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led Notes
Bundled Notes 리뷰. 독창적인 UI를 가진 노트 앱!
많은 분들이 스타벅스 등에서 아이패드나 맥북을 많이 쓰는 것들을 흔히 볼 수 있듯이, 글쓰기 앱들도 주로 iOS에 유명한 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드로이드 앱들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괜찮고 독창적인 글쓰기 앱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리뷰할 이 앱도 이 앱만의 고유한 UI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능이 꽤 괜찮은 글쓰기 앱입니다. 바로 Bundled Notes입니다. 구글 플레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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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led Notes는 디자인에서부터 개성이 팍팍 느껴집니다.
개발자분이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이 확실한 듯합니다.
이 Bundled Notes는 제목처럼 번들(다른 노트 앱들의 ‘노트북’ 개념)을 만들고 그 안에 노트북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그 번들을 일종의 템플릿처럼 구성할 수 있어서 할 일, 한 일 등으로 목록을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고 그 번들 내의 요소들을 각각 색으로 구별을 한다거나 해서 번들 내부의 요소들이 많아질 수록 그 번들의 외형 자체도 꽤나 다채로워집니다. 가령 태그를 설정하는 것도 단순히 태그를 설정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태그 배경색’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이 태그 배경색도 단순히 색칠놀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노트를 모아 놓은 페이지에 반영이 됩니다.
이 리뷰 내내 강조할 내용입니다만, 제작자가 제법 힙스터이면서 본인만의 디자인 감각이 있는 것인지 앱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표지 부분까지도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태그 외에도 배경색 바꾸기 등 커스터마이즈도 나름 잘 되어있는데요, 이것 역시 대중성보다는 개성을 중시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Bundled Notes는 글쓰기 앱 본연의 기능도 괜찮은 편이고, 어느 정도는 생산성 앱들을 대체합니다.
스크린샷은 못 찍었지만 칸반도 지원하고, 사용할 수록 할 수 있는게 많아지는 듯.
앞서 번들 표지나 태그 등 색 부분을 우선 강조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앱은 전체적인 UI 자체가 꽤 체계적이고 독창적입니다. 일단 색도 다양하고, 폰트도 너무 흔한 친구는 아니어서 이 앱만의 고유한 느낌을 줍니다. 의외로 아이패드 글쓰기 앱들이 UI가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는 애플 노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이 bundled notes는 호불호는 갈릴지라도 확실히 이 앱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OS으로 진출해도 꽤나 선전할 듯한 디자인입니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돈을 더 많이 쓰는 iOS로 빨리 진출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글쓰기 앱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기능에서 엄청나게 특이한 기능은 없습니다만 단순 메모나 글쓰기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이 앱에서 해결하고자 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할 일 같은 것들도 설정하고, 칸반 기능도 가능합니다. 사용할 수록 가능성이 많아지는 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글쓰기 앱들이 은근히 글쓰기 앱 안에서 어느 정도 생산성 앱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듯한 움직임들이 많은데, 이 앱도 어느 정도 대세를 따라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니, 칸반까지 지원한다면 상당한 수준으로 지원한다고 봐도 될 듯합니다. 어느 방향성이 좋냐 안 좋냐는 사용하는 분들에 따라서 달라질 듯합니다.
Bundled Notes는 다만 깔끔한 것과는 조금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물론 가볍게 쓰면 자연스레 깔끔해지기는 합니다만…
다만 여백이 많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앱입니다. 요즘은 앱 디자인이 너무 미니멈한 것에서는 조금 탈피하려는 추세입니다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극도로 미니멈한 것이 대세였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iOS 버전을 만들지 않는 것일까요? iA Writer 등은 프로그래머들이 이런 앱들을 많이 써서인지는 몰라도 간결한 앱, 깔끔한 앱들을 많이 좋아합니다만 이 번들 노트는 상대적으로 화려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도 분명 먹힐 유저분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한편 이 앱은 무료로도 어느 정도 사용에 지장이 없는 편입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매년 약 2만원꼴인데요, 에버노트 등에 비하면 꽤나 싼 편입니다만 제가 현재 주력으로 쓰는 업노트에 비하면 가성비에서는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이 정도면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닐 듯합니다. 다만 앱을 사용하다 보면 프리뷰라면서 굳이 ‘disable’ 하기 전까지 계속 광고 창이 뜨는 것은 좀 많이 짜증납니다. 뭐, 개발자분도 먹고는 살아야겠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뜨는 것을 빼면 기능 자체를 크게 막지는 않으니 참작 여지는 있겠습니다.
오히려 글을 쓰면서 다시 깨닫는 부분인데요, 만약 생산성 앱이라고 한다면, 경쟁자들이 Trello나 Todoist, Any.do 등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의외로 가성비가 좋은 앱일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묘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연?
Bundled Notes는 빨리 iOS로 진출해서 더 흥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업데이트는 좀 더 많이 해주시기를…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했듯 iOS 진출이 매우 시급합니다. 아무래도 iOS 유저분들이 돈을 더 많이 쓰는 것 자체는 팩트이기때문에… 이렇게 앱을 잘 만들어 놓고 평생권이라도 만들지 않으면 저도 그렇고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유저분들은 그렇게 많이 구매하실 지는 잘 모르겠거든요. 다만 이 앱도 아쉬운 점은 역시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금 글 쓰는 기준으로 몇달간 업데이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개발자가 예전에 제가 리뷰했던 ruff처럼 개인개발자인 듯합니다. 업데이트가 뜸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수익이 생각보다 적은 듯합니다. 돈을 잘 벌면 신나서 개발을 하지 않을까요? 빨리 멀티플랫폼 좀… 그래도 공식 홈페이지 보면 3년째 나름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소통도 잘 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Bundled Notes 정리
좋은 점
- 호불호를 떠나서 독창적인 UI
- 글쓰기 앱을 넘어서 생산성 앱의 기능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음
- 만약 생산성 앱으로 생각한다면 가성비가 좋아보일 수도…
아쉬운 점
- 일부 경쟁자들 대비해서는 가성비가 아쉬워 보일 수도 있음
- iOS 버전이 매우 시급하다, 매우.
- 업데이트는 조금은 뜸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