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Xkey 37

CME Xkey 37 후기. 작고 가벼운 미디 컨트롤러(마스터 키보드)

CME Xkey 37은 작고 매우 얇은 미디 컨트롤러입니다. 37키로 저처럼 작은 자취방에서 살거나 혹은 어디 여행이나 캠핑을 가서 사용할 때 매우 적절한 크기입니다. 다만 얇아서 건반을 좀 세게 눌러줘야 하는 부분은 아쉽고 아무래도 싼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CME Xkey 37

CME Xkey 37 후기. 작고 가벼운 미디 컨트롤러(마스터 키보드)

제 어렸을 적 꿈이자 지금도 해볼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곡입니다. 물론 음악적으로 뭔가 대단한 게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요. 그러다 어느 날 아이패드 에어 2를 구입하고 앱들이 뭐가 있나… 보다보니 작곡 앱, 혹은 악기 앱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자연스레 미디 컨트롤러(마스터 키보드)도 아이패드와 컴퓨터를 동시에 지원하는 친구들을 위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적은 돈으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구입했습니다. 바로 CME Xkey 37입니다. 정가는 2~30만원가량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중고나라에서 13만원인가에 구입했습니다.

Cme Xkey 37
저 할아버지 저래봬도 엄청나게 유명한 분이십니다.

솔직히 이런 미디 컨트롤러가 없어도 작곡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아무리 터치가 최적화되어있어도 아무래도 화면을 누르는 것이니만큼 터치를 잘못 하거나 혹은 마구마구 누르다보면 앱이 렉이 걸리거나… 이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그래도 좀 괜찮은데 컴퓨터로 큐베이스나 FL Studio 등을 사용할 때 미디 컨트롤러가 없으면 키보드로 해야하는데… 솔직히 많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호기심도 가지고 미디 컨트롤러를 구입해봤습니다.

미디 컨트롤러는 25키, 37키, 49키, 61키, 73키 등이 있습니다. 이게 한 옥타브가 12개의 건반으로 구성되고, 여기서 딱 끝나면 좀 허전하니까 다음 옥타브의 도까지 1개가 추가되어서 저런 숫자가 나온 것 같습니다. 즉 제가 산 CME Xkey 37는 37키이니 3옥타브만큼을 커버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 친구 중에서 취미로 피아노를 치는 친구가 있는데요, 제대로 연주를 하려면 최소 61키는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 사람들보면 25키로도 작곡을 잘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9키 정도는 사고 싶었습니다만 제 자취방은 좀 작아서… 49도 의외로 거추장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7은 크기로만 치면 정말 딱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CME Xkey 37는 크기도 작고 얇아서 이동시에 매우 쓸만한 친구입니다. 이쁜 것은 덤.

이 CME Xkey 37는 크기도 크기지만 꽤나 얇아서 또 좋습니다. 그리고 구성물 중에서 아예 간단하게 넣고 다니기 쉽게 가방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어디서나 사용하기 좋고 캠핑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때도 충분히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미디 컨트롤러 중에서는 아이패드에 사용할 때 외부 전원을 따로 공급해줘야하는 제품들이 제법 많지만 이 친구는 외부 전원도 필요없이 그냥 아이패드에 연결만 해줘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편의성이 꽤 괜찮은 친구입니다.

또 애플에게 영향을 좀 많이 받은 것인지 전체적으로 색이 흰색/회색인 것도 있고 꽤나 쌔끈해서 컨트롤러가 매우 멋있게 생겼습니다. 아이패드와 같이 있으면 정말 잘어울립니다. 아마 맥이나 맥북과도 매우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Cme Xkey 37
키보드가 꽤나 얇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CME Xkey 37는 얇은 것 치고는 키보드는 무난합니다. 다만 힘을 좀 줘야…

CME Xkey 37는 키보드 자체의 성능은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손맛은 조금 없는 편인데, 이 부분은 키보드 자체가 매우 얇아서 어느 정도 사용자가 이해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미디 컨트롤러에서 피아노급의 손맛을 내는 제품들은 건반 개수도 많고 비싼 고급 제품들에나 들어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 친구는 가격이 그렇게 비싼 친구는 아니라서요…

조금 더 써보겠습니다, 건반이 강약을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PC에 연결했을 때는 개인적으로 좀 세게 눌러야 소리가 제대로 난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건반 칠때 탁탁 소리가 의외로 크다는 느낌… 물론 이런 부분은 개인 취향따라 갈릴 법합니다.

CME Xkey 37는 데스크탑으로 음악을 만드시는 분에게는 메리트가 조금 떨어집니다.

저는 CME Xkey 37를 주로 아이패드에 연결하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만 이 친구는 데스크탑에 사용하기에도 괜찮은 편입니다. 무난하게 작동합니다. 다만 노트북을 쓸 게 아니라면 데스크탑용으로 전문적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더 비싸고 더 크고 더 좋은 친구를 사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제품이지만 블루투스 버전인 CME Xkey Air도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싼 것으로 알고있지만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은 상상 이상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특히 저는 저 Xkey 37을 사용하려고 애플 카메라킷까지 구입했는데 지금은 정말 돈이 아까워 죽겠습니다. 최신 아이패드부터는 USB C타입을 지원하는데, 제가 훗날 아이패드를 살 때는 물론 좋은 변화이겠지만 저 애플 카메라킷은 더더욱 애물단지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한편으로 LE버전이라고 더 얇은 버전도 있는데, 더더욱 작은 건반을 원하신다면 저런 선택지도 있을 것 같습니다.

CME Xkey 37는 가볍게 쓰기 좋은 제품이지만 굳이 이동하면서 음악을 만드실 필요가 없거나, 혹은 아이패드를 쓰지 않는 분이시라면 더 크고 더 좋고 더 비싼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것을 좋아하시거나, MFC나 런치패드같은 것만 있어서 작은 건반이 하나 필요하시다거나, 혹은 아이패드를 자주 애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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