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두리아(Todoria) 리뷰. 할일 앱으로 성공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사실 이 앱은 제 블로그에 개발자 분들이 리뷰를 부탁하셨던 앱입니다. 물론 광고는 아닙니다. 설마 저같은 작은 블로거한테… 그런데 제가 졸업시험 및 칠레 생활 등등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나서 찾아봤었는데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내려갔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예전에 다운 자체는 받아놨었기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리뷰를 다 적었을 때까지만 해도 iOS 버전에서는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글을 적으려고 보니 앱스토어에서도 내려갔네요… 없어져서 아쉬운 앱이 되었습니다. 바로 Todoria입니다.
- 지금 남아있는 투두리아 관련 링크. 아마 접속은 안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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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리아는 게임을 하는 것처럼 할일을 관리하는 앱입니다.
투두리아는 딱 로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할일 관리를 게임처럼, 그것도 예전 고전게임을 하는 것처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로고, 폰트를 보면 나름대로 철저하게 그당시 감성을 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앱을 처음에 열면 캐릭터부터 만듭니다. 나름 남녀도 설정할 수 있고요…
게임화도 여러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요, 이 정도면 적어도 고증 부분에서는 분명히 좋은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뜻 보면 정말 게임으로 보일 정도니까요. 거기에 캐릭터가 또 특이하다면 특이하게 아기부터 시작하는데요, 할 일들을 해나가면서 경험치를 높이면서 레벨이 올라갑니다. 또 활동을 통해서 번 화폐같은 것으로 아이템을 산다거나 할 수도 있는 앱이었습니다.




Habitica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기능은 부족합니다…
과연 서비스가 지금까지 되었다면 더 발전했었을까요?
역시 이 앱의 가장 아쉬운 점은 거의 완벽한 대체제라고 할 수 있는 해비티카(habitica)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게임화‘라는 것은 한번쯤은 쉽게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아쉬운 점은 게임화를 하면 차별화를 하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으로 할일 앱에 그래픽을 도입해버리면 그래픽을 막 잘 만들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쉬운 도트를 사용해야 될텐데, 그래픽을 잘 만들거면 아예 게임을 만들어버리는 것이 나을 것이고, 도트도 퀄리티에 따라서 다르지만 단순하게 만들면 해비티카와 완벽하게 그래픽이 겹쳐버립니다. 이 투두리아가 딱 그렇습니다…
그래픽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비슷하고, 인터페이스는 조금 다듬은 느낌이 들지만 이 정작 할 일 부분의 기능이 조금 아쉽다는 것이 흠입니다. 사실 해비티카도 단순하게 할 일 관련 기능들만 보면 좀 아쉽거든요. 솔직히 저 앱보다 뭔가 더 좋아야 투두리아를 쓸 것입니다. 물론 해비티카는 한글화가 안 되어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할 일 앱 사용하는데 굳이 언어 막 가릴 필요도 없고 말이죠. 초기 단계라는 것을 감안해도 아쉽습니다. 한편 인터페이스는 좀 다르지만 게임화라는 부분에 있어서 정말 잘 되어있던 앱이 바로 goalify라는 앱인데요, 이 앱은 기능 자체가 매우 좋고 가성비가 좋아서 차별화가 충분히 되었었습니다. 역시 아쉽습니다…
- 이 앱처럼 고증이 잘 된 게임화 스타일의 할일 앱 Habitica 리뷰 링크
- 투두리아와는 다른 스타일로 게임화를 도입한 할일 앱 Goalify 리뷰 링크
해비티카가 좋은 이유는 ‘패널티’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할일 앱에 있어서 혁신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지금 설명할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비티카가 기능만 보면 다소 부족하지만 제가 아주 마음에 들어했던 이유는 바로 할일 앱에서 흔치 않은 ‘패널티’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게임화의 정점을 찍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앱들은 기록이 깨져서 아깝다… 이 정도가 패널티의 전부였습니다. 물론 이 부분 역시 기록이 길어지면 아쉽습니다만 문제는 처음에 며칠 동안 기록이 유지되기에는 약한 패널티입니다. 0 1 0 1 2 0 이런 식으로 기록이 계속 초기화되니까요. 하지만 해비티카는 계속 할 일들을 하지 않으면 캐릭터가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제가 안 죽어봐서 모르겠는데 죽으면 초기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력을 채우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정말 최고였는데 아직 투두리아는 이런 부분이 없습니다.
꼭 체력이 닳아서 죽어야 한다 이런 것은 아닌데요, 단순히 캐릭터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게임화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막말로 아기 상태여도 캐릭터가 강해진 상태여도 그다지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말이죠… 이런 부분들을 이 앱만의 방법으로 어떻게 보완했었으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분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iOS에서라도 어느 정도 흥하기를 바랐습니다만…
글 맨 앞부분에서 언급했듯 이 앱이 안드로이드에서는 일찍 문을 닫았지만 iOS에서는 운영을 조금 더 했었습니다. 다만 iOS에는 할일 앱들이 너무나도 많고, 애플 기본 앱이 제법 좋다보니 얼마나 흥행할 지는 미지수였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애플은 또 개발자 자격 유지하려면 1년에 100달러인가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담도 있으니 자격 유지하는 것이 더더욱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는 할일 앱 쓰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진 않은 듯했습니다. 쓰시는 분들도 기본 앱이나 노션, 혹은 아웃록이나 구글 캘린더 정도만 쓰셨습니다. 그렇기에 사실 우리나라에서 할일 앱을 개발하는 것자체가 쉽지 않았을 듯합니다. 그래도 실제로 어느 정도 품질이 좋은 앱을 실제로 만들고 출시까지 하셔서 그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진분들의 차기작은 인기가 더 많아져서 더 오래 운영하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