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gs

Things 리뷰. iOS에서 가장 유명한 할일 앱 중 하나. 애플 공식 앱으로 착각할 정도.

Things라는 iOS에서 가장 유명한 할일 앱 리뷰입니다. 애플 본인들의 앱들보다 훨씬 애플의 직관적인 느낌, 초창기 앱의 개성있는 느낌이 많이 배어있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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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리뷰. iOS에서 가장 유명한 할일 앱 중 하나!

나름대로 아이패드에 있는 수많은 할일 앱을 리뷰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명한 앱을 지금까지 깊게 살펴보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아이폰 유저였으면 다른 할일 앱 안 쓰고 그냥 이 앱에 정착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구매도 했고 말이죠. 왜 이 앱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안나오는가… 애플한테 통수 당할 일은 없다고 믿는 것일까요?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Things입니다.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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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ngs는 개성 있으면서도 꽤나 전문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이미지보다는 텍스트 위주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느낌. 요즘 잘 없는 느낌. 초창기 앱의 느낌.

처음 Thing를 사용하면서 느낀 부분은 바로 인터페이스가 개성 있으면서도 꽤나 직관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앱들은 달력 혹은 날짜를 나타내는 칸이 가장 중심으로 되어 있고, 오늘 할 일들이 주르륵 나와있는 식의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마치 업무 처리를 위한다는 느낌, 혹은 전문적이라는 느낌이죠. 하지만 이 things는 거의 애플 공식 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애플 초창기 앱의 느낌, 즉 아주 직관적인 느낌이 듭니다. 가령 할일 부분을 누르면 그 부분이 확대되어서 딱 여기서 추가해라, 이런 식으로 앱이 작동하는데요, 마치 실제 물건을 쓰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죠. 누르면 누르는 대로 그 부분이 반응을 하니 이런 부분들이 직관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사실 예전에는 앱들이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 또 뭔가 개성이 있어야 되는 그런 느낌을 가진 앱들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이나 애플 디자인 등 어느 정도 개발자측에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예전처럼 개성을 살리기보다는 본인들의 디자인 규격에 따르라 그런 식의 앱이 많아진 것도 있고, 예전보다 단순 사용성만을 중시한 앱들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또 단순히 개성만 넘치던 앱은 수익성의 문제인지 많이 망하기도 했습니다. Squarespace Note라거나… Zoho Notebook도 예전 앱의 느낌이 나는데, 이 앱 역시 이 앱 자체로 수익을 많이 올리지는 않고 있거든요. 수익성을 위해서는 역시 전문적인 인터페이스가 필요한가 싶습니다.

그에 반면 things는 예전 iOS 앱들의 느낌이 제법 묻어나옵니다. 또 이미지보다 글이 많아서 마치 노트 앱을 쓰는 듯한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인 부분에 영향을 줍니다. 아무래도 이미지나 아이콘은 누르는 대로 뭔가 모양이 변한다거나 그런 동작이 어렵잖아요? 다만 글 위주의 단순한 인터페이스에, 네모 칸 정도가 바뀌는 정도의 변화는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으니 선택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사실 앱이 기능 자체만 보면 꽤나 단순한 편이지만 이런 부분이 오히려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맞물려서 딱딱 할 것만 하라는 느낌만 주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독특한 느낌의 앱… 물론 이런 부분때문에 지금까지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것이겠죠. 단순 개성만 넘치던 앱들은 많이들 망했습니다. 뭐 이런 것들을 있어보이는 말로 표현하면 스큐어모피즘에서 미니멀리즘을 거쳐 요즘 많이 쓴다는 뉴모피즘 뭐 이런 말로도 표현합니다만… 제가 전문가는 아니니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닐 수 있습니다만 또 특이한 점이라면 애플 공식 달력 등 달력 앱이나 리마인더 앱과 연동되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있는데, 또 특이한 점은 달력 부분을 누르면 그 연동된 달력 앱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이미지적인 부분은 그 앱에 맡긴다는 느낌. 이부분 역시 애플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할 일을 관리하지 그 앱들과 경쟁하지는 않는다는 느낌…? 개발자가 애플 출신이었나 싶을 정도로 애플 느낌을 잘 냅니다.

 업데이트 자체는 자주 있지만 기능 추가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한편 한글화는 왜 안해주는 것일까요? 한국어 리뷰도 제법 많은데…

Things는 업데이트 자체는 나름대로 자주 해주는 편이지만 기능 추가는 거의 없다시피한 편입니다. 그냥 버그 수정 수준의 업데이트만 하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사실 iOS 앱중에서 이런 앱이 어디 한 두개가 아닙니다. 그러려니 하기는 합니다만 실제 내역을 보면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뭐 이미 어느정도 기능이 갖춰졌다고 판단되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치면 todoist이나 tick tick같은 기존 유명 앱들은 지금도 기능이 꾸준히 추가되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성이 맞는 것인지는 각자 판단하심이… 그나마 iOS에서도 위젯을 지원하게 되면서 Things도 위젯 기능이 썩 괜찮게 추가되었습니다. iOS 17에서 추가된 내용인 첫 화면 위젯도 역시나 추가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 자체가 좀 별로지만…

한편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한국인 리뷰도 제법 많던데 왜 한글화를 안해주는 것일까요? 다만 사실 iOS 앱중에서 은근히 한글화가 되지 않은 앱들이 많은 편입니다. 어차피 자기네 앱 쓸 사람은 영어 다 알아먹는다 이런 마인드일 것일까요? 사실 Things는 나온지 꽤나 된 앱이니만큼 당시부터 이 앱을 쓰셨던 분들은 상당히 애플 힙스터였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글화가 안되어있어도 그냥 사용했을 법도 합니다. 역시 힙스터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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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한글화점… 아예 언어 설정하는 부분 자체가 없는 듯합니다.

 Things는 기기별로 앱을 구매해야하지만 구독제가 아니어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요즘은 iOS 앱들도 구독제 앱이 점점 많아지는데… 과연?

Things는 앱 가격 자체는 제법 비싸지만 구독제가 아닙니다. 여기까지는 아주아주 마음에 듭니다만 아이폰용, 아이패드용을 Things를 기기별로 따로 사야합니다. 이 부분은 좀 그닥이지만 그래도 요즘 할일 앱들 대부분이 구독제인 것과 비교해보면 가성비는 어느 정도 갖췄다고 봅니다. 참고로 맥 버전은 가격이 꽤 나가는 편입니다. 맥 버전은 가격의 압박이 조금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앱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애플 공식 앱 ‘미리 알림’이 있긴 한데 많이 부족하다…

사실 애플이 현재까지도 잊을 만하면 셜로킹을 하고 있고 이 리뷰를 쓰는 현재 가장 최근 피해자(?)는 일기 앱 ‘데이 원‘입니다. 사실 데이 원은 앱도 꽤나 좋고 일찍부터 여러 플랫폼을 지원했었으니 타격이 그렇게 크진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Things는 생긴 것부터 너무 애플 앱의 느낌이 많이 나서 애플이 iOS 18 이후에 ‘할 일’ 혹은 ‘일정’ 앱을 만들어버린다면… 뭐 개발진이 알아서 잘 대처해나갈 일입니다. 사실 이미 애플 기본 앱 중에서 미리 알림‘ 앱이 어느 정도 할일 앱의 기능을 하긴 합니다. 근데 여러 모로 아쉬운 앱이라서요… 기능 추가 자체는 꾸준히 하는 듯하지만 Things 입장에서는 다행이도(?) 많이 부족합니다.

엄연히 애플 공식 앱이 ‘미리 알림’ 앱이 뭔가 아쉽고 전혀 직관적이지도 않은 반면 Things는 확실히 정말 잘 만들어진 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의 ‘단축어’ 앱처럼 애플이 아예 이 앱을 편입시켜버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애플 본인들보다 애플의 느낌을 더 잘 살리고 있는 Things였습니다.

Things 정리

좋은 점

  1. 초창기 앱의 느낌, 특히 애플의 직관적인 느낌이 아주 잘 배어있음.
  2. 기기별로 사야되긴 하지만 구독제가 아님.
  3. 기본에 충실한 기능.

아쉬운 점

  1. 한글화가 안 되어있음.
  2. 사실 기능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3. iOS라도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기능 추가가 매우 더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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