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한인의 날 46회 기념 행사 배너, 다양한 후원사 로고 포함.

[칠레 생활기] 8. 2025년 11월에 있었던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을 가다. 슬슬 한인이 줄어들고 현지인이 많아지는…

25년 11월에 있었던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을 갔다오고 후기를 늦게나마 적습니다. 여러가지 행사가 있어서 볼거리는 나름 있었으나 한국인은 점점 사라지는 현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칠레 한인의 날 46회 기념 행사 배너, 다양한 후원사 로고 포함.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한국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재작년 2024년에도 한인의 날 행사를 갔었으나 그때는 카페 알바가 끝나고 다소 늦게 간 것이어서 구경거리들을 많이 보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원불교 교무님들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그 인연으로 지금 1년 조금 넘게 원불교 교당에서 신세를 질 수 있게 되었으니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행사였습니다. 다른 목사님 신부님들은 한인의 날 행사에 전혀 안오시는데 ㄹㅇ 오직 원불교 교무님들만 오십니다. 여기 교무님들이 가급적 한인 행사에는 참여한다는 마인드여서요. 그래서 저도 겸사겸사 이번에는 이 행사를 길~게 볼 수 있었습니다. 2025년 11월에 진행된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행사 후기입니다.

  • 칠레 원불교에 대해서 적은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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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후원사가 제법 많은데요, 예전에는 훨씬 많았었다고…

사실 저에게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은 큰 메리트는 없는 행사였으나…

뭐, 제가 한인회비를 내지 않으니 어쩔 수 없겠지요…

첫 문단에서 적었듯 솔직히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은 제가 가서 뭐 할 거는 많지 않은 행사입니다. 아래서 언급하겠지만 행운권을 받기 위해서는 한인회비를 주기적으로 내야하거든요. 한인회비… 제가 사업이라도 하면 내겠습니다만 현실은 사업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어떻게든 안내시려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 예전 카페 사장도 ‘돈 뜯긴다‘ 혹은 ‘한인 단톡방 사용료‘ 이 정도로 생각했었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저 사용료라고 생각해서 조금 놀랐습니다만 그게 한인회비였습니다.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하여튼 저에게는 의미있는 행사이기도 하고, 다행이 한인의 날이 진행된 한글학교가 저희 교당에서 딱히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더군다나 교무님들은 한인 목사님 신부님들과는 달리 한인 행사에 어지간하면 모두 참석하시기에 저도 껴서 같이 가게 된 것입니다. 아래는 당시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이벤트별 감상을 적어봤습니다.

행사 이벤트별 감상

풍물

현지인들이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 준수하지 않나 싶습니다…

칠레 세종학당이 나름 대학교에서 있어서인지 그냥 한국어 가르치고 땡이 아니라 동아리도 있다고 합니다. 풍물 동아리에서 본인들 실력을 뽐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외국인이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름 준수하지 않나 싶습니다. 유일한 흠은 저들이 앉아서 공연을 하느라 잘 안보였다는 것입니다 크흠…

태권도

에이스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꽤나 잘하더라고요.

태권도는 품새를 하고 격파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그닥이었는데 나름 점점 단계가 어려워지는데 그만큼 점점 스릴이 있더라고요. 특히 에이스로 보이는 남자분은 꽤나 잘하시더라고요. 이분은 우리나라 선수들 못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꾸에카

무려 청소년부 1등 출신의 듀오… 사실 저는 그렇게 대단한진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나름의 기준이 있을 터.

칠레 전통 춤인 꾸에카를 추는 듀오였습니다. 꾸에카는 칠레 현지인들은 초중고 내내 배운다고 하며, 칠레 최대 명절 Dieciocho 시기에는 관광지나 공원 등을 가면 어지간하면 이 춤 추는 사람들이 무조건 있습니다. 꼭 저런 명절이 아니어도 주말에 관광지로 가면 간간이 보입니다. ㄹㅇ 남녀노소 다 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은 그 꾸에카 대회에서 청소년부 1등을 했다는 듀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큰 차이점을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안춰봐서 그런건가… 그들만이 볼 수 있는 무언가의 기준이 있는 건가 싶었습니다.

칠레 한인 문화 행사에서 무대에 선 세 명의 여성 댄서, 배경에 칠레 국기와 행사 안내판이 보임.
칠레 한인 문화 행사에서 무대에 선 세 명의 여성 댄서, 현지인과 한국인 관객들이 관람 중.

k-pop 댄스 커버

나름 이 친구들과 사진도 찍었는데, 훗날 클럽에서 봤는데 저를 알아보지 못했었습니다 크흠…

제가 예전에 한인회 이사님과 이 친구들이 춤 추는 영상을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연습중인가…’ 정도의 느낌이었으나 이들이 이 kpop 커버 댄스로 어디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노래 선택이 좀 사기적인 것같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자그마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다만 그 시기에 댄스 대회를 준비하는데 멤버가 셋이다 그러면 어지간하면 이 춤을 선택했을 것은 자명하므로 그 중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오히려 더 대단합니다. 똑같은 춤을 추는 팀들 중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이니까 말이죠.

하여튼 ‘그때보다 실력은 많이 늘었구나…’ 이 정도의 감상이었습니다. 여담으로 나중에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이거는 제 얼굴이 나오므로 공개는 안하는 걸로, 창피하네요… 한편 올해 초에 제가 K-pop 컨셉의 클럽을 가서 이 댄스 멤버 중 한 명을 봤는데 저를 못알아보더라고요 눈물…

칠레 한인 축제에서 재즈 연주자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 관객들이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음.
칠레 한인 축제에서 재즈 연주자가 무대에서 공연하며 관객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

색소폰

3년 독학 경력의 전임 한인회장님이신데… 실력 자체는 인정하지만 엄청 삘받으셔서 혼자 4곡이나 연주하심;;; 셀프 앵콜까지…

나름 3년 독학으로 색소폰을 배우신 분이라고 합니다. 색소폰 어렵지않나 싶은데 꽤 소질이 있으셨던 듯합니다. 나름 잘 부르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셔서 노래 선곡이 본인이 하시던 거… 거기에 반응이 좋다고 생각하셨는지 끝없이 셀프 앵콜까지 하셔서 4곡정도를 혼자 연주하십니다ㄷㄷ… 본인으로서는 아주 좋은 경험이지않나 싶습니다.

칠레 한인 행사에서 연설하는 여성과 남성, 무대와 관객 모습.
칠레 한인 행사에서 연설하는 여성과 남성, 무대와 관객 모습. 행사 분위기와 참여자들이 보여주는 활기찬 모습.

노래 부르신 할머니

상금 5만원이래서 나름 도전하실만 법했다 인정…

할머니가 노래는 나쁘지 않게 부르셨습니다. 상금 5만원이셔서 저도 좀 혹했지만 참았습니다…

칠레 한인 행사에서 행운권 추첨을 진행하는 모습, 발표자가 마이크와 종이를 들고 있음.
칠레 한인 행사에서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고 있으며, 참석자들이 관심 있게 보고 있음.

행운권

한인회비 내신 분들 대상이라서 나한테는 그림의 떡…

행운권은 아무래도 한인 회비를 내신 분들에게 지급된 것이어서 저는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상품들은 은근히 빵빵했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2등인가 1등이 LG티비 약 200만원 상당이었는데, 저희 원불교 회장님이 당첨되셨습니다 오오…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전체적인 감상

이 외에 저희 원불교 명상하러 오는 현지인 중에서 나름 가수도 있는데 그 친구도 공연하고 은근히 볼 것들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먹을 것들도 적잖이 챙겼(?)고요. 저는 아무래도 그 전년도에 거의 본 것이 없어서 훨씬 나아진 것같다고 생각했으나 다른 분들 반응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뭐 저는 나름 사진도 찍었으니 만족… 제46회 칠레 한인의 날 글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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