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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지스(Apple Pages) 리뷰! 애플 공식 워드프로세서!

애플 페이지스(Apple Pages) 리뷰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왜 쓰나 싶었는데, 좀 사용해보니 이북 작성에 특화된 워드프로세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워드의 하위 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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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지스(Apple Pages)

애플 페이지스 리뷰. 나름대로 이북 전문 글쓰기 도구로서 차별화를 꾀하는 워드프로세서.

워드와의 차별화 시도는 좋으나 결국은 하위호환이라는 느낌…

사실상 전세계인 대부분이 사용한다고 해도 전혀 무방한 오피스의 대표적인 도구는 바로 워드, 파워포인트, 액셀이죠. 이에 대응되는 맥의 오피스 도구로는 페이지스, 키노트, 넘버즈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글쓰기 앱을 많이 써온 사람으로서 맥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는데 애플 공식 글쓰기 도구를 결코 놓칠 수가 없겠죠? 바로 리뷰해봤습니다. 애플 페이지스(Apple Pages)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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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지스(Apple Pages) 리뷰! 애플 공식 워드프로세서! 1
애플 페이지스 인터페이스
맥 버전 페이지스의 디자인. 좋게 말하면 개성 있고, 나쁘게 말하면 그저 그런 디자인…

 애플 페이지스는 워드프로세서이지만 MS 워드와는 생김새부터 많이 다릅니다.

 서식 부분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시나리오 작성 앱과 비슷한 부분이…

애플 페이지스는 윈도우의 MS 워드와 경쟁하는 관계라고 말할 수 있는 애플의 워드프로세서입니다. 다만 폴라리스 오피스 등의 다른 워드프로세서들이 MS 워드와 매우 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것과는 달리 이 애플 페이지스는 디자인이 상당히 다릅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MS 워드는 서식이 위쪽에 있고, 대부분의 글쓰기 앱들은 밑에 있는 데 반해, 페이지스는 서식 부분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워드프로세서인지 여백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딱 실제 종이에 있을 정도의 여백만 있습니다. 여러모로 꽤나 낯선 디자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앱의 디자인을 차용한 앱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사실 아예 없는 줄 알았는데 Fade In 등 일부 앱이 디자인이 비슷한 경우가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디자인이 객관적으로 좋은 디자인이었다면 더 많은 앱이 이 디자인을 차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앱은 애플 공식 앱이니까요. 실제로 애플 노트와 디자인이 비슷한 글쓰기 앱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도 이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 혹은 이 디자인의 장점이 없을까 싶어서 나름대로 분석해봤습니다. 일단 처음 느낀 부분은 워드프로세서인데도 앱을 사용하면서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요즘은 간단한 글은 에버노트 등 메모 앱을 주로 사용하고, 뭔가 보고서를 쓴다거나 혹은 긴 글을 쓴다면 글쓰기 앱으로는 스크리브너, 혹은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페이지스는 묘하게 두 앱 중간에 있는 느낌이라서 그냥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글쓰기 앱으로 생각한다면 성능은 좀 강력한 편이므로 이렇게 보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화면 밑 부분에 단어 개수가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도 워드와는 다른 방향성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워드에서는 글자수를 보려면 ‘문서 자체를 검토하는 화면’에서 봐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다소 불편하다는 느낌이 적지 않았는데, 이 앱은 이런 자잘한 부분에서 배려가 잘 되어있습니다. 꽤나 잘 보이는 위치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워드는 기본적으로 문서가 오른쪽으로 계속 넘어가는 데에 비해서 페이지스는 문서가 밑으로 넘어갑니다. 이런 부분도 조금 다른 점입니다. 또, 나름대로 여러 템플릿이 있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템플릿 부분은 워드보다 조금 더 쓸만하게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조금 더 실전적으로 생겼습니다. 제목 넣고 간단하게 서식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페이지스
이북 작성에 적절하게 생긴 템플릿
페이지스
표지가 정말 많습니다 장르별로…

 에플 페이지스는 이북 작성에 특화된 워드프로세서입니다.

 물론 협업 등 자잘한 기능들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볼 때 애플 페이지스는 이북(E-Book) 작성에 최적화된 도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로 위주로 내려가는 문서, 글자수 표시가 기본 설정, 상대적으로 간단한 서식 부분, 제목 넣기에 좋은 템플릿. 그리고 페이지스에서 애플 북스로 글을 바로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하고, 또 애플 북스는 외국에서 사용자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애플이 나름대로 발전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냥 무난한 워드프로세서였으면 MS 워드를 이길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맥도 가뜩이나 사용자가 적은데 워드가 또 생각보다 맥에서 잘 굴러갑니다. 그렇기에 좋은 차별화라고 봅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이 앱이 마크다운이 안 되어서 개인적으로 꽤 아쉬웠는데, 뭐 지금 보면 워드프로세서들은 다 지원하지 않나 봅니다. 하지만 어차피 이북에 특화되었다고 하면 그냥 글을 주르륵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꽤나 참작이 됩니다. 대신 페이지스는 폰트 변경이 자유롭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대부분 글쓰기 앱들은 간편함을 위한 것인지 폰트가 기본으로 주어지는 몇 가지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다가 그 폰트들은 대부분 영어들만 지원하고 한글 폰트는 안 바뀝니다. 물론 애플 기본 폰트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폰트 변경이 자유롭다는 부분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 자잘한 여러 기능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요즘 글쓰기 앱들에서 많이들 지원하는 공동 작업 기능도 지원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특별할 것이 없어보이지만 페이지스는 애플 기기에 기본적으로 깔려있으니까 애플 유저들은 모두 사용 가능하잖아요? 이 접근성의 차이가 꽤 크다고 봅니다. 또 언젠가부터 애플 펜슬도 사용 가능하고 번역 등도 지원하니 아이패드에서는 기능이 조금 더 좋다고 봅니다. 다만 맥에서는… 한편 이북 부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보통 카카오페이지 등 웹소설을 많이 읽지, 이북은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잖아요? 전자책도 읽는 분들만 읽는 것같고… 물론 우리나라도 요즘 소설도 은근 히트한 친구들이 많으니 소설가분들에게는 꽤 좋은 도구입니다.

 나름대로 MS 워드와 차별화를 하고자 했지만… 혁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애플 생산성 도구 3인방 모두 마찬가지…

애플이 예전에는 이 페이지스를 유료로 팔았었고, 지금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업데이트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자잘한 부분들만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MS 워드는 업데이트 주기는 조금 길어도 은근히 혁신을 많이 했습니다. 디자인도 조금씩 개선되는 편이고, 기능도 하나씩 추가되는 편이고, 거기에다가 조만간 빙AI와 연계가 되면 진심으로 사무직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스, 그리고 윈도우의 파워포인트와 엑셀에 대응되는 키노트와 넘버스도 큰 기능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기본 디자인은 셋 다 상당히 차별화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은근히 사용자 자체는 있는 듯한데, 아무래도 무료가 되어서인지 그렇게 정성을 다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차라리 돈을 받을 지라도 다른 앱들의 장점을 조금 더 받아들여서 더 좋은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애플 공식 워드프로세서인데…

애플 페이지스(Apple Pages) 정리

좋은 점

  1. 나름대로 독창적인 디자인
  2. 폰트 변경이 자유롭다.
  3. 이북 작성에 최적화된 워드프로세서

아쉬운 점

  1. 솔직히 MS 워드에 비해서 많이 밀린다.
  2. E북 기능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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