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cksy
Blocksy 리뷰! 저의 새로운 워드프레스 테마… 앞으로 잘 부탁한다!
블록 에디터(구텐베르크)가 성능이 조금씩이지만 점점 좋아지면서, 요즘은 은근히 많이 테마들이 블록 에디터와 궁합이 잘 맞는 형태로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페이지 빌더가 개발자들을 제외하면 적어도 일반 사용자분들에게는 확실히 더 좋다고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페이지 빌더들 못지 않게 좋은 테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블록 에디터의 필요 유무로 몇 년간 워드프레스 사용자들끼리 얘기가 많았습니다만, 이제는 조금씩은 블록 에디터가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도 불호 의견이 많지만 아마 더 시간이 지나면 이미지가 좋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여튼 제 블로그의 정말 큰 문제가 바로 이미지가 계속 깨진다는 것이었는데요, 해결책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어서 결국 테마, 호스팅, 이미지 용량 압축 플러그인을 모두 바꾸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이미지 용량 압축 플러그인 shortpixel은 잠시 사용을 하지 않았고요, 호스팅과 테마는 둘 다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선택한 저의 새로운 워드프레스 테마는 바로 Blocksy입니다.
Table of Contents
- Blocksy 리뷰! 저의 새로운 워드프레스 테마… 앞으로 잘 부탁한다!

Blocksy는 워드프레스 기본 테마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으면서 기능들은 훨씬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록 에디터 기본 기능도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예전에 제가 사용했던 OXYGEN은 여타 페이지 빌더들처럼 저 플러그인 고유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blocksy는 일반 테마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워드프레스 코어부터가 오픈소스여서인지 인터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페이지 빌더들이 다들 각자 고유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에도 이런 디자인적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저 좋은 편이 아닌 것은 미적 측면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오픈소스는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다 보니 무조건 실용성을 중시한 경우들이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 워드프레스 테마라면 어쩔 수 없는 숙명이랄까요…
Blocksy는 기본 기능이 매우 풍부하고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다만 일부 기능은 아직 필요성에 의문이 들기도…
제가 예전에 OXYGEN으로 지금의 제 블로그 형태를 만들었을 때 가장 어려웠던 것들이 ‘관련 글‘, ’항상 위’ 화살표, 포스트 6개 만들고 밑에 페이지 숫자 넣는 부분, breadcrumb, 이전 글 / 다음 글, SNS 공유 버튼, Colomn 비율 맞추고 모바일에서 형태 박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등등… 저 모~든 기능들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거나 혹은 사용자가 하나하나 맞춰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정말 하나하나 어찌어찌 겨우~겨우 만들었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을 못해서 저 부분들 하나 하나 만드는 데 정말 몇 시간씩 소비하고 몇 주간 밤을 헌납하다시피하면서 만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이 blocksy는 위의 기능들이 모두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허탈할 정도였습니다. 그때 정말 개고생했는데… 물론 그 덕분에 테마를 변경한 이후에도 몇 시간만에 제 예전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기에 지금은 매우 만족합니다.
아직 이 Blocksy 테마에 대해서 분석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서 이 기능이 왜 필요한가 싶은 것들도 더러 있습니다. 가령 일반 포스트를 적는 부분 외에 별도로 상품 리뷰 글을 따로 쓰는 부분들이 설정되어 있는데, 여기에다가 적으면 뭐 SEO에 도움이 된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거든요. 본인들이 뭔가 코드를 어떻게 만든 것인 것인지, 혹은 단순 분류를 쉽게 하고자 적은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설명이 나와있진 않습니다. 또 ‘콘텐츠 블록‘이라는 것도 따로 만들어줄 수가 있는데요, 이 블럭들이 블록 에디터용 블록인지 혹은 어디 삽입하는 부분인지 설명이 잘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본인들은 어떻게 잘 만드는 듯한데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친절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이트 내에 튜토리얼 자체는 나름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수준이 낮은 것인지…
위의 자잘한 기능들 외에도 기본적인 헤더 빌더(Header Builder), 푸터 빌더(Footer Builder)도 제법 사용하기 쉬운 편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 헤더 푸터도 하나하나 만드려면 꽤나 골치아픈데…
Blocksy는 가성비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사실 일반 테마라고 생각하면 비싸고, 사이트 빌더라고 생각하면 좋은 가격이긴 합니다.
사실 단순 ‘테마’라고 생각해본다면 가격이 어느 정도 나가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아마 워드프레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테마가 아바다 테마일텐데, 이 친구가 69달러이기 때문입니다. 꼭 이 친구뿐 아니라 제가 예전에 사용했던 X 등을 포함해서 테마포레스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테마들이 60~80달러정도의 가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테마는 은근히 엄청 많고, 팔린 것이 기준이 아니라 단순 전체 사용자로는 워드프레스 기본 테마가 사용자가 가장 많을 텐데요, 요즘은 워드프레스 기본 테마도 상당히 좋아진 편이고, 또 좋아졌으면서도 가격은 여전히 무료이므로 이 테마의 평생권 139달러는 단순 테마치고는 분명히 비싼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커스터마이즈가 뛰어나서 단순 테마보다 사용성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이 친구의 경쟁상대를 테마가 아니라 페이지 빌더로 잡고 생각해본다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합니다. 페이지 빌더 중에서 현재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할 수 있는 비버 빌더나 Elementer 등은 일단 평생권이 없습니다. 또 유명한 디비 테마도 평생권이 있긴 합니다만 가격이 제법 나가는 편이데요 그에 비해서 이 정도면 가성비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일단 요즘 평생권 자체가 많이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그런 상황에서 평생권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가성비는 어느 정도 보증된 수준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제품을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료 버전으로 사용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바꿔주면 되니 더 좋습니다. 유료 버전에서 폰트 변경 등 굵직한 기능들이 추가되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한글 기본 폰트가 좀 별로다 싶은 분들에게는 유료 버전이 매우 절실합니다. 그래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면 되니까 좋습니다.
다만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라서 확실한 포인트는 없다는 느낌…
처음 나온 시기에는 꽤나 혁신적인 테마였지만, 다른 테마에 영향을 많이 주고 본인은 뒤쳐지는 전형적인 포지션…
사실 예전에는 이 테마가 나름대로 시장에 충격을 준 면이 있어서 다른 테마들이 이 테마들를 많이 참고(라고 쓰고 실상은 베끼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테마들은 훗날 자체적인 플러그인들도 많이 만들어서 이 테마보다도 더 유명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에도 이런 일이 허허… 그래도 이 테마 자체 성능이 좋아서 아직 건재하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 테마도 이 테마만의 무언가 강점을 더 만들었으면 좋을텐데 그런 부분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업데이트 자체는 많이 하는 편이지만 좀 아쉽기도 하네요… 요즘은 워드프레스 블록들도 더 좋은 친구들이 많아지는 느낌인데 조금은 더 분발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가성비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혁신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워드프레스 경험상… 위의 요금제가 항상 유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위의 평생권 관련해서 조금 더 적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워드프레스 개발자들도 먹고 살아야하죠. 그러다보니 요즘은 평생권을 어느 시간 이후로는 팔지 않는다거나(WPML 등 대부분의 워드프레스 플러그인들), 혹은 이 도구는 평생권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그와 별개되는 다른 제대로 된 새 도구를 만든다거나(OXYGEN – Breakdance의 경우), 기본 도구는 계속 평생권이지만 AI 기능 등 강력한 연간 결제 애드온을 만드는 경우(DIVI 테마의 DIVI AI), 위 경우들이 복잡적으로 반영된 경우들(X Pro 테마가 원래 X 테마 강화형 정도였지만 지금 보니 연간 결제로 바꿨더라고요…), 또는 애드온을 계속해서 만드는 경우(kadense 테마. 애드온들 전부 구입하면 무려 799 달러입니다 ㅎㄷㄷ…) 등이 있겠습니다.
Blocksy는 나름대로 사용자도 있으면서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인데요, 위의 수많은 경우를 적은 것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Blocksy도 언젠가 위 경우 중 한 가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adense 테마처럼 애드온들을 계속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선택들은 개발진들이 할 것입니다. 제거 OXYGEN도 2버전 나왔을 때부터 꽤나 오래 사용해왔지만 본인들이 Breakdance를 만든다고 하고, OXYGEN도 업데이트를 유지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간간이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지만, 수많은 유저들은 버림 받은 느낌을 꽤나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제가 작년에 새 테마를 고를 때 후보군들 중에서 이 Blocksy보다 인지도 있는 테마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테마가 가성비도 좋고 당시 혁신적인 테마라고 했었기에 결국 선택한 것이고,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지금은 나름 잘 사용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훗날 블로그로 생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블로깅을 하고 있는데요, 그 시간이 올 때까지 이 테마가 저를 많이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Blocksy야 같이 가자!
Blocksy 정리
좋은 점
- 단순 테마가 아니라 사이트 빌더라고 생각해보면 가성비가 좋은 편.
- 기본기가 매우 뛰어남. 디테일한 기능까지 고루 갖추고 있음!
- 업데이트도 은근히 잦은 편.
아쉬운 점
- 단순 테마라고 생각해본다면 조금 비싼 편.
- 이 테마만의 무언가!를 생각해본다면 조금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