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코믹콘 2024 행사 포스터, 31 OCT 및 1-2 NOV 일정, 다양한 만화 캐릭터와 부스 소개 포함.

[칠레 생활기] 15. 칠레 코미콘을 가다! 우리나라와는 여러모로 다르다

칠레 코미콘을 갔다왔습니다. 사실 2년 전에 갔지만 글을 이제야... 어쨌든 우리나라와 여러 모로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행사였었습니다.

칠레 코믹콘 2024 행사 포스터, 31 OCT 및 1-2 NOV 일정, 다양한 만화 캐릭터와 부스 소개 포함.

칠레 코미콘 2024

칠레 서브컬쳐 행사 칠레 코미콘 24를 가다!

사실 24년에 갔었던 행사이나 여러 우선 순위에 밀려 글을 이제서야 적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칠레 코미콘 24입니다! 지금은 나름 칠레 직장인입니다만 당시에는 최저시급을 받던 시기여서 친구가 티켓을 끊어줬었습니다. 티켓값이 상당히 비싼데요, 우리나라였으면 아마 티켓값때문에 외면을 받았을 수도 있으나 칠레는 빈부격차가 쩔어줘서 갈 사람은 간 듯합니다.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칠레 코미콘 2024
칠레 코미콘 2024 행사 포스터
코믹한 캐릭터들이 모여 있는 코스프레 행사 모습, 다양한 의상과 포즈가 돋보임.
밀짚모자 해적단과 가프 등등… 원피스 역시 인기 많습니다

우리나라와는 확실히 다른 취향… 아니 우솝이 이렇게 인기가 많아?

예전에 비야 알레마나(Villa Alemana)에서도 만화 행사를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 행사는 저 도시가 다소 시골이다보니, 대체적으로 올드한 양덕들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히맨, 닌자 거북이, 세인트 세이야, 닌텐도… 물론 포켓몬이 아니라 돈키콩이나 닌텐도 파워 등입니다. 특히 저 닌텐도 파워는 AVGN에서나 보던 건데… 물론 시대를 가리지 않는 드래곤볼, 스타워즈 등도 있었습니다. 스타워즈 이렇게 인기 많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스타워즈는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히맨과 세이트 세이야가 상상 이상의 인기여서 놀랐습니다. 아주머니가 코스프레도 하더라고요;

칠레 코미콘은 가보니 규모는 뭐 말할 필요가 없고요.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그 취향이 분명히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원피스가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뭐 우리나라도 원피스는 인기가 많으니까요… 의외로 서양에서 엄청난 인기라는 나루토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완결나서 그런 것일까요?

여기서 또 특이한 점을 발견하는데, 코스프레 중에서 우솝이 정말 많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격왕… 진짜 몇 명이나 봤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그리고 니코 로빈도 상당히 인기가 많았는데, 또 의외인 점은 미스 올 선데이 코스프레가 꽤나 많았다는 것입니다. 아마 둘 다 남미에서 어필할 만한 디자인이어서 그런 듯합니다. 몸매 좀 좋다 그러면 바로 니코 로빈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우솝도 뭔가 남미스러운 느낌이 드니까 남미 분들에게 친숙할 듯합니다.

원피스 드라마도 생각보다 인기가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인플루언서 행사가 있었는데 원피스 드라마에서 조커 역을 맡으신 분이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이분도 꽤나 인기가 많으셨습니다. 인터뷰는 영어로 했지만 아마 통역 있었을거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주인공도 아니고 조커로 나온 분이었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예고편의 포스넘치는 조커 짤방으로 유명하시죠…

무대에서 춤추는 다섯 명의 공연자와 대형 스크린에 비친 모습, 관객들이 감상 중인 모습.
칠레 kpop 대회… 이런 게 따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칠레의 엄청난 kpop인기를 다시 맛보다.

더 특이한 점은 한 팀은 무려 신화 노래를 선곡으로…

또 특이했던 점은 무대 공연 중에서 케이팝 코너가 따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칠레에서는 케이팝 인기가 상당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코미콘은 분명 만화 행사일텐데 케이팝 공연하는 코너가 코스프레 콘테스트 처럼 따로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우리나라의 저스트 절크처럼 케이팝 댄서가 좀 잘 되면 연예인급의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칠레 1등으로 선발되어서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공연을 했던 댄스 팀이 있었는데 진짜 칠레 연예인 취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분이 일종의 좋은 선례가 된 것인지 주말에 부자 동네 가면 유리건물들 앞에서 케이팝 춤 연습하는 친구들이 꽤나 많습니다. 여름 어두워지기 전쯤에 어느 공원을 가면 진심 수십명의 칠레 친구들이 케이팝 춤을 추는 모습도 매일 봤었습니다.

입장료가 상당히 비쌌습니다. 부자들을 위한 행사…

티켓 값이 한화 거의 10만원에 달한다고 들었습니다

칠레 코미콘은 상당히 비싼 행사입니다. 우리나라 코믹 월드는 해봐야 한 2 3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코미콘은 한화로 거의 10만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매우 비싼 행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입장료를 왜 이렇게 많이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어차피 안에서 굿즈도 사고 밥도 먹어야하는데 말이죠… 아마 부자놈들 올 놈들만 오라 이런 마인드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많았습니다. 칠레 의외로 부자 많습니다…

제가 이 글 초고를 적었을 당시 나무위키를 찾아봤었는데요 지금은 저 코믹 월드가 POPCON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는데, 하루에 2만원 정도 하니까 ‘너무 비싼 입장료‘라면서 대놓고 비판으로 올라와있더라고요, 하지만 칠레에 비하면 매우매우 선녀입니다. 여기는 하루에 9~10만원 꼴이니까요… 그러면서 굿즈는 당연히 별도 구매… 당연히 굿즈들도 ㅈㄴ 비쌌습니다…

비쌌지만 생각 이상으로 꽤 괜찮았던 행사였습니다.

다만 제가 즐기기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아서… 역시나 스페인어가…

저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지만 굿즈들도 많았습니다. 역시나 제가 스페인어를 몰라서 거기 있는 만화책들을 읽을 수 없었다는 것이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지금 일을 하면서 옷들도 하나씩 사고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서 굿즈용으로 옷도 몇 벌 샀으면 더 좋았을텐데 역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좋은 행사였고, 제가 지금 블로그 글을 적으면서 올해도 가고 싶다 이 생각을 했는데 올해는 7월에 이미 했더라고요… 제가 인스타를 안하다보니 정보 이런 것에 매우매우 취약합니다. 칠레가 우리나라처럼 커뮤가 있는게 아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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