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마트펜 N2
네오스마트펜 N2 후기. 성능은 매우 좋지만 펜 자체는 개선이 좀…
예전부터 나름 눈여겨본 제품 중 하나입니다. 글 뒷부분에서 좀 더 길게 쓰겠습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내용들을 단순 노트뿐 아니라 컴퓨터로도 동시에 옮기는 방법이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했습니다. 네오스마트펜 N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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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마트펜 N2는 만년필 수준으로 비쌉니다
네오스마트펜 N2는 펜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약 18만원 정도… 물론 비싼 펜은 얼마든지 있죠. 만년필이라거나… 하지만 이런 비싼 친구들은 성능 차이도 있겠지만 일단은 브랜드 가치때문에 비싼 것이 좀 있겠습니다만, 이 친구는 그런 것이 전혀 없음에도 엄청나게 비쌉니다.
네오스마트펜 N2는 솔직히 펜 자체로는 좋은 편이 아닙니다
가격이 펜 치고는 매우 비쌈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이 친구가 펜 자체로만 치면 솔직히 좋지 않은 편입니다. 일단 제가 받은 제품이 잘못된 것인지는 몰라도 펜을 사용할 때마다 어째서인지 펜 충전하는 부분에서 무슨 모래를 흔드는 것 같은 자락 자락 소리가 납니다. 이게 은근히 거슬립니다. 저는 유격도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이 친구는 어째 사용할 때마다 이거 제대로 된 제품인가; 이런 생각이 날 정도입니다…
또 펜 몸통이 삼각형으로 되어있어서 그립이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뭔가 펜이 큰 편입니다. 물론 펜 구조상 어쩔 수 없었나 싶긴 한데 아쉽습니다. 조금 더 샤프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는데… 이 네오스마트펜이 은근히 콜라보를 많이 하는 편이던데 가령 최근에 진행 라미 사파리의 경우는 봤을 때 라미 사파리와 외형이 똑같아서 이 부분이 해소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원본은 큽니다…
그리고 또 아쉬운 부분이 요즘 시대에 걸맞지 않게 충전 단자가 usb a타입입니다… 제가 나름 요즘 제품을 산 것일텐데도 단자가 참 예전 친구입니다. 솔직히 제작사 측에서도 이 부분을 모를 것 같지는 않아서 뭔가 설계 외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싶습니다. 이 친구가 배터리가 그렇게 오래 가는 편은 아니어서 잊을 만하면 충전을 해줘야 되는데 요즘은 어지간하면 다 c타입 쓰잖아요?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네오스마트펜 n2의 진가는 스마트폰과의 연계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그저 일반적인 펜이 아니죠, 이 펜의 진가는 바로 전용노트를 사용하면 전용 앱에 그 필기내역이 그대로 옮겨간다는 것입니다. 그 속도는 꽤나 빨라서 딜레이가 제가 직접 세본 것은 아니지만 거의 1초도 안 되는 수준으로, 거의 바로바로 전송되는 수준입니다 오오… 만약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은 그림 좀 그리시면 그림도 제대로 옮겨줄 듯합니다. 다만 저는 실력이 좀…
네오스마트펜과 연계하여 사용하는 앱들이 좀 있습니다
네오스마트펜 N2는 관련 앱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사실상 없는 녀석입니다. 개발사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앱 종류가 은근히 많은데 그 중에서 아마 개발진들이 가장 메인으로 쓰는 앱은 역시 Neo Studio입니다. 앱이 느리진 않은 것 같고, 앱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는 펜을 사용하면 그 펜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글이 옮겨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PDF 앱들처럼 옮겨진 글에 형광펜 등을 칠한다거나하는 간단한 수식 정도는 넣어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꼭 앱을 켜야 펜을 인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앱을 열고 펜을 연결해주면 그동안 펜에서 적어줬던 내용들을 모두 다 옮겨줍니다. 이 옮기는 게 어떤 주기가 있어서 그 동안만 데이터를 축적하는지 이런 것들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기능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꽤 괜찮네요.
네오 스튜디오는 안드로이드에서는 제 성능을 못 내는 편입니다
그리고 플랫폼간 동기화는 조금 아쉬운 수준
제가 아이패드, 갤럭시 노트, 맥북에서 각각 네오 스튜디오를 테스트해봤습니다. 일단 아쉬운 점이 아무래도 특정 기기와 연결되어야 데이터도 옮겨지는 구조여서인지 플랫폼간 동기화가 잘 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에서보다 iOS에서 훨씬 잘 동작합니다. 특히 이 펜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일 필기 인식이 뭔가 버그인 건지 제 폰에서는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되어서 아 이거 앱 구리다 필기인식 안된다 이런 식으로 적으려고 했는데 아이패드에서는 곧바로 인식을 하더라구요. 뭐지…
필기 인식은 어느 정도 빠른 편이고 글자는 그렇게까지 잘 인식하는 편은 아니지만 글씨가 좋으면 더 인식을 잘 할 수도 있겠다… 이 정도입니다. 이 분야에서 아마 최고일 삼성 노트의 경우는 제 지저분한 글씨도 거의 무리 없이 인식합니다. 더군다나 이 펜은 어쨌든 펜으로 적은 것이고, 삼성 노트는 터치펜으로 적은 것이어서 글씨가 더 좋기 어려움에도 삼성은 제 글씨도 꽤나 잘 인식하지만 이 친구의 인식 정도는 ‘그냥 그래 너무 기대 크게 안 했다…’ 이 정도였습니다. 물론 글씨가 깔끔하신 분들이라면 인식을 더 잘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킥스타터 펀딩 흔치 않습니다
저는 이 네오스마트펜을 예전에 킥스타터에서 처음 봤습니다. 아마 예전 버전일 듯한데… 우리나라는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하면 와디즈에서 주로 하고 아무래도 와디즈는 국내 한정이기에 펀딩 금액도 엄청 많아야 몇 억 정도인데 반해서 이 제품은 나름 세계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것인지 공식 사이트도 외국어 번역이 잘 되어있고 아마존에서도 물건을 팔고 있는 듯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신경 쓴 듯합니다. 이 부분은 제품 후기에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킥스타터에서 우리나라 물건이 많지 않은 편이기에 살짝 언급해봤습니다.
네오스마트펜 N2는 분명 좋긴 한데 필요성에 대해서는 조금 고려를 해봐야 할 필요가…
은근히 여기저기 콜라보를 많이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앞서 언급했듯 무려 라미 사파리와 콜라보를 오오… 솔직히 저는 그 라미 콜라보 제품을 사고 있었는데 제가 산 네오스마트펜 N2와는 버전이 다르다고 해서 저는 그냥 일반 네오스마트펜을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능이 정말 좋은 만큼 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실제 펜을 고냥 고대로 사용하는 만큼 와콤에서 나오는 태블릿에 종이 붙여서 사용하는 그런 기존 제품들에 비해서 절대 꿇릴 필요가 없는 친구인데… 역시 인지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고 실제로 매우 잘 나가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스토어에 들어가보면 필사용이라거나 직장용이라거나 여러 컨셉의 제품들이 있어서 돈이 어느정도 있는 분들은 선물용으로 줘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다만 역시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사용 목적이 맞아야 돈을 낭비하지 않으실 듯합니다. 가령 저는 요즘은 공부한 내용이나 책 내용들을 조금씩 노션이나 제 블로그 내에 올립니다만 예전에는 그 내용들을 필기해서 노트에 정리했었습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이렇게 공책에 정리하면 나중에 공책을 잘 안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저는 노트에 적으면서도 온라인에 동시에 올라가는… 그런 획기적인 친구 없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비슷한 제품들이 몇 개 있긴 합니다.
가령 예전 몰스킨 노트 중에서 노트에 적으면 에버노트에 자동으로 보내지는 그런 친구도 있었죠. 요즘 몰스킨은 본인들 앱에 더 집중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하여튼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은 분명 아니었기에 나름대로 여러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단순히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 능력자분이 개발을 진행한 것이 바로 이 네오스마트펜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발명품이… 개인적으로 앞서 언급했듯 플랫폼간 동기화 더 잘 되게 해주시고 펜 자체 완성도 조금 더 높여 주시고 그렇게 되면 더더욱 훌륭한 제품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네오스마트펜 N2 정리
좋은 점
- 펜 동기화나 글자인식 등 기본적인 기능이 좋다
-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용도나 쓰임이 다양함
아쉬운 점
- 펜 중에서는 꽤나 비싼 편
- 펜 자체로는 좀 아쉽다
- 안드로이드 앱은 개선이 좀 필요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