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ard Notes
Standard Notes 리뷰. 개인이 쓰기보다는 단체가 쓰기 좋은 글쓰기 앱
제목은 Standard이지만 개인이 쓰기에는 가격도 비싸고 기능도 조금은 과한가 싶은 생각이 드는 글쓰기 앱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저 나쁜 앱인 줄 알았는데 사용해보니 마냥 나쁜 아니고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글쓰기 앱이었습니다. Standard Note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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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dard Notes 리뷰. 개인이 쓰기보다는 단체가 쓰기 좋은 글쓰기 앱
Standard Notes는 기능 자체는 나쁘진 않은 듯하지만 무료 버전으로는 많이 제한되어있습니다.
무료 버전으로는 그냥 사용만 해볼 수 있는 수준…
앞 문단에서 적었듯 처음에는 이 앱 자체가 별로인줄 알았습니다. 마크다운도 안 되고 그냥 평범하게 글만 쓸 수 있는 노트 앱인 줄 알았습니다. 마침 앱 이름도 ‘standard notes’여서 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는 무료 버전 한정이었고 유료 버전으로는 노트의 형식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크다운도 마크다운 형식의 노트를 만들었을 때 사용 가능한 것이었고, Rich Text나 Super라는, @를 사용하는 단축키 등을 사용하는 노트 형식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 스프레드시트 등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냥 특별한 것 없이 글만 쓰는 노트 형식은 ‘Plain Note’라고 합니다. 무료로 사용 가능한 노트는 그냥 plain…
Standard Notes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가격도 가격인데 가성비는 정말 너무한 수준입니다..
앱을 좀 사용하다보니 의외로 좋은 면도 있는 듯해서 좋게 봤습니다만 문제는 가격인데요, 가격은 무려 1년에 65달러… 거기에다가 이는 안드로이드에서 확인했을 때 기준이고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면 1년에 84달러나 합니다. 예전에는 2만원 정도인 줄 알았는데 언젠가부터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하여튼 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가성비가 정말 너무할 정도로 안 좋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노트 앱 중에서 가장 유명한 우리 에버노트가 가격이 2배 정도로 인상되어서 이 앱보다도 조금 더 비싸졌습니다… 의외의 가성비 상승?
하지만 역시 객관적으로 매우 비싸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글쓰기 앱들은 경쟁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단순히 개인이 사용한다면 노션 쓰면 사실상 공짜잖아요? 글쓰기 앱도 글쓰기 앱이지만 1년 84달러면… 거의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비슷한 가격인데요, 환율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무려 MS 오피스보다도 훨씬 비싼 앱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보면 좀 가슴이 아프네요… 워드는 제발 가격 올라가지 말아다오…
Standard Notes의 인터페이스는 iOS 앱과 비슷한 느낌이고 소소한 디테일에서 마음에 듭니다.
나름대로 개성을 찾고자 한 모습이 보입니다.
한편 이 스탠다드 노트의 인터페이스는 무난하면서 앱이 뭔가 iOS 앱처럼 생겼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Things라는 iOS쪽에서 꽤나 유명한 앱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표절같지는 않고 조금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에버노트 등 보통 글쓰기 앱과는 조금은 다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도 나름 개성이 있다고 생각돼서 마음에 듭니다. 또 소소하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글자수 등 문서 정보를 보는 창이 꽤 깔끔하고, 편집기 너비 조정하는 부분도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단순히 길이 조정 정도가 아니라 꽤 있어보이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은근히 자유도가 높습니다.
Standard Notes는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앱입니다.
개인은 ‘굳이?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보안에 철저한 노트 앱…
이 앱을 딱 봐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입니다. 일단 글쓰기 앱인데 2단계 로그인이 있습니다. 물론 2단계 로그인도 일부 글쓰기 앱들이 지원하는 기능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흔치 않은 기능입니다. 그리고 저런 기능은 가격표에서 대놓고 기업용으로 사용했을 때 지원하는 기능인데, 이 친구는 그냥 유료 버전에서 지원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비싼 가격 등을 봤을 때 역시나 스타트업 등 개인보다는 단체에서 어필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놓고 기업 수준이면 아웃록같은 도구를 쓸 테니 그 보다는 작은 소규모 기업 정도에서 적절한 것이겠죠.
여튼 소규모 기업에서 사용하라는 용도에서인지 보안에는 확실히 진심인데요, 공식 사이트에서 대놓고 보안을 아주 강조합니다. ’국가에서 당신의 데이터를…‘식으로 말이죠. 우리나라도 물론 보안 중요시합니다만 외국도 당연히 보안에 대해서 민감하니 이런 부분을 크게 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tandard Notes는 나름대로 어느 정도 수요를 맞추고 있는 노트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이 사용할 필요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봤을 때 단순 노트 앱 이상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어느 정도는 ’드롭박스 페이퍼‘를 쓰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만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개인이 굳이 이 앱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개인 수준에서 이렇게 보안에 크게 집중할 필요도 없다고 보이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대체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훨씬 적은 가격으로 더 많은 기능을 가진 글쓰기 앱은 넘쳐납니다.
기업에 초점을 맞춰서인지 업데이트는 나름 꾸준합니다. 글쓰기 앱은 사실 업데이트가 더딘 경우가 많은데 이 앱은 업데이트가 자주 되는 것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스크리브너나 iA Writer가 많이 배워야 될 듯… 이런 부분은 또 사후관리가 잘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이런 사후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단체에서 인당 연 84달러를 낼 이유가 없잖아요? 이렇게 보면 비싼 만큼 철저하게 관리한다…라고 합리화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Standard Notes 정리
좋은 점
- 보안에 매우 신경 쓴 앱.
- 생각보다 인터페이스도 미려하고 기능도 나름 갖추고 있음.
아쉬운 점
- 솔직히 너무 비싸다.
- 무료 버전으로는 그다지 쓰는 장점이 부족한 앱.
-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가격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좀 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