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식사

최강의 식사. 비록 저는 오래 하지 못했지만… 과연?

최강의 식사라는 책을 읽었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잠시 했었던 방탄커피라는 음료의 창시자...라는 분이 쓴 책. 예전에는 꽤 좋게 읽은 기억이었지만 지금은 예전같지는 않은 듯합니다.

최강의 식사

최강의 식사

최강의 식사. 저도 조금 해봤지만… 크흠…

언제나 항상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또 하고 있는 입장에서 다이어트는 언제나 스트레스입니다. 분명 제 생각에는 조금만 먹는 것 같은데, 몸뮤게는 항상 유지만 하는 수준에 불과하고, 그러다가 어쩌다가 모임 등으로 막 먹고, 그러다가 갑자기 몸무게가 갑자기 팍 늘어나있고, 그러다가 또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하면 또 몸무게가 유지만 하고… 이런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다이어트 책도 좀 읽곤 했는데 그 책 중 하나입니다. 최강의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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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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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이어트는 실리콘밸리 출신의 ceo가 쓴 책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 책의 다이어트 방법은 다른 다이어트 방법들과 여러모로 다릅니다. 일단 저자는 방탄커피라는 기호품의 창시자(ㄹㅇ?)인데, 이는 이 커피를 마시면 몸의 저항력이 생겨서 마치 방탄조끼처럼 된다…해서 방탄커피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레시피는 커피와 MCT 오일(코코넛 오일의 일종인 듯한데 저희 집 주변 마트에는 안팝니다… 그래도 코코넛 오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과 버터(당연히 가공버터는 안되고 무염버터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를 믹서기로 갈아서(그냥 넣고 저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마시는 것입니다.

예전에 좀 했었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마실 만합니다. 솔직히 힘이 ‘번쩍!’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커피가 기호품이니만큼 에너지는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커피에 대한 설명을 좀 길게 썼는데 그 이유는 저자는 이 커피를 아침에 마실 것을 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은 아침에 많이 먹고 저녁에 조금 먹어라인데 이 다이어트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점심 저녁을 부담없게 먹어라고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의 다이어트는 요즘 유행하는 저탄수 다이어트법과 비슷한 방식을 취합니다. 고기를 먹는 것 자체에는 제한을 두는 것 같지 않지만 소고기를 가장 좋은 고기로 보고 돼지고기, 닭고기가 그 뒤를 잇고 닭고기는 기를 때 사료를 마구 먹인다면서 가급적 먹지 말라고 합니다. 먹고 싶으면 목장에서 나온 신선한 친구를 먹으라고 합니다. 야채는 기본적으로 많이 많이 먹으라는 입장이고 유제품은 어지간하면 먹지 말라고 합니다. 먹고 싶으면 목장에서 나온 신선한 친구를 먹으라고 합니다. 일단 이 책에서 말하는 최고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2주 정도는 일종의 간헐적 단식을 한 후에 몸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다다르게 되면 조금 음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견과류를 추천하지 않는다던지 탄수화물을 밤에 먹으라든지 이것저것 많지만 다이어트 관련 내용은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요즘 대세(?)를 따르면서도 저자만의 독창적인 주장이 있고, 표로 자료를 정리해주거나 견본 레시피를 써주기도 해서 책의 내용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 지가 좀 되어서 요즘은 고지방 저탄수 다이어트도 예전처럼 막 진리다 이 정도의 취급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이 책이 나온 그 시기를 기준으로 하면 나름대로 본인의 주장에 맞춰서 단순히 말만 쓴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배려심있고 꼼꼼하게 책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이 책도 완벽한 것은 아닌데요, 일단 언급해둘 부분은 위에서 여러 번 쓴 것처럼 ‘목장에서 나온 신선한’ 등의 고급 재료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고기도 꽤 비싼 편이구요… 그리고 그냥 버터도 아니고 저자가 말하는 버터도 가격이 꽤 나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서울우유에 빨간색 그 버터만 가능합니다. 저도 당시에 그 버터로 했었고요… 지금은 더 생겼을라나요. 물론 저자가 말하는 수준의 100% 효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대체품은 있으니 이 부분은 다행입니다.

한편 제 생각에는 실리콘밸리의 CEO 출신이면 되게 이과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 것만 같은데 저자는 뭐랄까… 비과학적인 부분을 책에서 많이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맞다 틀리다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저에게는 신뢰성을 조금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외국인이 쓴 책이니 레시피도 주로 외국 음식 중심이라는 것도 조금 아쉽습니다. 확실히 글을 쓰려고 알라딘 들어가보니 이 책 평가가 예전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저자가 일단 말로는 본인이 말하는 다이어트법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위에 해당하는 물건들도 판매를 합니다만, 그런 것을 보면 오히려 그냥 홍보가 목적이었던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나름대로 좋게 읽었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은 복잡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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