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Lucia Hill
칠레 관광지 1. Santa Lucia Hill. 산에 기똥차게 잘 만들어져있는… 칠레 상당산성;
사실 여기는 제 호텔 바로 옆에, 정말 길 건너서 바~로 옆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칠레 온 지 처음 일주일 동안 뭐 핸드폰 개통하랴 대사관 가랴 이민청 가랴 막 그러다 보니까 다른 곳을 갈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약간 여유가 있을 때 마침 집 옆이니까 한번 가봤습니다. Santa Lucia Hill입니다.
아, 참고로 원래 이 글도 ‘칠레 워킹홀리데이’ 시리즈로 적으려다가, 이 시리즈가 무슨 50 60 이런 식으로 지나치게 숫자가 많아질 것을 염려해서 ‘칠레 관광지’ 등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는 시리즈들은 따로 숫자들을 적고자 합니다.
Table of Contents
성 자체는 좀 작다고 생각했는데 전체 공간은 꽤 넓습니다. 왜 이렇게 공간을 적게 썼을까요…
솔직히 좀 작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넓기도 하고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누가 살던 궁전인가 싶었는데 교민분한테 들으니 예전에 스페인이 칠레 지배할 때 일종의 정찰용으로 쓰던 곳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성 치고는 좀 지나칠 정도로 작고, 작은 성임에도 불구하고 대포가 몇 개씩 있던데 그 이유가 정찰용이라면 어느 정도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도 근처에 살았다면 동네 마실간다는 생각으로 이 Santa Lucia Hill을 매일 등산했을 것 같습니다.
한편 특이한 점은 이게 성이 우리나라의 성처럼 성이 있고 성곽이 있고 이런 느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작은 산을 따라서 성을 만든 듯한 느낌이라서 상당히 험준합니다. 이게 예전에도 이런 형태였을까 싶을 정도여서 솔직히 다소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좀 뭐랄까, 여기에 짓는 것이 정말 맞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여기 이렇게 작은 곳에 뭐 있으면 뭐 어쩔거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구시가지가 있는 곳에 적절하게 관광지로 되어있어서 사람들도 많고, 입장료도 따로 받지 않고, 그냥 산책하기에도 좋고, 높이 치고는 꽤 험준해서 운동으로도 좋고, 꼭대기에서 보면 나름대로 칠레가 쭈욱 다 보입니다. 그래서 경치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막 관광지로서 자주 간다기 보다는 동네 뒷산 느낌으로 생각해본다면 꽤 적절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와우 칠레 쩌네요 ㄷㄷ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