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YGEN 후기. 페이지 빌더를 넘은 사이트 빌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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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YGEN 후기. 페이지 빌더를 넘은 사이트 빌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워드프레스계의 이단아

워드프레스를 나름대로 오래 사용하면서 큰 한계에 부딪쳤었습니다. 제가 워드프레스로 다소 많은 것을 희생하고 이사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워드프레스로 오면 진정으로 자유로운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X 테마를 나름대로 오래 사용해보고, X Pro 테마로 업그레이드도 해봤고, 가장 유명한 테마 중 하나인 아바다 테마도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워드프레스는 그 한계가 뚜렸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아무래도 쇼핑몰 등 마케팅을 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CMS이고, 저같은 순수 블로그로만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마케팅 하시는 분들이 자주 이용하는 페이지 빌더 관련 자료들은 정말 넘치도록 많았지만, 저같은 블로거를 위한 자료는 생각보다 많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혹은 웹 프로그래밍을 익혀서 그냥 사이트 자체를 아예 뜯어고치거나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나름대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다보니 페이지 빌더가 아닌, 더 나아가서 사이트 빌더의 기능을 하는 도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Elementor Pro, Beaver Builder, Jupiter X 테마(얘도 elementor로 구현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지금 리뷰할 Oxygen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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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ygen은 인지도에 비해서 가격과 성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일단 Oxygen은 지금은 페이스북 페이지 인원이 만명이 넘어가서 나름대로 규모가 커졌습니다만, 제가 사용할 당시에만 해도 한 천명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일단 Oxygen을 구입한 사람이 페이지 가입이 가능하므로, 어느 정도 수익을 번 것 같습니다. 최소 만 개 이상 팔았다는 것이니까요. 뭐, 핵심 개발자는 이미 부자여서...

일단 성능 이전에 가격 먼저 말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먼저 언급합니다. Oxygen은 가격이 99달러 단일 결재로 돌아갑니다. 뭐 홈페이지 보면 블록 에디터와 뭐 어떻게 하면 가격이 높아지고 뭐 이런게 있지만 거의 상시 할인이라서 사실상 그냥 99달러 단일결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평생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여러 워드프레스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니 가성비가 매우 출중합니다.

음반 시장도, 앱 시장도, 워드프레스 시장도 이런 식으로 평생권 있는 친구들이 요즘은 잘 없습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들은 Lifetime 결재를 해도 보통은 업데이트는 1년만 해준다거나 하죠. 혹은 평생이긴 한데 가격이 무슨 560달러라거나... Envato 같은 곳도 프로그램 자체는 한번 결재로 팝니다만 서포트 기간은 6개월로 한정되어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제한이 있는데, 얘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친구들은 가격이 조금 되는 편입니다. Elementor Pro는 그래도 1년에 50달러 정도라서 양호하지만 Beaver Builder는 매달 99달러여서 제법 비싼 편입니다. Jupiter X는 그래도 Themeforest에 있는 친구여서 59달러여서 아마 가장 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테마포레스트 역시 서포트 기간이 6개월 뿐이라는 거... 그 후에도 지원을 받으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Oxygen은 개발자 위주의 플러그인이면서도 코드를 할 줄 몰라도 사이트 전체를 만들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제 가장 앞부분에 다뤘어야 했던 성능 부분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개발자 위주의 플러그인입니다. 이는 장점 단점 둘 다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어지간한 테마들 모두 개발자에게도 친절해요~ 이런 말은 합니다만 이 Oxygen은 진짜입니다. 일단 개발 지식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은 할 줄 모르지만 그래도 이 툴을 다루면서 간단한 것들은 스스로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쌩노가다로요....

아직도 만져야 할 부분이 제법 있습니다만, 일단 제 블로그의 거의 모든 부분을 Oxygen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이드바나 SNS 등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Oxygen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고 좋게 말씀하실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일단 스스로 다 해냈다는 것에 만족하구요, 프로그래밍도 할 줄 모르는 것 치고는 꽤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뭔가 더 추가하려면 프로그래밍이 필수적이더라구요. 블로그 개편은 추후에...

제가 스스로 테스트를 한 것은 없습니다만, 여러 분석들을 보면 속도 면에서도 꽤나 괜찮은 편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는 개발진들 스스로도 말하는 부분이지만, Oxygen 컨셉이 바로 워드프레스의 근간을 이루는 테마 자체를 아예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인 듯합니다. 테마 자체가 없으니 속도가 자연스레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세계에서는 상당히 이단아라고 볼 수 있는데, 어느 쪽이 정답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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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ime 요즘 보기 힘듭니다

Oxygen은 어쨋든 개발자 친화적인 플러그인이라서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잘한 오류가...

앞서 살짝 언급했지만 Oxygen의 대표적인 단점은 좀 과할 정도로 개발자 친화적인 도구라는 것입니다. 물론 워드프레스 자체가 기본적으로 어려운 도구이고, 워드프레스 관련해서 주도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 역시 개발자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드프레스는 PHP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관련 지식이 없으면 워드프레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플러그인들도 역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Oxygen 역시 처음부터 저같은 비개발자들을 위한 도구였던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개성이 없는 평범한 빌더로 시작했고, 1버전에서는 코드를 모르면 아예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태생부터 철저히 개발자 위주의 도구입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워드프레스 도구들, 특히 인기가 있는 친구들, Studiopress라거나 genesis라거나 혹은 기타 프레임워크 등등에 비하면 훨~씬 개발자, 비개발자를 모두 아우르는 도구라서 저같은 프로그래밍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도구 자체가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 둘이 인기가 있는 이유 역시 전문가들이 사용하기 좋아서 그런 것인데, 그 말인 즉슨 비개발자에게는 그림의 떡과 같은 도구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xygen은 정말 어려운 도구입니다... 이 글 전체적으로 예를 드는 페이지 빌더들은 자기 스스로가 사용하기 쉽다는 것을 어필하고, 쉽고 간단하게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Oxygen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 개발자 친화적이라는 부분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지 빌더들은 초보자 친화적인 기능을 많이 넣다보니 상대적으로 성능에는 소홀해집니다. 물론 저 페이지 빌더들도 자기네들은 개발자 친화적이라고 말하지만 페이지 빌더라는 그 도구 자체가 상대적으로 초보자에게 맞춰저 있는 것입니다.

한편 Oxygen의 문제인지, 혹은 이런 사이트 빌더 전체적인 문제인 것인지... 자잘한 오류, 특히 플러그인으로 인한 충돌이 꽤나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Oxygen을 들어갔는데 안되거나 오류가 생긴다 -> Health Check 플러그인의 Troubleshoot Mode를 킨다 -> 플러그인 하나하나 다 열어본다 -> 문제있는 플러그인 발견... 대략 이런 과정입니다. 어느 쪽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정말 잦아서... 지금까지 5번은 넘게 있던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사이트가 고장나는 일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Oxygen의 서포트적인 부분은 맘에 안듭니다...

서포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저는 질문 메일을 참 많이 보냈습니다. 10번은 넘게 보낸 것 같은데... 답장은 항상 빨라서 맘에 듭니다만 답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솔직히 제대로 답장 들은 적은 손에 꼽는... 그리고 어째서인지 메일을 주고받고 이런 식으로 되면 참 좋은데 메일을 항상 일일이 새로 보내야합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1년 넘게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아마 개선될 일은 없을 듯합니다...

그래도 답장이 빠른 것처럼 업데이트 주기도 나름대로 빠르다는 것도 좋게 봅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업데이트를 할만한 것들을 다 했다 생각했는지 기능 개선 위주로 업데이트가 자주 되는 편입니다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업데이트 때마다 굵직굵직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메가 메뉴 기능이 생겼는데요, 나름대로 질이 꽤 좋아서 우버메뉴에 아쉬운 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쓰지 않습니다. 물론 우버메뉴가 메뉴 부분만 보면 훨씬 좋은 플러그인이지만 우버 메뉴는 거의 발전이 없고, Oxygen은 개선의지가 확실합니다.

Oxygen 역시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덕을 참 많이 봤습니다

글 내내 언급했지만 저는 이 Oxygen을 통해서 이 블로그를 만들었기에 개인적으로 정말 고맙게 여기는 플러그인입니다. 참고로 이 친구는 가성비때문인지 광고 기능 그런거 없습니다. 워드프레스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광고가 정말 많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분야인데 이 친구는 그런 거 없습니다. 제가 예전 Closte도 그렇고 이런 광고를 하지 않는 친구들을 어찌어찌 잘 찾는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에 lifetime 자체가 흔치 않고, 가격 자체도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은 편이니 저는 강추합니다. 이런 Lifetime 제품들이 수익성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언제 망할 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지만 공식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봐도 은근히 유저들이 계속 유입되는 편이라 아직까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솔직히 '쉬운' 도구는 아니라서 저처럼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분들은 뭔가 원인을 찾고 조치하려면 그냥 무식하게 하나하나 다 뒤져봐야합니다. 노가다를 뛰기 귀찮으시다거나 시간이 없으시다면 Oxygen이 맞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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