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ulous 앱 리뷰. 자기계발서를 보는 듯한 습관 앱. 1년 넘게 사용해보고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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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ulous

Fabulous 리뷰. 할 일 앱에 철학이 들어있으면 이런 앱이 나옵니다. 다만 상술은 자제점...

습관 앱들 중에서 철학이 담겨있는 앱. 하지만 그렇기에 취향을 탑니다.

습관 앱, 할 일 앱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고, 요즘도 은근히 계속 생기고 있으며, 저도 제법 많은 친구들을 이미 리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많은 앱들 중에서 아마 습관 형성해주는 부분에서 끝판왕인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fabulous입니다. 플레이스토어 링크, 앱스토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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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ulous

Fabulous는 사용해보시면 왜 인기가 많은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서급 미친 퀄리티...

일단 Fabulous는 앱 인터페이스부터 매우 특이합니다. 세상에 정말 다양한 습관 앱들이 많고 그 컨셉들 역시 다양하지만 보통은 깔끔한 것을 지향합니다. 깔끔하고 알아보기 쉽게 구성되어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습관들을 했고 어느 부분들을 더 열심히 해야하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죠.

하지만 fabulous는 그 시작점부터 다릅니다. 일단 전체적인 인터페이스가 매우 화려합니다. 겉보기뿐 아니라 소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단순 알람 수준이 아니라 뭐 누를 때마다 띠리링~ 빠바방~ 이런 식으로 화려한 소리가 매우 많이 들어갑니다. 뭔가 할 일을 할 때도 그냥 투박하게 했다 안했다 이 정도가 아니라 역시나 화려한 화면과 효과음... 이런 것들이 모든 할 일들 하나하나에 죄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좋은 이야기들도 매일같이 날아오는데 거의 다 성우녹음이 되어있습니다. 영어여서 좀 긴장했습니다만 성우가 천천히 발음하는 편이라서 수능 어느정도 풀 수 있는 분들은 집중하면 다 들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외국 만화, 영화 이런거 하나도 못듣는데 여기 앱에서 하는 이야기는 다 들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앱에서 건강을 관리한다거나, 잠을 잘 잔다거나 이런 일련의 목표를 journey로 표현하고 그 journey의 읽을거리나 해야 할 일련의 과제들을 하면 전체 journey 하나가 끝납니다. 그리고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들이 단순히 목표 이루고 끝~ 이게 아니라 엄연히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므로 journey를 진행하면서 아침에 해야 할 일, 밤에 해야 할 일 이런 식으로 점점 하나씩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늘어나서 힘들다기 보다는 이것들이 결국에는 다 습관이 되어서 제 몸도 이에 익숙해지게 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 journey외에도 별도로 습관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점이 일단 하나가 있는데요, 자체적으로 습관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개수 자체는 많습니다만 일반적인 습관 앱처럼 내가 할 습관을 입력해서 추가하는 것이 안되어서 아쉬울 때가 많고 어느 정도 퉁쳐서(?) 해결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가령 ‘스페인어 공부’ 이런 식으로 습관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 대신 ‘deep work’을 추가해서 이 시간에 스페인어를 알아서 공부하는… 이런 식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이죠. 이 방식은 아마 앱 특유의 정성(?)을 위한 선택일 것입니다만 아쉽기도 합니다.

 앱에서 기본적인 과제(journey)들을 다 끝낸 분들은 앱 내의 커뮤니티 사람들과 일종의 챌린지를 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 종류도 제법 많아서 언뜻 생각나는 좋은 습관은 보통 있습니다. 잠 잘 자기 챌린지, 운동하기 챌린지 등등… 여기서 살짝 아쉬운 점은 앱의 journey와 챌린지는 동시 진행이 안됩니다. 하나에 집중하라는 의미일까요?

Fabulous는 앱에 철학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fabulous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앱에서 제작자의 철학이 느껴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단순히 '이렇게 사용하면 좋아요~' 이게 아니라 본인들이 앱을 만드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유도한 방향성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이 앱에서 할 일을 체크했으면 취소가 안됩니다. 아마 혹여라도 실제로 안 했는데 체크 눌렀으면 지금이라도 하라… 이런 의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들의 철학이 담겨있는 앱이어서 외형도 물론이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히 개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위쪽 내용과 어느 정도 겹치는데요, 앱이 본인들의 철학 등이 많다 보니 자유도가 극히 떨어집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일 듯합니다. 그렇기에 마냥 자신이 어느 정도 의지가 있어서 습관 앱으로 관리 정도를 하고 싶다, 이런 분들에게는 이 앱이 맞지 않습니다. 이 앱은 무슨 자기계발서 읽는 것처럼 일종의 컨설팅(?)을 받는 듯한 느낌으로 사용해줘야 되는 앱입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앱이 무슨 의지박약하다거나 그런 분들만 써야 하는 앱은 당연히 아닙니다.

이 앱이 유저들이 많은 만큼 굳이 journey 이런 것들 하지 않고 앱에서 제공되는 할 일들로도 만족하면서 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앱은 정말 친절한 앱입니다. 진짜 자기계발서를 읽는 듯한 앱이어서 단순히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이 정도가 아니라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습관을 만들어가는 앱이기 때문에 뭔가 좀 더 체계적으로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고 싶다는 분들에게도 꽤나 적절한 앱입니다.

앱이 좋게 말하면 철학이 느껴지지만 나쁘게 말하면 어지럽고 난잡합니다

아이패드용 앱은 왜 없을까... 한글화도 나름 시급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도...

사실 위에서는 fabulous의 좋은 점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 앱은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패드 버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도 없으니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도 아마 없을 듯합니다. 물론 대부분 유저들은 스마트폰으로도 잘 사용하시겠지만 그래도 유명 앱들은 다 아이패드 버전 있던데 어째서... 개인적으로 fabulous 또한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왜 이런 기능이 없을까 아쉬움이 큽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 할 일 앱임에도 자유도가 극히 떨어진다는 것도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화려하다는 부분도 좋게 얘기하면 화려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어지럽고 난잡하다는 것이기에 이것 역시 꼭 좋은 부분만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앱이 나온 지가 좀 오래 되었지만 인터페이스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요즘 스타일은 아닙니다. 구글, 애플, 마소 등이 은근히 자잘하게 인터페이스를 계~속 개선하잖아요? 이 앱도 조금씩 인터페이스가 본인들 철학을 유지하는 선에서 개선되어야 할 텐데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는 이 앱에서는 크게 '아침에 할 일', '점심에 할 일', '저녁에 할 일'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오래오래 일하는 사람들이 이 앱을 쓰기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장 빼고 개인적으로 생산성 앱을 쓴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죠... 막말로 저기서 점심에 할 일은 그냥 일이잖아요?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것도 일부는 이런 이유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여러모로 서양 사람들만을 위한 앱이라고 봅니다. 물론 서양인들도 일은 나름 하겠지만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워라밸이 잘 되어있으니까요... 눈물... 결국은 사용자에게 맞지 않으면 그냥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드실 듯합니다. 모든 앱이 다 비슷하긴 하지만 이 앱은 특히 심각합니다...

Fabulous는 은근히 상술이 심각한 앱입니다. 인기도 많으면서…

사실 장단점 이야기만 적고 끝내려고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잘 되진 않네요… 이 앱 생각보다 상술이 좀 있습니다. 일단 나름 꽤나 인기있는 앱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1년 기준으로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은 부분은 좋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부분은 유료 구독 취소하려면 ‘굳이’ 웹사이트로 가서 해제해야합니다. 굳이요… 저도 사실 이 글 리뷰도 하고 나름대로 쓸 만큼 썼다고 생각해서 구독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앱에서 최소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귀찮다 귀찮다 이렇게 넘어가다가 올해 또 결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눈물… 이왕 이렇게 된거 1년 더 쓰고 내년에 취소하자는 마인드입니다. 하지만 저도 나름 바쁘게 살고 있어서 이 앱을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눈물...

또 한가지는 최근에 개인 코칭 기능을 추가했는데 처음에는 오… 역시 대단한 앱이다 이런 식으로 좋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유료 기능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는 프리미엄을 이미 사용중인데 ‘또 추가로’ 유료 결제를 해야 하는 것이죠. 게임으로 치면 2중 과금 느낌? 대략 그렇습니다. 그래서 좀 실망… 제가 영어를 좀 더 잘했다면 속는 셈치고 사용해봤을 수도 있었을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한글화도 안 된 친구여서 패스…

Fabulous의 철학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강력추천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요즘은 또 다양한 스타일의 습관 앱들이 많고, 제가 이 앱을 은근히 많이 까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 앱 특유의 자기계발서 퀄리티는 다른 앱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애초에 다른 습관 앱들과는 방향성부터가 다르니까요. 그렇기에 이 앱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다면 이만한 앱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앱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이 앱도 혹여나 유료 결제를 하시려면 신중하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어느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니 무료로 조금 써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다만 앞서 적었듯 구독 해제 과정이 다소 귀찮다는 것도 유념을 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Fabulous 정리

좋은 점

  1. 앱이 매우 화려하고 더빙도 많이 되어있음. 엄청난 정성...
  2. 앱에서 개발자의 철학이 느껴짐

아쉬운 점

  1. 앱이 전체적으로 다소 어지럽고 난잡한 편
  2. 아이패드용 버전이 없다
  3. 성향이 맞지 않을 경우 전혀 맞지 않은 앱
  4.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음
  5. 상술도 제법 있는 편이다(웹사이트 구독 해제, 2중 과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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