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marvin

Amazing marvin 리뷰. 생산성 어플을 찾고 찾다가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앱.

amazing marvin이라는 할일 앱 리뷰입니다. 앱이 기능이 정~말 많아서 좋긴 한데 대신 이 기능들이 따로 노는 감이 크고, 그러다보니 대중성은 좀 없는 편입니다...

Amazing marvin

Amazing Marvin

Amazing marvin 리뷰. 기능은 이미 너무 많으니 내실을 조금 더 다듬으실 필요가…

할일 앱을 항상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여러 앱들을 리뷰를 진행했지요. 그 중 레딧에서 은근히 많이 추천되는 앱이 있습니다. 무료버전도 없고 가격도 제법 되는 편이어서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Amazing Marvin입니다.

Table of Contents

Amazing marvin
메인 화면입니다. 색은 바꿀 수 있습니다.

Amazing Marvin은 정말이지 기능들이 많습니다…

다만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거…

 이 앱의 최대의 특징이자 장점이자 뒤에 얘기할 단점들의 씨앗이 되는 부분입니다. 바로 기능들이 정말이지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생산성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어지간한 것들이 죄~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할 일’ 앱이기에 그에 맞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기본 형태는 상대적으로 수수한(?) 편이지만 여기서 기능을 추가 추가하면서 끝도 없이 많아집니다.

죄~다 있다는 그 기능들을 사이트를 참조해서 간략하게 언급해보면요…

  1. 데이 플래너(주간 등도 당연히)
  2. 달력(Time blocking 등 관련 기능도 당연히)
  3. 타이머 기능
  4. 뽀모도로 타이머
  5. 목표 설정(Goals)
  6. 습관 관련 기능들
  7. 타임 트래킹(Time Tracking) 기능.
  8. 타임라인, Agenda 기능.
  9. 집중 모드
  10. Procrastination Wizard라고 일종의 가이드 기능
  11. 프로젝트 기능
  12. 할 일들을 게임화해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Habitica등과 같은…)
  13. 주간 활동 리뷰 및 스탯 기능
  14. 노트 기능
  15. 아이젠하워 매트릭스(Eisenhower Matrix)
  16. 이메일과 연동하는 기능
  17. 기타 등등…

대략 이 정도…입니다. 다른 앱들도 이 정도 있지 않나 싶으시겠지만 아닙니다…

Amazing Marvin Features
이 앱의 기능들의 극 극 극히 일부입니다…

앱이 정말 본인이 원하는 기능들만 딱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자유도가 정말 높은 편이어서 나름대로 매니아들이 있는 편…

기능이 정말 많다보니 이 앱을 최고의 생산성 관련 앱이라고 주장하는 매니아들이 은근히 있는 편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앱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입니다만 레딧 등을 보시면 이른바 생산성의 매니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끌어올릴까 거의 연구…를 하시는 것같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 앱이 정말 최고의 앱입니다.

여러 앱들을 사용하다보면 그 앱이 좋은 것과는 그 앱이 추구하는 방향(가령 저는 칸반을 좋아하지만 앱 자체는 꽤나 좋은 데에도 불구하고 없다거나…)과는 맞지 않아서 아쉽게 쓰지 않는 등의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Amazing Marvin을 사용하면 그럴 일이 없습니다. 본인이 원치 않는 경우에는 안 쓰도록 설정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Amazing Marvin은 무료버전이 없습니다. 평생권이 있으나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마냥 비싸다보다 앱을 사용하는 기간과 가성비를 생각해본다면?

Amazing Marvin은 무료 버전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딱히 싼 편이 아닙니다. 다행히 평생권이 있습니다만 가격은 250달러가 넘습니다. 비교해보자면 이 정도면 todoist를 거의 8년을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이 앱을 지르시기 전에 ‘이 앱을 평생 쓴다고 생각해본다면’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하실 듯합니다. 참고로 저는 호기심에 어느 정도 미쳐버린 것인지 질렀습니다…

본인이 할일 앱들을 많이 사용하신다면 Amazing Marvin 눈 딱감고 지르고 다른 앱들 안쓰고 평생 이 친구 하나로 퉁쳐버리는 것이 훨씬 가성비가 좋으실 듯합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todoist나 ClickUp 등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앱들은 솔직히 쉽게 망하기는 어렵다고 봐야겠지만 이 앱같이 상대적으로 소규모 개발진들이 만드는 앱들은 은근히 망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당장 이 앱도 꽤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없었어서 이용자들이 다 망한 줄 알았었습니다. lifetime 요금제 앱 등 도구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만, 사실 많은 앱들이 이 수익성이라는 이유를 어떻게든 합리화해서 구독 요금제로 바꾸는 것이 이미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런 시대에서 다소 비싸지만 평생권이 있다면? 나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업데이트가 느리고 PC에 집중했는지 모바일 버전은 전반적으로 느리고 불안정합니다.

아이패드 버전은 아예 없다는 거… 사파리를 쓰면 된다지만…

Amazing Marvin에 대해서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모바일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같지 않는, 아니 그 이전에 앱 자체가 업데이트가 매우 느리다는 것입니다. 개발진들이 인력이 부족하거나 개발능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은 부분들이 보입니다. 또 전체적인 인터페이스가 pc에 맞춰진데 반해서 아이패드 버전이 없습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버전만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도 업데이트가 좀 느린 편입니다. 앱들이 개선사항이 확확 나타나지는 않아도 그냥 ‘버그 픽스’ 혹은 ‘성능 개선’ 정도일지라도 업데이트 자체는 꾸준히 해주는 편인데 이 앱은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스마트폰으로 할 일을 많이 확인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아이패드 사용자는 아예 사파리로 열어버리면 되니깐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의외로 whatsapp도 인스타그램도 ipad 버전이 없는데요, 생각보다 아이패드 버전이 없어서 사파리를 활용해줘야 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대열에 우리 Amazing Marvin도 합류… 물론 이것이 좋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당장 알람이 안 뜨고요… 로그아웃도 뭔가 더 자주되는 느낌이고요… 사파리 다른 화면과 보려면 불편한 등 여러모로 안 좋습니다.

amazing marvin 기능
기능들이 세세하게 엄청 많긴 한데 조율이 잘 안되어있습니다.

앱이 기능들은 정말 많지만 다들 따로 놉니다…

세팅하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뭐, 기능을 적게 쓰신다면…

한가지 사용해보면서 크게 아쉬운 점은 앱이 기능들 자체가 매우 많긴 하지만 이 기능들 사이에 조율이 되어있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내가 기능들을 많이 만들어 놨으니 그 중에서 원하는 기능들을 알아서 찾아서 써라 이런 느낌인 것은 알겠습니다. 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나한테 쓸만하겠다 싶은 것들만(물론 좀 많긴 했지만) 사용설정을 했는데도 이 기능들이 다 따로 논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앱을 세팅할 때도 꽤나 오래 걸립니다.

물론 개발진들도 어느 정도는 인지를 하고 있는지 탬플릿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간결하게 사용하실 것이면 이 앱을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더 유명한 앱들을 사용하겠죠. 앱이 자유도가 높은 것은 정말 좋은데 거의 던져주는 수준이다 보니 아쉽습니다. 여기서 조금 딜레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간결하게 사용하려면 이 앱을 굳이 써야 할 필요성은 안보이는데, 또 기능들을 마냥 많이 사용하도록 설정해두면 뭔가 괜히 많이 쓰는 것같기도 하고, 또 기능들이 많을 수록 세팅하는 데에도 오래 걸리다보니 뭔가 주객이 전도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Amazing Marvin은 생산성의 극에 달한 사람들을 위한 도구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도구입니다.

무려 할일 앱인데 진입장벽이 있다…

Amazing Marvin은 할일 앱인데 무려 진입장벽이, 그것도 두 개나 있는 어찌보면 엄청난(?) 앱입니다. 무료 버전이 없어서 가격으로 1차 진입장벽이 있고요, 엄청난 기능들을 스스로, 나쁘게 말하면 ‘알아서’ 끼워맞춰서 사용해줘야 하는, 기본 형태정도로만 사용하면 이 친구를 쓸 이유는 없으니까… 이 야생의 환경이 2차 진입장벽인 것입니다.

가격이 비싸고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는 만큼, 이 앱의 타겟층은 앞서 언급했듯 생산성의 매니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지간한 앱, 소프트웨어 등 도구를 모두 사용해보셨거나 혹은 본인만의 뭔가 철학이 있는 경우인 것이지요. 저도 나름대로 앱들을 많이 사용해봤기에 이 앱으로 종결(?)을 짓고 싶다는 생각도 좀 많이 했습니다. 돈도 썼고요… 하지만 생각보다는 잘 안 되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업데이트가 거의 1년 동안 안 되는 상태이다보니 저에게는 더 아쉽습니다. 저는 앱스토어 매일 들어가서 앱들 항상 업데이트하는데…

그나마 최근에 웹 버전이 업데이트가 되긴 되었다고는 합니다만 홈페이지에 뜨지도 않고 유튜브에만 올리고…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개발진이 네 명인데, 주요 개발자는 부부 두 분이서 만드시는 듯하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소규모 개발진들이 만드는 앱은 여러 모로 불안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아직 살아있는 것자체로도 어느 정도는 고맙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사라져 있는 앱 들도 많으니까요… 트위터도 있긴 한데 활동이 너무 오래 없습니다. 소통을 하긴 한다는데 홍보도 뭐 전혀 안 하고… 마케팅 능력도 정말 꽝입니다. 아쉬운 점도 너무 많지만 그래도 저는 이 앱이 오래오래 남아주기를 바랍니다.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정말 많지만 다 개선되고 이 앱으로 정착했으면 좋겠네요.

Amazing Marvin 정리

좋은 점

  1. 기능들은 정말 많다.
  2. 평생권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좋긴 하다.
  3. 본인이 할일 앱을 많이 써보셨을 수록 앱이 가치가 높아짐.

아쉬운 점

  1. 평생권이 있는 것은 좋은데 다소 비싸다.
  2. 기능들은 많지만 다들 따로 논다.
  3. 업데이트가 많이 느린 편
  4. 아이패드 버전이 따로 없고, 안드로이드 버전도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5. 세부적인 부분들에서 다듬어져야 될 부분들이 정말 많다.
  6. 앱을 처음 세팅하는 데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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