다. 아무래도 칠레는 남미여서 시차 적응도 문제고 산티아고는 고도가 한 1000미터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미리 와서 현지 적응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 칠레에서 그래도 최근에 생긴 문화공간 및 쇼핑 센터 Mercado Urban Tobalaba(MUT) 관련 글 링크
하여튼 한인회에서도 그에 맞춰서 버스를 대절해서 갈 사람을 모집했었습니다. 저는 일이 끝나고 사장님 가족과 같이 갈 수 있었습니다. 다행입니다. 한인회관은 제 직장에서 1시간정도 걸리기 때문에 일이 끝나서 한인회를 갔다면 너무 늦었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2025 FIFA U-20 월드컵 후기입니다. 칠레에서 한국 축구를 관람하다!
- 2025 FIFA U-20 월드컵 나무위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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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경기장이 너무 작았습니다.
경기장도 규격이 있는 것이 아닌가요… 나름 월드컵인데?
산티아고가 아니라 조금 밑에 있는 작은 소도시 Rancagua에서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을 들어서니 제 착각인지 경기장도 아주 작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작네~’ 이 정도가 아니라 ‘이게 월드컵 축구장 규격이라는 게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마 실제로는 규격에 맞겠지요 아마도… 하여튼 제가 경기장을 들어갔을 때는 이미 한인분들은 어느 정도 오셨었고,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인분들도 제법 많이 오셨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렇게 잘하진 않더라고요…
그나마 후반부터 정신차려서 다행이었습니다.
U-20 월드컵 이야기를 적는 김에 경기 이야기도 간단하게 좀 하면 전반은 분위기가 정말 처참했습니다. 모로코가 이렇게 축구를 잘했었나 이런 생각이 바로 들 정도.. 그리고 아무래도 풍토가 다른 건지 뭐 선수들이 몇 번은 미끄러질 뻔하는 등 여러모로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골도 순식간에 먹혀버리고요. 제가 경기 시작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딱 그 타이밍에 먹혔더라고요. 골도 쓸데없이 멋있게 먹혀서 저는 ’오 골인가?‘ 싶었는데 저희가 먹혔던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전반이 끝나갈 쯤에 좀 적응을 했는지 그 이후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게 경기를 했었습니다. 패널티킥인가로 한골 땄는데 그나마 그거라도 따서 체면치레는 했다 이 정도로 적을 수 있겠습니다. 경기 이후에는 우리팀 선수들이 저희쪽을 보면서 인사를 했는데 그래도 한인분들이 훈훈하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환호도 제법 많이 했습니다. 마무리는 훈훈했다… 축알못의 평은 ’모로코는 1~2명이 엄청 잘했고, 우리나라는 1~2명이 좀 많이 못했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언뜻 사소해보이는 이 차이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한편 제가 모르는 응원이 정말 많았는데요…
칠레 현지 축구팀 응원을 좀 응용한 듯합니다. 혹은 칠레인들이 그냥 질러댔거나…
여담으로 응원을 막 하긴 하는데 제가 축구를 많이 보진 않지만 대체 뭔가 싶은 응원들이 많았는데, 알고 보니 칠레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팀 colo colo 팀의 응원 구호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ㅉㅉㅉㅉㅉ’을 제외하면 저는 아무 응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파도타기 정도…
- 칠레에서 가장 인기 많은 Colo Colo 축구팀 관련 링크
집에 가는 길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버스 타서 다행…
U-20 월드컵이 끝나고 저는 운 좋게 버스에 탈 수 있었어서(사장님은 칠레에서 가장 좋은 동네에 살기 때문에…) 한인회 근처 교회에서 다른 한인들은 전부 내리고, 저는 우버나 타야겠다 이러고 있었는데 천운으로 버스 기사분이 제 교당 근처 정류장까지는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행이 교당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정도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기왕 가는 거 교당 앞까지 데려다줬다면 더더욱 좋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 당시 시간이 밤 12시 정도여서 길거리에 ㄹㅇ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무사히 교당에 도착했지만 사실 칠레는 밤에 좀 많이 위험하기때문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 그 자체가 천운이라고 하겠습니다. 교무님도 거기서 우버 타고 왔어야했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한편, 칠레에서는 혼자 다니는 사람도 물론 위험하지만 버스 정류장 등에서 혼자 기다리는 분도 표적입니다. 흉흉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빨리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무사히 도착해서 지금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과연 북중미 월드컵도 칠레 교민 분들이 많이 보러 가실지…
한편 지금 글을 쓰는 2026년은 북중미 월드컵이 현재 진행 중인데요, 우리나라 경기는 멕시코에서 전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멕시코면 칠레에서 비행기로 8시간이라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기에 여기 계신 한인분들이 벌써부터 계획을 잡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저희 사장님도 생각중이신 것으로 알고요. 과연 여기서는 몇 분이나 북중미 월드컵을 보러 가실지… 우리나라에서야 홍명보 정몽규때문에 분위기 개망이지만 그와는 별도로 엄청 흥행하는 월드컵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교무님도 미국 훈련가는 김에 가능하면 보러 가신다는데 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