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과 마이크가 장착된 애플 인이어 이어폰 후기. 제 인생 최고의 이어폰 – 1년 후기 내용 추가

제 인생 최고의 이어폰. 리모컨과 마이크가 장착된 애플 인이어 이어폰 후기

 제가 써본 이어폰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써본 이어폰들 중에서 라이벌로는 젠하이저 이어폰 기종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9만원짜리 친구, 그리고 몇년전에 산 이어폰 D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정말, 정말 좋습니다. 애플 인이어 이어폰입니다. 애플 사이트에서의 공식 풀네임은 리모컨과 마이크가 장착된 Apple 인이어 이어폰입니다. 저는 애플 가로수길에서 구입했습니다.

애플 인이어 이어폰은 10만원이지만 가성비가 싸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이 이어폰의 가격은 10만원입니다. 매니아층이 아니라면 꽤 비싼 이어폰에 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어폰에 적용된 BA, 밸런스드 아마추어라는 기술때문에 이 이어폰이 원가가 한쪽당 4만원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애플 특징 중 하나인데 고가로 갈 수록 가성비가 좋아진다는 기묘한 특징이 있죠. 솔직히 선뜻 믿기는 어렵지만 이 이어폰은 팔면 거의 손해가 날 정도로 가성비가 좋다고 합니다.

물론 전문가나 매니아스럽게 이어폰/헤드셋을 맞추기 시작한다면 10만원은 정말 우스운 액수에 불과하겠지만 저같이 간단하게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10만원 정도면 나름 크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10만원 눈 딱감고 질러서 가성비를 챙긴다면 나름대로 좋지 않을까 싶기도합니다.

애플 인이어 이어폰은 애플 제품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이어폰이 아쉬운 점은 역시나 애플 제품이어서 그런지 애플 기기가 아니면 본연의 성능을 잘 못낸다는 것입니다. 제 폰은 삼성껀데요, 이어폰에서 음량조절이 안됩니다. 음악 일시정지/다시 재생 정도만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비단 이 제품 뿐 아니라 애플에 특화된 제품 모두에게서 일어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전에 썼었던 젠하이저 제품도 당시 LG G2에서 음량 조절이 안되었었거든요. 음악을 듣는 것 자체로는 문제가 없으니 그러려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아쉬운 점은 삼성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어폰으로 전화를 받으면 마이크 품질이 좀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데 밖에서 전화를 하면 친구들이 다 차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제 목소리가 안들린다고… 아이폰으로는 제대로 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플 제품은 내구성이 안좋기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저는 일단 이 이어폰을 1년 조금 넘게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소니, 젠하이저, 삼성 등 저가 위주지만 나름대로 이것저것 써봤는데 저는 보통 반년 정도 주기로 이어폰이 고장나는데 이 이어폰은 아직 건재합니다. 가격이 비싸서 애지중지 사용해서 그런걸까요? 아직도 괜찮게 쓰고 있습니다. 제가 돈이 많아지기 전까지는 이 이어폰을 2년 3년 썼으면 좋겠습니다.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폰 바꾸기 전 후기…

이어폰 그 자체로는 매우 잘 썼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써본 최고의 어어폰입니다. 하지만 제가 A/S 부분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었습니다. 수리비 내야겠다 이런 각오로 살짝살짝 안나오는 정도는 그냥 참고 썼었는데 1년 지나고 가니까 이 이어폰은 A/S를 안해준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1회용… 제가 듣기로 1년 전에 가면 새거로 준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다만 지금은 단종된 상태라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일부러 이어폰을 손상낸다거나 이러면 나쁜 짓이겠지만 양심적으로 썼는데 좀 안들린다? 이러면 바로 A/S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