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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camp 4 리뷰. 단순하지만 협업에 좋은 도구들만 들어있는 생산성 앱.

Basecamp라는 생산성 앱, 협업툴 리뷰입니다. 상당히 예전부터 있었던 앱인 듯한데, 그래서인지 인터페이스부터 상당히 고전적입니다. 하지만 고전적이어도 상당히 가독성이 뛰어나고 딱 있을 도구들만 있어서 개발자의 철학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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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camp

Basecamp 리뷰. 고전적인 인터페이스, 하지만 의외로 인기가 아주 많은 듯한 협업툴.

 요즘은 딱히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는 생산성 도구입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꽤나 오래 된 앱입니다. 예전에는 유료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시대의 흐름인지 개인사용자에게는 사실상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풀어줬기에 한번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Basecamp입니다. 제가 예전에 이 앱을 알았을 때 basecamp 3였는데 어느새 대형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4 버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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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camp 4 리뷰. 단순하지만 협업에 좋은 도구들만 들어있는 생산성 앱. 1

상당히 고전틱한 느낌이 나는 인터페이스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상당히 가독성이 좋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우선 이 basecamp 앱을 처음 켰을 때부터 느껴지는 부분은 인터페이스가 매우 고전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은 노션이나 에버노트, todoist 등 생산성 도구들이 워낙 많지만 그 앱들의 인터페이스는 은근히 정형화되어 있는 편입니다. 대체로 왼쪽 화면 20% 정도를 사이드바가 차지하고 나머지 80% 정도는 작업환경이면서, 전체적으로는 다소 깔끔하고 여백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그런 화면들입니다. 요즘은 ClickUp 등 많은 앱들은 첫 페이지에 어느 정도 전체적인 상황들이 정돈되어있는 앱들도 있습니다. 에버노트도 요즘 버전부터는 첫 화면에 많은 정보들이 들어있습니다.

 반면 이 Basecamp는 이런 사이드바같은 것은 없고 화면들도 큼직큼직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촌스럽다고 보일 정도였습니다. 또 뭔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도구를 추가한다거나 이런 개인화적인 부분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앱의 기능으로는 메시지, 할 일, 문서들, 파일들, 그룹 채팅(이 앱 내에서는 Campfire라는 이름으로 나와있습니다.), 스케줄, 질답, 카드 보드(칸반)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요즘 생산성 앱들은 도구들 간에 연계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당연히 이런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앱을 실제로 사용해보면 우선 놀란 부분이 앱이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하니 의외로 가독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생긴 만큼 사용하기에도 꽤나 쉬웠습니다. 오오… 뭔가 고전의 맛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확실히 세련된 느낌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뭐 이런 생산성 도구들은 일할 때 쓰는 것이니까 멋있으면 좋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실용적인 것이 역시 최고라는 생각으로 만든 인터페이스같습니다.

Basecamp는 기능 자체는 무난한 편입니다. 개발자의 철학이 어느 정도 있는 듯…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앞 문단에서 설명했듯 Basecamp는 자유도가 부족하고 기능이 막 많은 도구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단점은 아닙니다. 기능이 적어도 그것이 본인들이 의도한 것이라면 어느 정도 인정할 만합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 도구를 사용해봤을 때 개발자들이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생산성 철학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Basecamp는 개발자의 의도가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편입니다. 실제로 도구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도구들 뭐 이것저것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제법 많거든요. 이 부분의 정점이 Amazing Marvin같은 친구들… 하여튼 딱 딱 중요한 도구들만 사용하라는 의도가 어느 정도 느껴졌습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프로젝트 한 두개는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듯해서 가성비는 나름대로 좋은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사용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생산성 도구들 중에서도 특히 이 친구는 혼자서 사용하는 의미가 없는 편입니다. 물론 이런 생산성 도구들은 요즘은 거의 협업을 전제로 해서 협업툴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무래도 수익적인 면으로도 혼자 결제하는 것보다 단체가 결제하면 훨씬 좋을테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 basecamp는 문서를 생성할 수 있지만 서식 등 기능들은 평이한 편이고, 할일 기능도 할일 설정하고 달력 있는 것은 좋은데 그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고, 각종 그래프같은 기능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개발자들이 원하는 것은 큰 기능도, 많은 도구들도 필요 없고, 협업할 때 좋은 몇 가지 도구들로만 생산성을 유지하라는 의도로 보입니다.

Basecamp는 단순하지만 꽤 좋을 수 있는 도구입니다.

꼭 세련된 앱이 좋은 것만은 아니니까요.

 사람들이 꼭 세련된 도구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요. 제가 이 글을 적는 워드프레스도 지금은 블록 에디터라는 새 도구를 사용중이지만 아직도 고전 에디터(Classic Editor)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는 편입니다. 사실 엑셀은 그렇다 쳐도 개인적으로는 MS 워드, 특히 아웃록 등 수많은 오피스 도구들의 인터페이스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분명 디자인 개선은 꾸준히 되긴 하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다소 구식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런 MS 오피스같은 도구들은 특히 연령층 관계없이 사용되는 도구이기에 다소 무난한 인터페이스가 오히려 더 많은 대중들에게 통할 것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Basecamp 역시 단순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연령층, 특히 이런 인터페이스는 고연령층에게도 어필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업툴같은 것은 보통 스타트업에서 많이 쓰시겠고, 그렇기에 다소 젊은 층에 어필하는 인터페이스가 잘 먹힐 듯합니다. 하지만 이 도구는 나온 지도 좀 오래된 도구이고(중간에 인수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모회사 자체는 99년 설립), 어떻게 보면 이 인터페이스 자체가 일종의 차별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형에 비해서 의외로 좋은 Basecamp였습니다.

Basecamp 정리

좋은 점

  1. 매우 단순하지만 가독성이 뛰어난 인터페이스
  2. 딱 필요한 도구만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도구
  3. 무료 버전으로도 어느 정도 사용에 지장이 없는 편

아쉬운 점

  1. 기능 자체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쉽다
  2. 혼자서 사용하기에 특히 안 좋은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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