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 Writer 6
iA Writer 6 리뷰. 예전에는 최고의 글쓰기 앱이었지만 지금은 다소 평범한 앱으로…
제가 제법 오랫동안 사용했던 iA Writer가 어느새 iA Writer 6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다만 아직은 iOS, iPadOS와 MacOS에서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내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버전은 대체 언제쯤 업데이트가 될까요? 참고로 안드로이드 버전은 현재 3버전…. 제가 저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바로 트윗도 날려봤었지만 대답을 보면 아직은 크게 계획에 없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애플쪽에서 인기 있는 친구이니 일리는 갑니다만 이 친구는 이미 다중 플랫폼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인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여튼 iA Writer 6 리뷰를 적어봅니다.
- 사실 현재는 iA Writer 7버전이 나온 상태여서 다소 예전 글입니다만, 나름 이 앱에서 흔치 않은 대형 업데이트이자 또 그에 맞는 중요한 기능이라는 의미에서 이 글을 남겨뒀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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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 Writer 6버전에서는 기능 추가 자체는 적지만 핵심적인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솔직히 이 기능 자체는 다른 글쓰기 앱에도 많이 있는 기능…
IA Writer 6의 주요 추가 기능은 바로 레이저라고 본인들이 명명하는, 실제로는 흔히들 ‘위키 링크’로 불리는 기능입니다. 글자 사이에 [[]] 이렇게 표시를 해두고 링크 설정을 할 수 있어서, 글과 글 혹은 문구 등을 연결하거나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위키 링크 기능이 분명 좋은 기능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솔직히 이 기능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당장 제가 지금 사용하는 UpNote에서도 이런 링크 기능은 있습니다. 이런 기능의 최초는 뭐 작년인가 실리콘벨리에서 핫했다는… Roam Research이며 이 친구의 영향을 지대로 받은 obsidian등 제법 많은 앱들이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게 글쓰기 앱들도 일종의 유행이 있나 봅니다. 한 때 이런 링크 기능을 기본적으로, 메인으로 탑재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다만 이 유행도 지나간 것인지 요즘 글쓰기 앱들은 또 이 기능이 있다고 어필하지는 않는 듯하더군요. 여튼 iA Writer도 기능이 좋은 글쓰기 앱이니만큼 충분히 들어갈 법한 기능입니다.
사실 이 ‘Second Brain’ 식의 기능은 저에게는 익숙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위키 방식의 작업을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히 많습니다.
사실 저는 이 위키 링크 기능을 잘 사용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저는 보통 글쓰기 앱들의 방식인 사이드바에 문서들 주르륵 모아놓고 하나하나 글 쓰고 이런 식으로 작업합니다. 이 링크 기능은 글의 일부 부분, 혹은 그 글 전체를 링크로 걸어서 마치 위키처럼 글들을 연결지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소위 말하는 ‘Second Brain’ 이라는 식으로 기존의 사이드바에 노트들을 모아놓는 방식들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의 Roam Research나 Obsidian 등 이 Second Brain 기능이 메인인 친구들은 이 노트들을 묶어 놓은 모양을 마치 거미줄처럼 쫘악 보여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다소 어지럽던데, 이렇게 얽힌 것을 보면서 가령 ‘어떤 문서는 다른 문서들과 연결이 많이 되어있다.’ 등의 일종의 현황을 보고자 하는 듯합니다. 다만 iA Writer 6은 이 정도는 아니고, 일반적인 노트 앱에서 문서들 간의 연계성 정도만 높인 정도라고 봅니다. 물론 이 정도만 되어도 기능적으로는 충분히 있는 것이니 크게 나쁠 것은 아닙니다.
iA Writer 6에서 기타 추가점들도 많습니다.
사실 이 위키링크말고도 추가된 부분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사소한 것들입니다. 탐색 기록 기능을 추가해서 최근 파일들을 추적할 수 있고, 번개 메뉴라는 이름의 빠른 메뉴 혹은 단축키와 비슷한 기능, 아이패드용 분할 미리보기 기능, 해시태그 개선, 링크들이 자동으로 감지되는 기능, 컨텐츠 블록 개선, 메타데이터(음…), 디자인 및 편집기 개선 등등 있습니다. 음… 이런 기능들을 저는 전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저 기능들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변화일 듯합니다.
iA Writer는 예전에는 이견없는 최고의 글쓰기 앱이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글쓰기 앱 중 하나입니다.
iA Writer는 집중 모드를 최초로 도입한 앱으로서 글쓰기 앱에 한 획을 그은 앱이고, 예전에는 에버노트나 스크리브너 정도를 제외하면 이견이 없는 최고의 글쓰기 앱이었고, 저도 실제로 이 앱을 꽤나 오랜기간동안 사용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UpNote등 훌륭한 글쓰기 앱들이 너무 많이 나온 반면 이 앱은 기능 추가가 너무 늦어지다보니 iA Writer 6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글쓰기 앱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지금도 특유의 감성과 오랜 기간동안 쌓인 기능들로 인해서 여전히 좋은 앱입니다. 다만 많은 앱들이 엄청난 발전을 함에 반해 이 앱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어지다보니 수수해진 것입니다. 물론 개발진들도 마냥 놀고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iA Presenter라는 신제품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추구하다 보니까 바빴던 것입니다. 나름대로 이유도 있는 것이니 이해의 소지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 도구는 현재 맥 버전만 있습니다. 빨리 iOS나 윈도우나 만들어야 될 듯한데… 솔직히 몇 명이나 쓸까…
지금도 앱의 업데이트 자체는 간간이 되고 있는 편인 듯합니다만 그래도 뜸합니다. 그래도 앱스토어 메인에는 종종 올라가니 판매량은 어느 정도 나오겠습니다만… 솔직히 현재 위치가 언제까지 유지될까요. 앱스토어는 리뷰도 제가 자세한 부분은 모릅니다만 최근 리뷰가 잘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리뷰 보면 날짜 등을 봤을 때 분명 제법 오래된 것들이 많고… 빨리 7버전이라도, 아니면 6.5 버전 같은 것이라도 나와서 뭔가 이 앱으로 사람들을 돌릴 만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버전, 또 특히 윈도우 버전, 판매량이 적은 탓인지 정말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는데요, 부디 부디 업데이트가 원활히 되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이번 6버전만으로는 저의 맘을 돌리기에는 조금 아쉽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