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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 Mini MK3 후기. 작고 가볍고 멋있고 좋은 미디 컨트롤러(마스터키보드). 아이패드랑은 조금 아쉬움

MPK Mini MK3라는 미디 컨트롤러(마스터키보드) 후기입니다. AKAI라는 MPC를 만드는 나름 유명 회사에서 나온 미디 컨트롤러로 품질 자체는 좋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와는 잘 맞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Mpk Mini Mk3

MPK Mini MK3

MPK Mini MK3 후기. 좋은 악기지만 아이패드와 잘 안맞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MPC는 아직도 인기가 제법 있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고 생각은 드는데… 뭐 악기가 다 비싸죠… 전자악기도 예외는 아닐 듯… 저도 월급이 좀 더 많았거나 혹은 조금이나마 음악으로 돈을 번다면 눈물을 삼키고 구매했겠습니다만 저는 아직 둘 다 해당하지않아서요… 대신 한 발 물러서서 같은 회사의 다른 친구를 구매했습니다. MPK Mini MK3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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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 Mini Mk3 후기. 작고 가볍고 멋있고 좋은 미디 컨트롤러(마스터키보드). 아이패드랑은 조금 아쉬움 1

MPK Mini MK3는 디자인이 간결하고 이쁘면서도 나름의 개성도 갖췄습니다

일단 MPK Mini MK3은 디자인부터 눈에 띱니다. 비슷한 친구들로 런치키 미니minilab 등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셋 중 가장 이쁩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단순히 이쁘다 끝이 아니라 컨트롤러 왼쪽 위에 스틱이 있는 등 개성까지 갖췄습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아마 가장 기본 색상이고 저 친구도 충분히 이쁘게 생겼습니다만 인터넷 보면 색상이 은근히 다양합니다. 완전 빨간색인 친구도 있구요. 흰색 검은색 배치를 잘 해놔서 쿠앤크 색…인 친구도 있고 판매량이 많아서인지 색도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검정색이 정말 이쁘더라고요.

윗 문단에서 언급한 스틱은 피치 등을 조절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또 여러 버튼들이 있고 컨트롤러 윗부분에 있는 작은 액정에서 간단한 수치들을 보여줍니다. 뭐 모든 악기들이 그렇습니다만 저 스틱 부분은 숙달을 어느 정도 해줘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틱 이외에도 각 건반들 위에도 1/4나 UP등 뭐 표시가 되어있는데 어케 숙달이 잘 되면 이 악기로 나름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건반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좀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이니만큼 건반에 엄청난 품질을 바라는 것은 좀 무리일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만약에 진짜 피아노를 치신다거나 혹은 고급 미디 컨트롤러를 쓰셨거나 하셨다면 조금 아쉬워하실 것 같습니다.

Mpk Mini Mk3
기본 색도 나름 이쁘지만 더 이쁜 색이 많습니다

MPK Mini MK3는 MPC 패드를 그대로 넣었다는 것이 큰 개선점입니다

아마 예전 버전부터 인기가 좀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번 버전에서의 큰 발전점은 바로 첫 문단에서 언급한 MPC 패드를 그대로 넣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 음악적 소양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제대로 음악 하시는 분들은 여러 패드 컨트롤러들 죄다 써보고 비교도 나름 해보고 그 중에서도 MPC는 뭐 패드 위에 붙이는 패드도 있는 등 인지도가 꽤 있습니다. 괜히 같은 회사 제품인데 MPC 패드를 넣었습니다! 이거로 어필하는 것이 아닌 것이겠죠. 반대로 얘기하면 같은 회사 제품인데 이제서야 넣을 만큼 이 패드 자체가 기술력이 많이 필요하거나 혹은 저가 고가 제품을 나누는 분기점같은 것이 된다고 추측해도 될 듯합니다.

하여튼 좋기로 유명한 패드를 그대로 넣었으니 대체 얼마나 좋을까?하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제가 컨트롤러를 많이 안 써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다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손이 문제일지도…

예전에 쓰던 친구가 Alesis VI49인데요, 제가 손이 무딘 것인지 혹은 VI49 패드가 품질이 MPC급이었던 것인지 진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MPC 패드 오오!하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평범해서 아쉬웠을 따름이었습니다.

Mpk Mini Mk3 3
나름 뭔가 있어보이지만 호환성은 좀 아쉬운…

MPK Mini MK3는 아이패드랑은 잘 맞지 않는 듯해서 아쉬웠습니다

이 컨트롤러가 인지도도 높고 기본적으로는 흠잡을 곳이 맞지 않지만 아이패드와는 상성이 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친구를 사면 주는 소프트웨어인 MPC Beats도 데스크탑용이고, MPC 2 소프트웨어도 데스크탑용이고 하니 아예 아이패드랑 안 친한 것으로 유명한 Maschine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이패드 쪽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에게는 적잖이 아쉬운 친구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저는 최근에 맥북을 사서 이제는 더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PK Mini MK3는 휴대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컨트롤러입니다

요즘은 미디 컨트롤러여도 번들 가상악기 없으면 좀 섭합니다. 이 친구 역시 번들 가상악기를 몇 가지 제공합니다. 제가 음알못이라서 얼마만큼 좋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끼워준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크기도 작고 매우 가벼운 만큼 휴대용, 여행용, 혹은 호캉스를 갔다거나 했을 때 사용하면 제격인 미디 컨트롤러라고 봅니다. 정확히 몇 그램인지는 모르겠는데 체감상 제 맥북이나 아이패드보다 가볍습니다. 이왕 크기도 작은거 아이패드에도 좀 더 맞춰줬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러려니 생각해야 할 듯합니다.

제가 Vi49를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잘 활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사 가면 거치대를 사서 아예 항상 거치하고 있어야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요. 그에 반해서 이 MPK 친구는 크기가 딱 적절해서 침대에서도 자유롭게 연주하거나 연습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이미 집에 스튜디오가 어느 정도 구축되신 분들에게는 그냥 장난감일 수 있겠지만 저같은 자취생…에게는 이만한 친구도 없다고 봅니다.

MPK Mini MK3 정리

좋은 점

  1. 작고 가볍다
  2. 디자인이 이쁘고 개성도 갖춤
  3. 악기 성능도 좋은 편
  4. MPC 패드 탑재

아쉬운 점

  1. 고가 제품을 쓰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건반 품질
  2. 아이패드와 호환성이 안좋음
  3. MPC 패드 좋은지 모르겠다(음알못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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