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부스 노트

님부스 노트(Ninbus Note) 리뷰. 에버노트와 노션을 합친 듯한 노트 앱. 다만 모바일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님부스 노트(Nimbus Note) 리뷰입니다. 전체적으로 에버노트와 노션을 섞은 느낌이 들지만 모바일에서 개성이 팍 죽어버린다는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님부스 노트(Nimbus Note) 로고

님부스 노트(Nimbus Note)

님부스 노트(Nimbus Note) 로고
님부스 노트(Ninbus Note) 리뷰. 에버노트와 노션을 합친 듯한 노트 앱. 다만 모바일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1

님부스 노트는 여러 모로 에버노트를 강하게 의식한 앱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차별성을 갖추고자 노력한 흔적은 있습니다.

님부스 노트는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나 기능이나 에버노트를 강하게 의식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비슷한 것뿐 아니라 스캔 기능이나 웹 클리핑 기능들이 모두 에버노트의 주요 기능들에 속한데 이 앱도 위의 기능들이 전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앱을 사용해보면 에버노트와는 분명히 다른 여러 차별점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치 노션을 쓰는 것처럼 블록식으로 이것저것 추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에버노트에서 노션을 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앱이 직관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간단하게 쓰는 노트앱이라기보다는 블록식으로 꾸미는 것도 그렇고 어느 정도는 워드프로세서처럼 정돈된 문서를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한 듯한 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어디서 보이냐면, 페이지 정보를 들어가려면 두 단계를 거쳐가야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 앱의 구조 때문입니다. 저는 블로그 글을 작성하려다보니 글자수 확인을 수시로 하곤 하는데요, 인터페이스에 바로 문서 정보가 있는 앱이 있고 아닌 앱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인터페이스에 바로 문서 정보가 있지 않은 앱들이 문서 전체 서식에 더 신경을 쓰도록 만든 경향이 강하다.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노트를 간단하게 스스슥 생성하는 앱들은 그만큼 서식보다는 글 쓰는 것 자체를 중요시하니 글자수같은 정보들을 더 보기 쉽게 만들어야 좋을 것이다. 반면 문서 서식 등에 집중한 앱들은 단순 글자수보다는 전체적인 문서 모양 등을 더 중시할 것입니다. 어느 쪽이 좋냐보다는 앱 방향성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간단하게 문서 작성할 수 있는 앱이 더 좋네요…

님부스 노트는 여러 앱들을 짜집기한 듯한 앱입니다.

일견 스크리브너의 느낌도… 제 착각일까요?

 이외의 특이사항으로는 노트들을 폴더, 문서 이런 식으로 정돈하는 것은 당연하고 앱 내에서 할 일들을 생성하고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부분은 아마 스크리브너의 영향을 조금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앱 안에서 작업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해결해버리겠다는 것이죠… 아마 메인 개발자가 여러 앱들을 사용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합니다. 뭐 이런 부분은 사람 성향이죠. 아마 에버노트를 필두로 여러 앱들을 사용해보고, 더더욱 앱 하나로 모든 작업을 대체하는 친구를 만들고자 했던 결과물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에버노트도 나름대로 이 앱 하나로 이것저것 다 하게 만드려는 친구지만 이 친구는 한술 더 뜨는 듯합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ClickUp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기능은 ClickUp이 훨씬 많습니다. 뭐 그래도 저쪽은 기능이 너무 많지만 유기적이지 않다는 단점은 있으니 장단점이 둘다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님부스 노트는 모바일에서는 성능이 다소 아쉽습니다

이 앱의 개성이 팍 죽어버린다는 느낌…

이게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님부스 노트가 모바일에서는 저 노션과 비슷하게 블록을 만드는 기능이 없습니다. 아마 스마트폰에서는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 그런 듯합니다만, 대신 이 앱의 개성이 모바일에서는 팍 죽어버립니다. 사실상 쓸 이유가 없지 않나 싶을 정도로… 윈도우에서는 이 앱의 경쟁자가 에버노트이지만, 모바일에서는 경쟁자가 애플 노트…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이 앱의 가치는 더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당연히 애플 노트가 좋아서도 큰 이유지만 애플 노트는 공짜잖아요; 반면 님부스 노트는 매년 79,000을 내야 하는 제법 비싼 앱입니다. 참고로 에버노트는 1년에 약 5만원정도 하며 첫 1년 한정이지만 50% 할인은 매우 많이 하는 편입니다. 물론 요즘은 Roam Research 등 더더욱 비싼 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은 그만큼 개성도 많고 기능도 많고…

님부스 노트는 어떻게 생각해보면 에버노트보다도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앱입니다.

이런 것조차도 에버노트같으면 안되는데…

요즘같은 모바일 시대에 PC에서만 앱의 진가가 나온다는 것은 심히 아쉽습니다. 혹시 제가 사용법을 잘 몰랐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사실상 모바일에서는 문서 점검 혹은 간단한 메모 요 정도로만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앱이 나온 지 은근히 오래 되었고, 가격도 제법 높은 가격을 깡이 넘치게 계속 유지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사용자층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에버노트도 은근히 변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실제로 패치도 꽤나 빠르게 주기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앱은 에버노트보다도 더 변화의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되는데 정말 바뀌지를 않습니다. 조금 더 기능이 많아지고 더더욱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가격도 좀 더 싸졌으면 좋겠고 말이죠.

님부스 노트(Nimbus Note) 정리

좋은 점

  1. 무난한 노트 앱
  2. 에버노트와 노션을 반반 섞은 느낌

아쉬운 점

  1. 가격이 경쟁자들에 비해서 비싸다
  2. 모바일에서 기능이 많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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