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ana
Asana 리뷰. 트렐로의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경쟁자가 너무 많아져서 개혁 진행중.
지금이야 협업 툴이 정말 많습니다만 초창기에는 이 앱과 트렐로 정도만 있었습니다. 그나마 일찍 나온 도구가 Airtable 정도일 듯합니다. 지금은 ClickUp 등 좋은 협업 툴들이 정말 많지만 아직도 이 친구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제법 되시는 듯합니다. 바로 Asana입니다.
Table of Contents
- Asana 리뷰. 트렐로의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경쟁자가 너무 많아져서 개혁 진행중.

아사나는 나온 지 오래 된 앱답게 혁신적이라기보다는 보수적인(?) 인터페이스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최근 개편했는지 색 배치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일단 느껴지는 부분은 앱 디자인이 트렐로나 Airtable처럼 다소 오래된 앱들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 앱 역시 나온 지 오래 되었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다른 앱들이 이 앱 디자인을 따라한 것이겠죠…
그래도 앱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는지 적어도 데스크톱 버전은 인터페이스가 꽤나 멋있어졌습니다. 예전에는 흰색 위주의 색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검은 색도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어서 뭔가 전문적이라는 느낌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디자인으로는 요즘 나오는 앱들과 비교해도 꿇릴 것이 없을 듯합니다.
기능 역시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합니다.
기본적인 기능들 위주라는 점에서는 조금 에버노트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아사나는 트렐로와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만큼 꽤나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는 협업툴입니다. 지금은 정말 다양한 협업툴이 나왔음에도 아직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앱에 추가해둔 할일들이나 프로젝트 관련 기록들 이런 것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쉽지 않을 것같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협업 툴도 한번 정착을 하면 다른 도구를 쓰기 어려운 것이지요. 그렇기에 설령 더 좋은 협업 툴이 나왔다고 해도 일종의 선점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에버노트와도 조금 비슷하다고 봅니다. 꽤나 초기에 나왔고, 요즘은 사실 기능이 그닥인데, 이미 선점 효과 및 자료들을 많이 넣어놔서 옮기기도 어렵죠…
아사나는 기본적인 협업 도구가 갖고 있는 목록 뷰, 칸반 보드, 달력 뷰 정도가 무료로 제공되며 이 정도만 지원되어도 무난한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거창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혼자서 사용하는 용도로는 그냥 투두이스트(Todoist)가 가장 좋은 도구일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혼자서 사용하는데 너무 항목별로 철저하게 하나하나 설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일 수 있거든요. 애초에 다른 사람들과 업무들을 공유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니까 다소 번거롭게 설정되어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트렐로와 비슷하지만 조금 차별화된 요소들도…
다만 트렐로보다 칸반이 조금 버벅거려서 아쉽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조상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트렐로와 비교해보면, 저는 솔직히 트렐로가 기능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수많은 앱들에 비한다면 트렐로는 솔직히 기능이 부족한 앱인 것이죠. 나름대로 기능 추가했다고 홍보는 합니다만 솔직히 기능 숫자만 친다면 코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디자인도 상대적으로 많이 투박하고요. 하지만 투박한 디자인이 오히려 속도가 빨라지는 결과를 낳게 되어서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Asana는 트렐로와 비교해보면 기능들이 더 많아서 좋습니다. 아사나정도면 요즘 협업 툴들과도 기능 숫자가 비슷할 정도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바로 칸반 보드가 트렐로처럼 매끄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칸반 보드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칸반 보드 항목들 움직일 때 한 칸 정도는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여러 칸을 스르륵 움직인다거나 할 때는 매우 번거롭습니다.
개인이 사용하기에 가성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핵심 중 핵심 기능들은 유료 전용…
사실 이 앱을 예전에 아주 살짝 사용했었는데요, 예전에는 모바일로도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모바일에서는 간단한 작업 생성 및 작업 확인 정도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금제가 조금 변경된 것인지 요즘은 모바일에서도 기능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앱들이 워낙 좋아져서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보니 아사나도 많이 개선된 듯합니다.
요금제는 현재 시점에서는 단순히 개인이 사용하는 용도로는 Asasa personal이라고 아예 따로 지정해줄 정도로 개방적으로 되었습니다. 실제로 확인해보면 Asana AI 기능과 자동화 기능, 간트 차트 등 몇몇 고급 기능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들을 사용 가능합니다. 아마 노션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노션은 AI 빼면 정말 거의 다 사용가능하지만 아사나는 정말 핵심 기능은 여전히 유료입니다 크흠…
이게 basecamp같은 경우도 꽤나 오래 된 앱인데, 개인은 사실상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앱 디자인에서부터 전체적으로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딱히 가치가 없어서 크게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Asana는 개인 혼자 사용해도 어느 정도 좋습니다. 솔직히 본인들도 이렇게 하고 싶진 않았겠지만 Clickup이나 노션한테 따잇당하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래된 앱답게 살아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AI 기능은 요즘 좀 흔하긴 한데…
사실 가격도 좀 비싼 편입니다. 이는 Airtable, 에버노트, 트렐로 등과 비슷한데요, 조상님들은 다 요금제가 비쌉니다… 그래도 조상님들은 본인들 클래스가 있는지 다들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 Asana 역시 새로운 기능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AI 기능이 정말 여기저기 죄다 나오고 있어서 다소 지겹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괜시리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하루 10번 정도라도 좋으니 무료 버전 쓰는 사람도 체험할 수 있게 해줬으면 결제를 더 할 수도 있을텐데 이런 부분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오래 살아있는 앱 특징 중 하나로 고객들이 많다보니 템플릿 등이 많다는 것이 있습니다. 양질의 템플릿들이 많으면 분명히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앱들 문제가 처음에 하나하나 설정할 때 암담하다는 건데 이미 훌륭한 예시들이 있으면 거기서 적절하게 따오면 되니까요. 확실히 오래 살아있는 앱들은 그 이유가 있긴 합니다.
Asana 정리
좋은 점
- 기본에 충실한 도구
- 인터페이스가 꽤 멋있음.
- 오래된 앱답게 리소스들이 제법 많은 편.
아쉬운 점
- 칸반 보드가 다소 버벅임
- 제대로 사용하려면 역시 유료 버전을 질러야 함. 다소 비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