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1. 에버노트 사용 10년차+의 후기. 정말이지 애증의 노트 애플리케이션

Last Updated: 2022년 11월 11일 Categories: , , Tags: , , ,
에버노트 Evernote)

에버노트(Evernote)

에버노트(Evernote) 사용 10년차+의 후기. 애증의 끝판왕격인 노트 앱...

2011년에 갤럭시 S로 첫 핸드폰이자 스마트폰을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 스마트폰이 정말이지 갤쓰레기였습니다. 당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였는데 정말 느려서 루팅이 필수이던 시절이었습니다. 2.3 진저브레드부터 그나마 쓸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이 안드로이드 12죠; 세월이 참으로... 그리고 저는 그 시절부터 에버노트를 사용해왔습니다. 글 도입부부터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에버노트는 이 시절부터 진즉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에버노트 PC 버전도 그즈음부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대를 매우 앞선 앱이고 이 긴 세월동안 수많은 노트 앱들이 생기고 망하고를 반복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새로운 친구들이 나타나면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에버노트는 10년이 넘는 그 긴 기간동안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몇년전에 에버노트가 유료화 정책을 바꾸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노트 앱을 찾기위해 돌아다녔고, 저 역시도 원노트의 나름 적극적인 홍보로 갈까말까 생각을 하다가 지금은 일단 데이터 자체는 다 옮겨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에버노트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노션 등 수많은 앱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이 앱을 대체한다싶은 친구는 못 만났습니다. 나름대로 수많은 글쓰기 앱들을 사용 중임에도 말이죠. 잡설이 다소 길었습니다만 제 10년이 넘는 기간의 에버노트 후기입니다. 에버노트 공식 홈페이지

  • 에버노트는 본래 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지만 저는 무료 버전을 사용해왔어서 안드로이드와 PC버전을 위주로 적을 예정입니다.
  • 이 글을 처음 적었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이라서 다소 예전 내용이 있습니다만 조금씩 꾸준히 수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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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Evernote
참고로 이 로고는 이전에 바꼈었습니다. 큰 변화는 딱히...

예전 윈도우 버전은 정말이지 투박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에버노트가 앱 이름이면서 동시에 회사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앱 뿐아니라 은근히 많은 서비스들을 출시했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대부분이 망했지만 일부는 앱스토어에 가면 지금도 있긴 합니다. 잘 나갈 시절에 이런 외도(?)를 많이 한 탓에 에버노트가 서서히 기울었다고 분석하는 분들도 더러 계셨습니다.

반면 윈도우 버전은 정말 지금까지 바뀐 것이 그다지 없습니다. 다만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업데이트 자체는 은근히 많았습니다. 아마 윈도우 버전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서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버전도 그다지 바뀐 것이 없는데... 그래도 안드로이드 버전은 지금 봐도 크게 나쁜 모양이 아니라서 냅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불만이 없었는데 헤비 유저분들 정도 되시면 이 앱이 렉이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iOS 버전은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스크린샷으로는 꽤나 멋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뒤에 다시 길게 적겠습니다만 지금은 안드로이드도 윈도우도 iOS 버전의 최신 UI를 어느 정도 적용해서 꽤나 괜찮아졌습니다.

에버노트는 노트 애플리케이션이지만 기능은 워드프로세서 못지 않습니다.

한글, MS 워드스크리브너 등을 워드프로세서라고 하고, 이 앱은 워드프로세서와는 조금 달라서 그냥 글쓰기 앱, 노트 앱/애플리케이션 정도로 부를 만하지만 기능은 저 워드프로세서들과 견주어야 할 정도로 많고 제법 묵직한 앱입니다. 저는 그 당시에는 기기별 동기화 기능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이 친구를 꾸준히 사용해왔었고, 앞서 얘기했듯 원노트로 갈아탈까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제 후기에서 적었듯 원노트도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아쉬운 점들이 꽤나 많아서 잊을 만하면 생각나고 업데이트해주고 돌아올까 생각하면서 조금씩 써주고 있습니다.

에버노트가 현시점에서 보기에는 다소 인터페이스가 투박해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무난합니다. 워드프로세서랑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 워드프로세서들은 뭔가 문서를 만든다! 이런 느낌이고, 이 앱는 느낌 자체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친구를 사용할 때 노트 100개 200개 정도를 유지하고 다녔었습니다만 노트 몇천개 넣고 다니시는 헤비 유저분들정도 되면 프리젠테이션은 물론이고 무슨 보고서까지 이거로 다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탬플릿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이것도 적절하게 사용해주면 쓸만해보입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기에는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또 이 앱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문서들 분류가 쉽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워드프로세서들은 문서 하나를 열어서 수정하는 것을 중요시하므로 이 기능이 다소 부족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물론 워드프로세서정도를 제외한 글쓰기 앱들 중에서 요즘 이 기능 없으면 노트 앱이 아닙니다만 에버노트는 인터페이스가 무난하게 좋아서 예나 지금이나 쓸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원노트로 넘어갔다가 에버노트로 돌아온 분들 대부분 그 이유를 무난함에서 찾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노트는 펜 없으면 너무나도 아쉬워서...

이제는 에버노트의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 앱이 처음 나올 시기에는 적수가 없었고 지금도 나름대로 발전하는 중이지만 지금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서 상당히 위기인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원노트정도가 경쟁자였고 의외로 위협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때도 상당히 안일한 운영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대신 앞서 언급한 노션을 필두로 다양한 경쟁자들의 도전을 받는 상황입니다.

notion은 확실히 에버노트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료 가격이 에버노트보다 조금 더 싸고요, 에버노트의 노트 내용들을 옮기는 기능도 있습니다. 또 에버노트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인 웹 클리퍼 기능도 있습니다. 거기에 노션이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인기가 있어지자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으로 무료 버전을 매우 후하게 풀어버립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개인들에게는 그냥 무료로 사용하라는 수준입니다. 물론 노션 역시 모바일에서 많이 아쉬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만 정말 강력한 경쟁자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 외에도 저의 또다른 애증의 친구 ClickUp이나 iOS에서 유명한 iA Writer 등등 경쟁 앱들이 정말 많은데 하나하나 나열하면 끝이 없네요...

요즘은 그래도 정신차렸지만 예전에는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이듯 투박함 그 자체여서 요즘 나오는 세련된 친구들에 비하면 솔직히 많이 뒤쳐집니다..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도 에디터가 꽤 멋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심지어는 워드프레스도 이해할 수 없는 욕을 많이 먹고 있긴 하지만 작년에 진즉 블록 에디터로 멋있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앱 UI도 좀 바뀌었구요. 한글도 인터페이스는 좀 예스럽지만 얘는 워드프로세서라고 이해할 수 있고, MS 워드도 틀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현대적으로 보이려고 나름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MS 오피스는 최근에 나온 오피스 앱이 정말 잘 만들어져서 개인적으로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솔직히 모바일 앱중에서 성능은 MS 워드가 최고죠...

그래도 다행이 개발진 측에서도 이제는 현실을 좀 깨달았는지 나름대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다소 늦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개선이 되긴 했죠.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처음 쓴 시점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생산성 카테고리 중에서 최고 매출로 보면 2등인 앱이니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 버전은 헤비 유저 정도가 아니면 지금도 나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히려 헤비 유저분들은 안정성 등을 중시해서 업데이트를 하니 비난을 더 쏟아내고 있는 상황... 앱이 너무 고인물이니만큼 반쯤 워드프로세서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앱을 너무 혁신적으로 만들면 10년 넘게 사용하신 고인물 유저분들에게는 그저 적응하기 힘든 도구일 뿐입니다. 물론 이 부분 역시 개발진들이 어느 정도는 인지하는 지 조금씩 개선중입니다만 요즘은 오히려 업데이트를 과감하게 진행하고 있고 고인물들의 비난은 어느 정도 묻어가는 것같은 움직임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후기의 후기

나름대로 거창한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다 쓰고 보니 앱 자체에 대한 내용이 적어서 내가 뭘 적었나는 생각도 조금은 했습니다. 아마 기능들을 제대로 사용하시는 유저분들이 보신다면 안 좋게 보실 수도 있으실 듯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10년 동안의 느낌 이 정도는 그래도 나쁘지 않게 전달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예전 기록을 회상하는 듯이 이 글을 좋게 얘기하면 물흐르듯이 적었었습니다만 이 글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면서 제 필력을 욕하게 되기도 하네요. 물론 지금도 그다지... 여튼 제 의도의 절반 정도는 전달되었다고 생각하며 요즘은 사실 이 친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가끔 생각날 때마다 관련 포스팅도 해줘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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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ㅇㅇㅇㅇ
2020년 7월 30일 11:31 오전

작년부터 에버노트 무료 쓰면 2개 장치까지밖에 지원안되서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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